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식물

대나무의 종류

목눌인 2017. 3. 29. 09:38

대나무의 종류

대나무는 전 세계에 47속 1,250여종, 우리나라엔 4속 14종이 자생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TV에 어떤자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대나무에 종류와 그 용도에 대해서는 과신하지 말고 스스로 잘 확인하여 사용하심이 좋겠네요.

저도 대나무에 대해서 잘 모르나 우선 자료정리를 해뒀다가 좋은 자료를 만들려고 애쓰렵니다.

  

왕대(고죽)  

 

 1) 뿌리가 땅속을 길게 뻗으며 대나무가 드물게 서고 각 마디에 두 개의 가지가 붙은 것은 보통이다.

2) 죽순이 나는 시기는 해에 따라 상당한 차가 있지만 보통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이다.

3) 댓잎상단에 착생하는 수는 길고 가지와 직각을 이룬다.

4) 소설은 톱니 모양이며 길다.

5) 죽순껍질에는 흑갈색의 반점이 있고, 수가 없이 평골하다.

6) 죽순은 쓴맛이 있다.

7) 가지는 솜대, 맹종죽보다 드물게 붙고 잎이 크다.

8) 죽간의 마디는 2 윤장이며 보편적으로 윗 마디가 아래마디보다 밖으로 많이 불거진다.

9) 줄기는 청록색이며 평골하다.

10) 줄기와 가지가 이루는 각도는 직각에 가깝다.

11) 꽃은 수술이 3개 있으며 꽃 밖에까지 길게 나온다.

12) 암술은 한 개이나 주두는 3개이며 우장을 이루고 있다.

13) 화서는 복합수장화서이다.

 

오죽(흑죽)

 

흑죽이라고도 하며 높이는 3-5m 직경3-10cm 정도이며 처음은 녹색이나 노화하면 흑색 또는 흑갈색이 되며, 우산, 부채자루, 책상, 큰발, 담뱃대, 초롱의 실잡이에 사용한다.

색의 농담(濃淡)이나 변하는 방식은 입지(立地)에 따라 다르며, 양지바른 건조지에서는 선명한 검정을 띤다.

줄기가 잘 휘어지므로 낚싯대로 쓰이고, 또 공예품의 소재로 쓰인다.

줄기의 색이 검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많이 끌어 정원에 심거나 분재로 애용한다.

솜대의 종류로, 같은 종과의 변이로 생각된다.

중국이 원산으로, 강릉의 오죽헌을 비롯하여 소쇄원 등지에도 있다.

 

반죽

꽃은 원추화서이고 작은화수는 촘촘히 났으며 6-7월에 핀다.

오죽에 비해 줄기가 흑색 반점을 갖으며 높이는 10m 정도다.

부채, 붓대의 제작에 사용된다.

 

해장죽

줄기는 6m 이고 잎은 좁은 피침형이며 잎밑이 좁고 끝이 점차로 뾰족하며 가는 가시 모양의 거치가 있으며 잎맥은 창살모양이다.

해장죽은 울타리, 부채, 죽순으로 활용한다.

 

파리대죽

마디가 몹시 우들우들하고 키가 크다.

 

포대죽

높이가 5m~12m, 직경 5cm~9cm 마디가 긴편이어서 낚시대, 우산대 및 살에 이용된다.

 

담죽(솜대)

1) 솜대는 왕대보다 밀생하고 왕대와 같이 각 마디에 두 개의 가지가 붙는다.

2) 죽순이 나는 시기는 왕대보다 약 20일 빠른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이다.

3) 엽초상단에 착생하는 수는 왕대보다 짧고 가지와 예각을 이룬다.

4) 소설은 원형이며 왕대보다 낮다.

5) 죽순의 껍질은 엷은 적각이고 세로로 반맥이 뚜렷하며 표면에 털이 많다.

6) 죽순은 단맛이 있다.

7) 가지가 왕대보다 밀생하고 잎의 크기는 왕대보다 훨씬 작다.

8) 줄기의 마디는 2 윤장이며, 윗 마디가 같은 정도로 불거지고 일반적으로 왕대보다 마디가 짧다.

9) 줄기는 담록색이며 표면에 흰색가루백색분미)가 부착되어 있어 왕대와 쉽게

구별된다.

10) 줄기와 가지가 이루는 각도는 예각을 이룬다.

11) 꽃은 왕대의 꽃과 거의 같으나, 다른점은 수술의 길이와 암술의 길이가 같은 것이다.

12) 화서는 왕대와 같이 복합수장화서이다.

 

인성이 우수하고 강성이 풍부하고 재질은 치밀하여 세활하가 좋다.

높이가 낮고 마디 사이가 짧아서 가늘게 쪼개어 쓰는데 적합해 액자, 바구니, 발, 젓가락, 낚시대 ,자등 용도가 넓다.

 

진죽

높이 2-5m, 직경 0.5cm ~ 1.5cm 정도 매끄럽고 고르며 마디가 길고 단단하며 점성과 인성이 좋아 화살, 필통, 낚시대, 담뱃대에 쓰인다.

 

함죽

높이 3-6m 직경1-4cm 정도 매끄럽고 고르며 황록색의 줄이 있고 강인하며 육질이 두껍고 마디사이가 긴 것은 50cm에 달하며 낚시대, 바구니에 쓰인다.

 

참대

재질은 맹종죽보다 강하며 통대는 쪼개어서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인다.

 

고려조릿대

신우대라고도 하며 높이가 25-82cm 이고 잎은 도란상의 긴 타원형이며 잎 밑이 둥글거나 또는 뭉툭하며 끝이 길고 날카롭고 뒷면에 견보가 있고 가장자리에 가시모양의 털이 있다.

 

산죽

산에서 자란 것은 산죽이라 하며 신위대라고도 하고 왕대등과 섞어서 광주리, 조리를 만든다.

 

이대

잎은 좁은 피침형이며 잎밑이 급히 뾰죽하고 끝이 꼬리모양으로 점점 뾰죽하며 가는 거침 모양의 가시가 있고 맥은 창살모양이다.

산죽, 오구대, 신위대 라고도 한다

 

갓대

죽세공 조리를 만들 때 주로 사용되며 잎은 피침형이고 앞밑이 급하게 뾰족하고 표면에 광택이 나고 뒷면은 백색을 띈다.

 

조릿대

작은 화수는 북총상화서이고 2-5송이가 달렸으며 줄기가 곧고 높이는 1-2m 정도이고 영과는 식용, 잎은 약용, 관상용, 조리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제주조릿대

섬대에 비해 간초의 기부는 마디와 더불어 비대하며 구상을 이루고 줄기는 분리하지 안으며 줄기가 10-80cm 이고 잎이 좁고 긴 타원형이고 잎밑이 급히 뾰족하고 끝은 길고 뾰족하여 관상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기주조릿대

높이 20-60cm 이고 잎은 좁은 피침형이며 잎밑이 급하게 뾰족하고 끝이 가늘고 길고 뾰족하며 표면이 광택이 나고 뒷면이 엷은 백색을 띠며 화수는 총상이고 작은 화수는 3-9송이가 달렸으며 과실은 없고 잎은 약용으로 사용된다.

 

 

맹종죽(죽순대)

 

1) 죽순이 나는 시기는 왕대, 솜대보다 훨씬 빠른 4월 상순에서 5월 하순까지이다.

2) 엽초의 상단에 착색하는 수는 짧고 적으며, 얼마 안 있어 떨어져 버린다.

3) 소설은 길게 발달하여 산모양을 이룬다.

4) 죽순의 껍질에는 흑갈색 반점이 있고, 거친 털극수)이 있는 것이 왕대나 솜대와 다른 점이다.

5) 죽순은 단맛이 있으며 식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6) 가지가 밀생하고 잎의 크기는 솜대와 비슷하나 가지에 착생하는 잎의 수가 솜대보다 많다.

7) 줄기의 미디가 일륜장이기 때문에 왕대나 솜대와의 구별이 쉽다.

8) 줄기는 청록색이며 줄기표면에 흰색가루가 부착되어 있다.

9) 줄기와 가지가 이루는 각도는 예각이다.

10) 마디의 길이는 왕대나 솜대보다 더 짧으며 지표면에 가까울수록 더 밀착하여 있고, 상부로 올라 갈수록 굵기의 차가 현저하다.

11) 꽃은 왕대와 같다.

우리나라 남부, 특히 거제도에 많다.

 

조릿대 

조릿대는 대나무 중에 가장 작은 대나무입니다.

전국의 산중턱 큰 나무 밑, 특히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산에 빽빽하게 무리지어 흔히 자라는 상록성 식물로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강한 식물로, 키는 1 - 2미터, 지름 3- 6밀리미터쯤 자라고, 잎은 긴 타원 형 피침 꼴로 길이 10∼25센티미터이고 끝은 뾰족하거나 길고 가장자리는 가시 같은 잔톱니와 털이 있습니다.
꽃은 수십년, 또는 수백년에 한번 피는데 4월 경에 피며 열매는 보리알처럼 생겨 6월에 익는데, 한번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나면 대나무 군락 모두가 말라 죽고 다음해에 다시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옵니다.

강한 알카리성으로 성질은 차고 약간 단맛에 청량감이 있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효능

조릿대는 간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 신경을 안정시키며, 가래를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염증을 치료하고 암세포를 억제하면서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름철 더위를 먹었거나, 더위를 이기는 데에는 조릿대 잎으로 차를 끊여 마시면 좋습니다.
조릿대 잎은 방부작용을 하므로 떡을 조릿대 잎으로 싸 두면 며칠씩 두어도 상하지 않으며 팥을 삶을 때에 조릿대 잎을 넣으면 빨리 익을 뿐 아니라 잘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릿대에는 항암작용은 일본에서 실험한 것에 따르면 조릿대 추출물은 간복수 암세포에 대해 100퍼센트 억제작용이 있었고, 동물실험에서 암세포를 옮긴 흰쥐한테 조릿대 추출물을 먹였더니 30일 뒤에 종양세포의 70~90퍼센트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에도 조릿대 잎차를 늘 마시면 효험이 있으며 조릿대 잎을 달인 물을 돌지난 아기에게 조금씩 먹이면 체질이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바뀐다고도 합니다.

또 조릿대는 사람의 심지를 굳세게 하고 여성의 정절을 굳게 한다고도 하네요.

 

성분

유황 성분과 소금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용방법

조릿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잘게 썰어서 차로 끓여 마시거나, 잎과 줄기,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오래 달여서 마십니다.

암에는 조릿대 뿌리 10∼20그램을 푹 달인 물에 가지 씨앗을 불로 살짝 볶아 가루 낸 것을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복용하거나, 조릿대 잎이나 줄기를 하루 10~20그램씩 물로 끓여 수시로 마시고, 조릿대 뿌리에 돌옷을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는 조릿대 뿌리를 12시간쯤 달인 뒤에 조릿대 뿌리는 건져내고 남은 물을 진득진득해질 때까지 졸여서 오동나무 씨앗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20개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전에 먹습니다.

조릿대 달인 물로 밥을 지어먹거나 죽을 끓이며 약간 파르스름한 빛깔이 나며 향기나 나는데 그렇게 먹어도 효력을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간염. 위궤양 등에는 조릿대 뿌리 10∼20그램을 진하게 달여 그 물을 수시로 마십니다.

* 일본에는 조릿대를 이용한 엑기스, 알약, 차 등의 건강식품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일본에도 조릿대가 나지만 약효 성분이 적어 우리나라의 조릿대를 채취해 간다고 합니다.

주의

조릿대는 성질이 차므로 몸이 차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은 좋지 않습니다.

약효를 과신하여 누구나 먹으면 좋으리라 여겨 피해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한국 특산의 고려조릿대

조릿대는 벼과에 속하고, 생약명이 산죽(山竹)인 작은 대나무이다.
대나무 종류는 얼핏 생각하기에는 한두종류 정도일것 같은데, 이름도 많고
종류도 만만치않다.  

우선 대나무나 조릿대는 풀인가 나무인가?
좀 유식한 말로 초본(草本)이냐 목본(木本)이냐의 구별은 약초배우기의
첫걸음인데, 이름 알고 첫 발자욱 떼자마자 대략난감이다.
몰라도 조릿대차가 목구멍을 안넘어 가는것은 아니겠으나, 그냥 어물쩍 넘어
가기에는 좀 애매모호한 것이다.

대나무는 벼목 벼과 대나무속의 상록 여러해살이 풀이라는 것이 대다수 학자의
의견이다.     풀이라는 답은 나왔으나 그풀이, 풀의특성 51% + 나무의 특성 49%로된
풀이다보니 이 역시 좀 애매한 것이다.    대나무라 부르면서.......

조릿대는 우리나라의 대나무 4속14종 가운데 제일작고 대도 제일 가느다란 대나무
일종이지만 약성은 제일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나무는 왕대속, 해장죽속, 이대속, 그리고 조릿대속이 있는데 왕대속의 나무중
왕대(王竹)는 참죽이라하고,  죽순을 얻는다 하여 죽순대로 불리는 맹종죽(孟宗竹)이
있고 키도 최고 30M 까지 크고 굵기도 최고이다.(키=왕대>맹종죽).   
죽순은 검은것과 흰것이 있는데 흰것을 상품으로 치고, 요리 할 때는 껍질 채 물에
우린다음 조리한다.  왕대의 죽순은 쓴맛이 나서 고죽(苦竹) 이라고도 한다.           

왕대는 왕대밭에 왕대 난다는 속담의 주인공 이며, 맹종죽은 중국 24효(孝)의 한사람인
맹종이 한겨울에 죽순이 먹고 싶다는 늙은 아버지를 위해, 지극한 효심으로 눈밭
속에서 하늘이 내린 죽순을 구해 아버지에게 바쳤다는데서 맹종(孟宗)의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맹종죽림과 맹종죽순

옛날 사군자(四君子)그림의 대나무를 자세히 보면 드물게 대나무 마디의 테(가락지)가
한개도 있고 두개도 있는데, 한개면 맹종죽이고 두개면 왕대를 보고 그린 것이다. 
두개일때는 위의 가락지가 크다.    해장죽은 6M 정도 크고 낚싯대로 많이 쓰였고,
고려조릿대[이대]는 [신이대, 신위대, 신우대(시누대),오구대]로 불리면서 붓, 화살이나
담뱃대 등을 만들었다.     
또 우산대 등을 만들었던 솜대(담죽, 분죽)라는것도 있고, 검은색이 나는 오죽(烏竹)이 있는데,
색이 푸른빛에서 검게 되는 과정에서 검은색이 고르지 못하고 얼룩이 지면 얼룩대,
즉 반죽(斑竹 :斑=얼룩 반)이라 부르고 신사임당과 율곡이이가 태어난강원도 강릉에
있는 오죽헌(烏竹軒)은 이 오죽이 많아 여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오죽과 반죽은
한 나무의 다른 이름이다


왕대나무 [참죽]


오죽과 반죽

조릿대속(屬)에는 한국 특산종인 고려조릿대와 갓대의 토종과,  섬조릿대, 제주조릿대, 섬
대, 그냥 조릿대(산죽)이라 부르는 6종이 있는데 이름의 중첩사용으로 헷갈림이 많다.

우리가 채취해 이용하는 차원에서 조릿대를 분류 해 보면, 제주조릿대(얼룩조릿대)와
나머지는 조릿대(산죽)으로 통칭되고, 굳이 품질을 따지자면 남쪽지방의 산 특히,
지리산과 한라산 의 800M 고지 이상에서 채취 된 것을 상품으로 치는데, 집착 할 것은
못된다.

고문헌에 나온것은 이렇게 복잡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키큰 대나무는 담죽(淡竹 :淡 =물맑을 담), 
조릿대는 산죽(山竹)이라 통칭 했는데, 산죽은 넓은 뜻으로 산에서 자라는 대나무 전부를
뜻하기도 했다.

이렇게 알아보아도 막상 약초산행 나가서 대나무 종류를 만나면 이것이 대나무 집안에
속하는가, 조릿대 집안인가를 놓고 헷갈려야 한다.    생육환경에 따라 대나무같은 조릿대도
있고 조릿대처럼 보이는 대나무도 많기 때문이다.    어떤이는 마디의 불거짐이나 잎의 모습으로
구분 한다고 하고, 어떤이는 그냥 척 보아서 통밥(?)으로 안다고 한다.


제주조릿대

위의 방법도 맞긴한데 좀더 확신을 갖고,  고참(?)의 대열에 끼이자면 한 수 부족한 듯 하다.  
그냥 보면 알것 같아도 자란지 얼마 안되는 대나무는 영낙없는 조릿대 처럼 보이는 경우가
그렇다.  

대나무종류와 조릿대가 섞여 있을때의 구별법은 껍질의 유무에 있다. 껍질 없으면 대나무이고,
있어야 조릿대이다.  죽순이 자람에 따라 껍질이 대나무는 아랫것 부터 떨어져 나가고,
조릿대는 다 자라서도 껍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차이점인것 이다.    조릿대를 채취해 본
사람들은 조릿대 손질 할 때 껍질 벗기기가 녹녹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  
껍질손질 생각하면 좀 적게 채취하게 되는 것이다


고려조릿대(신우대,신이대,신의대)시눗대라고도 함


고려조릿대 죽순

고려조릿대[이대]는 [신이대, 신위대, 신우대(시누대),오구대]로 부르는 대나무인데 죽순대나
좀더 큰것에도 껍질이 붙어있어 위의 고참약초꾼 분류법(?)에 따르면 조릿대에 속한다고 본다.  
대나무는 대나무로되 조릿대의 피가 흐른다고 할까?  키는 2~4m, 직경 5~15mm 로 크기도 어중간하다.  
수도권근처의 산에서 조릿대라고 하는것은 대부분이 이종류인데  맛에 대한 느낌도 어쩐지 보통의
조릿대와 대나무의 중간쯤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수도권근처의 산에서는 키큰나무 그늘이나
산기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데, 멀리 가지않고도 두고두고 따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섬조릿대

위에 보는것은 일본이 원산지인 섬조릿대 인데 주로 해발 1,200m 정도에 군집해서 자생하는
준고산지대의 조릿대이다.  한마디로 높은곳에 사는 높으신 조릿대이다.

여느 조릿대도 마찬가지 이지만 잎에 카로틴, 비타민A, B1, B2, B12, 아스파라긴산 등의 성분이
풍부한 영양가치가 높은 식품이며, 최근에는 섬조릿대의 잎을 진공포장하여 냉동보존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식품에 첨가하여 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하려는 연구도 진행중에 있다

조릿대는 산지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를 보여 주는데 큰차이는 없으나, 지리산의 문수골에는
문수조릿대라고 부르는것도 있고, 벼과의 해장죽속으로 키는 1~2m 로 일반 조릿대에비해
조금 큰편이다.    조릿대 중에서는 난장이조릿대로 불리우며  제일 키가 작으며 여러가지
무늬종으로 개발하여 관상용으로 쓰는 사사조릿대라는 풀도 있다.

또 본래 이름 자체가 조릿대풀 이라는 풀도 있고 이와 비슷한 털조릿대풀도 있다.
조릿대는 남부지방에 많은데, 경기북부와 강원도에도 있는곳은 군락지가 있다


사사조릿대


문수조릿대


조릿대풀

대나무의 잎을 보통 담죽엽(淡竹葉), 조릿대잎을 산죽엽(山竹葉)이라 하는데, 잎말고도
여러가지를 이용한다.    
줄기의 겉껍을 벗겨내고 속줄기살을 긁어낸것을 죽여(竹茹 : 茹=먹을 여)라고 하고,
왕대나무를 잘라 불곁에서 쪼여 굽게되면 죽력(竹瀝 : 瀝= 거를 력)이라는 대나무
수액을 얻게된다.     죽력은 대나무기름이라고도 많이 부르는데, 기름이라니까
어떤이는 참기름같은 기름으로 알고있는 경우도 봤다.   농축된 대나무 줄기의
대나무수액을 불로 걸러낸것이 죽력인 것이다.  고로쇠수액처럼 대나무에서 수액도
얻을 수 있다.

죽력은 집에서 만들기 번거롭지만 죽여는 겉껍질을 벗기고 칼로 긁어내면 쉽게
만들어 지는데, 실제로 집에서 만들어 쓰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갈근죽여탕과
고과죽탕(古瓜竹湯)이라는 처방에는 죽여가 들어간다.

조릿대와 대나무는 벼과에 속해서 그런지 마디하며 벼이삭하며 잎모양도 벼와 닮았는데
조릿대에도 죽미(竹米), 죽실(竹實)이라는 열매가 달리며 조릿대의 기운은 조릿대나락에
있다하여 밀알 닮은 이 열매를 두어말씩 따모아서 애지중지하며 쓰고 있는 사람도 있다.
조릿대의 이삭은 검은빛이 감돈다.


조릿대 이삭


대나무 꽃

조릿대와 대나무는 효능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왔는데 조릿대가  약성이 우수하다고
한다.    유황성분과 소금기가 있어 약효도 다양하지만 비타민과 단백질도 풍부해
식품에도 첨가 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독성이 없어 오랫동안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성질이 찬편에 속해 몸이 냉한사람은 많이 쓰지말고
생강같은 온성약재를 적당히 첨가해 마셔야 할 것이다.

조릿대의 약효는 열을 풀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두드러진다.  최근에는 당뇨와
고혈압, 위염과궤양, 만성간염, 암에 까지 효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암에는
정상세포는 그냥두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한다는것이 밝혀 지기도 했는데,
암의 킬러라 할만하다.  조릿대 추출물을 이용한 약이 수입되어 비싼값에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조릿대는 간열, 심열, 위열,  폐열 등 오장육부에 고르게 작용해 부조화를 다스린다고
문헌에 소개 되어있다.   간의열독을 풀어 만성간염을 낫게하고, 심열과 위열을 풀어
가슴이 답답하고 편치않아 안절부절 못하는것,  심화로 입안이 헤지고 혓바닥에 혓바늘이
돋거나 혀가 갈라지는것,  소변을 못보거나 붉은오줌이 나오는것 등을 낫게하고,  
폐열로 해수와 가래가 있고 끈끈한 누런 가래가 나오는것,   담열로 위와 담의 기능이 부
조화되어 가슴답답하고 잠을 못자거나 구토를 일으킬 때도 유효하며, 임신구토와 딸꾹질,
갈증, 각기, 눈을 밝게 하는데도 사용되고 있으며,  소위 홧병을 풀어 버리고 신경쇠약,
불면증에도 큰 효과로 정신을 안정시키는데에 탁월한 효력을 인정 받아왔다.

조릿대는 차로 끓이면 은은한 녹차빛이 보기좋고 녹차와는 또다른 죽향(竹香)이 은근히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   어떤 맛이라고 집어 낼 수 없는, 모가 나지않는 맛이 우리네
정서 그대로인 듯 해서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이다.

채취한 조릿대는 대에 붙은 껍질을 제거하고 물에 씻은 다음 잘게 썰어 말리면 되는데,
잎은 덖어서 찻잔에 우려먹고, 끓여 마실때는 덖지 않아도 된다. 덖어서 우리면 향이 더
좋다.   줄기는 작은망치 같은 것으로 살짝 두드려 썰면 더 잘 추출된다

대나무의 주 서식지인 경남이나 전남지방의 함양 담양 등지에 가보면 대통밥이 유명한데, 
왕대를 잘라 쌀을 넣고 위에 잣, 은행, 밤 등을  올려놓고 삼베로 덮고 물이 대통 중간쯤
에서 잠기게 한 후 중탕으로 지어낸 밥인데, 십수가지의 반찬과 함께 나온다.

죽력이 스며들어 향이나는데, 대통을 두번 쓰게되면 별맛이 없다.    진짜 잘 하는곳은
죽엽을 끓인물을 함께 쓰고 대통도 한번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

집에서도 조릿대 끓인 물로 밥을 지으면 된다.    동치미를 만들때에도 맨나중에 대잎이나
조릿대잎을 넉넉하게 동치미 국물위에 잠겨 놓으면, 우선 군내가 안나고, 일반 동치미보다
발효가 더디게되어 신선한 국물맛을 오래 유지한다.  담양지방에서 많이한다.

조릿대는 맘먹기에 따라 산삼으로도 쓸 수 있는 풀?나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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