복(福)이란 맑고 따뜻한 기운
복(福)이란 '막힘 없이 흐르는
맑고 따뜻한 기운'입니다.
부부 사이가 나쁠 때는 쳐다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은데, 이것은 복이 아닙니다.
부부 사이에 따뜻한 기운이
막힘 없이 흐르는 것이 복된 삶입니다.
막힌 마음은 분별과 선악시비로 나타나며,
막힘이 있으면 삶이 왜곡됩니다.
이 막힘이 분별입니다.
내 마음을 열어 놓지 못했기 때문에,
대상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열린 세계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상을 파악하면 따뜻한 기운이 교류되는데,
이 교류를 복이라고 합니다.
열린 마음의 세계가 복입니다.
마음을 열어서 따뜻한 기운으로
손을 잡아 줄 때 기분이 좋고,
어떤 소리를 듣더라도 마음이 열려 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마음을 여는 수행을 계속하면 조건이 변해서,
전에는 기분 나빴던 소리가
더 이상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이때 비로소 연기(緣起)적 교류에서
대상을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색이라는 것이 나와 동떨어져 있다고
파악되면 될수록 닫힌 세계 속에서 살게 되어,
색에 대해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열면 열수록
열린 기운들의 흐름 속에서 더불어 살게되어
색을 제대로 파악하게 됩니다.
- 정화 스님-

(오늘의 꽃) 히아신스(Hyacinth)
히야신스는 백합과(百合科 Liliaceae)
히아신스속(─屬 Hyacinthus)에 속하는 관상용 식물입니다.
약 30종(種)의 비늘줄기를 가진 풀로 이루어져 있고
지중해지역과 아프리카 열대지역이 주원산지 입니다.
꽃말은 슬픔, 추억 등 꽃색마다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지요.
*히야신스의 전설*
[태양의 신 아폴론과 아름다운 소년 히야킨토스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유난히 히야킨토스를 사랑한 아폴론과
날씬한 체구에 민첩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히야킨토스는
어느날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를 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두 사람을 시기한 나머지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 원반을 히야킨토스의 이마에 맞게 하고,
히야킨토스를 그 자리에서 죽게 만들어 버렸다.
슬픔에 빠진 아폴론은 죽은 히야킨토스의 이마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손가락에 찍어 'Ai Ai(슬프다)'라고 땅에 새겼는데
소년의 피는 어느새 꽃이 되었고
이것이 바로 히야신스라는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히야신스는 월동도 잘해..겨울에는 구근으로 잠을 자고
봄이 되면 싹이 나와 저렇게 꽃이 핀답니다.
히야신스는 꽃도 예쁘지만 향기가 정말 좋은데..
하얀 히야신스 꽃이 정말 풍성하지요?
날이 더욱 따뜻해 지면..보라, 분홍, 노랑등 다양하게 필것입니다.*^^*

(서편제) 천년학 - 김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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