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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병·냉방병

목눌인 2016. 8. 15. 22:05

                        


      [생활 속 한방 - 더위병·냉방병]
       
      팔다리 늘어지고 식은땀 줄줄… 나 더위 먹었나봐

       

       “나 왜 이러지? 자꾸 정신이 혼미해져.”

      “나도 그래. 등 뒤로 식은땀이 나면서 팔다리가 늘어져.”

        “혹시… 귀신? 아아악!”

      무서운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여름에 흔하게 나타나는 ‘더위병’의 증상이다.

       예로부터 어른들은 아이들이 더운 날 땡볕에 돌아다니면

       ‘더위’먹는다며 한낮에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도록 했다.

      하지만 여름 한낮에 뜨거운 열로 인해서만 몸의 원기가 상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에는 오히려 지나친 냉방으로 예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던 ‘냉기’가

      우리 몸을 침범해 생긴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더위로 인한 서(暑)병도 증상이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치료가 따라야 한다.

       

       

      더위병-몸에 열이 든 상태

      보약·삼계탕으로 원기 회복 필요

      생맥산·인삼 등 끓여 마시면 도움

       

      냉방병-피서하다 찬기운에 상해

      뜸·좌훈으로 몸속까지 데워줘야

      족욕·반신욕도 기혈순환에 좋아

       

       ▶여름은 기력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하는 계절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서서히 양기가 늘어나고 자연의 한 부분인 우리 인간도

      이러한 흐름에 순응, 실내에 있기보다 야외로 나가고 움직임도 늘어난다.

      이렇다 보니 양기가 밖으로 향하게 돼 오히려 배 속의 양기가 ‘허’해진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기온과 습도가 높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많이 나는데,

      땀은 우리 몸의 진액으로 기운도 함께 빼간다.

      또한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결국 겨울잠을 준비하는 곰처럼 봄 동안 여름에 소진될 충분한 ‘기력’을 담아두거나

      그때그때 보약·보양식 등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적당히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여름 내내 만사가 귀찮고 몸이 개운치 않은 무력증에 빠지기 쉽다.

       

       ▶가만히 있는데도 축축 늘어지는 중서(中暑)

       

      중서는 장마철이나 열대야에, 그리고 수험생·직장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몸이 축축 처지고 늘어지면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중서는 몸에 열이 들어 몸이 끈적거리고 뜨끈해지며 자한, 즉 식은땀이 나고 입이 마른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이 많아 팔다리가 늘어지면서 피곤하고 정신도 맑지 못하다.

      이와 함께 입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한다. 설사를 동반하기도 해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녹아웃 상태가 된다.

       

      수험생의 경우 여름방학은 학습의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이렇게 늘어져 있게 되면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조금 기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여름에 축 늘어져 있는 아이들에게 ‘더위’ 먹었다며

      여름보약을 지어주거나 보신탕·삼계탕 등으로 몸을 보해 양기가 빠져나가

      안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원기를 북돋워주었다.

      한방에서는 주로 몸의 습열을 제거하고 기를 올려주는 탕제를 통해 중서를 다스린다.

       

      ▶중서병에 좋은 차-습열을 제거하고 원기를 북돋우는 생맥산(生脈散)차

       

      생맥산은 맥을 살려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맥이란 원기(元氣)를 말하는 것으로

      중서에 아주 좋은 약이 된다. 생맥산은 여름철 떨어진 원기를 북돋워주는 데

      맥문동·인삼·오미자를 2:1:1 비율로 넣고 푹 끓여 물처럼 마시면 좋다.

      황기나 감초 등을 추가하면 기운을 올려주는 데 좀 더 도움이 된다.

       

      ▶더위를 피하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냉방병

       

      냉방병도 중서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 《동의보감》 ‘잡병’편에는

      서늘한 곳에서 피서를 하다가 도리어 찬 기운에 상해 중서를 얻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머리가 아프고 오한이 나며 뼈마디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병의 특징은 더우면서도 땀이 잘 나지 않고 으슬으슬한데, 이는 찬바람이 땀구멍을 막았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여름에 냉방이 잘돼 원하지 않아도 찬바람을 많이 쐬게 된다.

      게다가 아이스크림·냉커피 등 찬 것을 많이 먹고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해

      우리 몸이 이 차이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과거에 비해 몸이 찬 기운에 상하기 쉬워 요즘 들어

      여름감기나 몸살, 냉방병이 여름철 대표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계절의 흐름, 순리에 따라 여름에는 더운 것이 당연지사고

      양기는 밖으로 퍼져야 하는데 이를 역행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땀을 살짝 내 땀구멍을 열고 펴지 못한 양기를 펴줌으로써 순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냉방병에 좋은 치료법-몸속까지 데워 땀구멍을 열어주는 뜸·좌훈

       

      뜸과 좌훈은 피부 표면에서 몸속까지 천천히 데워줌으로써 몸 안에 열을 간직하게 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땀을 내주는 전통 한방치료법이다.

      좌훈은 찬 기운 때문에 닫혀 있던 땀구멍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땀이 한 번 나면 뭉쳐 있던 양기가 펼쳐지면서 기혈이 자유롭게 순환되기 때문에

      냉방병의 증상을 빠르게 풀 수 있다.

      가정에서는 손쉽게 족욕·반신욕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달구어진 몸의 불을 식혀주어야 하는 중열(中熱)

       

      중열은 한여름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에서 운동을 하거나 힘들게 일을 하다가

      열 때문에 원기가 상한 것으로 손으로 피부를 만져보면 표면이 뜨겁다.

      머리가 매우 아프고 몸에서 열이 나며 찬 것을 자꾸 찾고 찬 곳에 있으려고 한다.

      갈증이 아주 심해 물을 자주 들이켜고 땀도 많이 흘리는데 꼼짝할 기운도 없이 몸이 늘어진다.

      여름에도 운동을 해야 하는 운동선수, 야외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밖의 열이 몸을 상하게 했기 때문으로 몸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첫째가는 치료가 된다.

      한방에서는 약재 중 가장 찬 성질을 지닌 석고 같은 약재를 쓴다.

       

      ▶중열병에 좋은 과일-갈증을 풀어주고 몸의 불을 꺼주는 수박

       

      수박은 피로해소·해열·해독작용을 도와주며, 이뇨효과가 커 신장병에도 좋은 과일로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갈증을 풀어주어 더위를 빠른 시간에 가시게 해준다.

      중열병으로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 특효다.


      <도움말=광동한방병원>


       

      더위먹었을때 좋은 음식 - 더위에 좋은 음식
       
       



      ■ 수박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더위에좋은음식,건강한여름나기

      여름 제철과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수박입니다. 
      수박은 열을 식혀주고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더위먹었을때 그냥먹거나 주스로 먹으면
      열을 식혀주고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는 더위먹었을때 좋은 음식입니다. 

      * 단, 평소 냉증이 있으신 분들은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오이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더위에좋은음식,건강한여름나기


      오이는 체내에 쌓인 열과 습기를 없애주기 때문에 더위먹어 나른하고
      몸이 축 쳐질때 먹으면 효과가 좋은 더위에 좋은 음식입니다. 
      오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즙을 내서 먹으면 그 효과가 배가 됩니다. 

      오이 껍질을 벗긴 후, 냄비에 세컵정도 물을 붓고,
      물이 반으로 졸여질 때까지 끓인후 식혀서 마시면
      더위먹었을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 녹두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더위에좋은음식,건강한여름나기

      녹두는 이뇨작용을 촉진시키고,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는 더위에 좋은 음식입니다. 






       



      ■ 매실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더위에좋은음식,건강한여름나기

      매실은 해독작용, 소화불량, 독소배출, 피로회복등의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걸리기 쉬운
      배탈, 식중독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더위에 좋은 음식입니다. 



       


      ■ 오미자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 건강한여름나기

      오미자의 신맛은 갈증을 해소해 주고 열이 오르는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일사병예방 효과가있는 더위에 좋은 음식입니다. 

      오미자는 스트레스해소와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에게 특히 좋은 음식입니다. 




        


      ■ 양파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더위에좋은음식,건강한여름나기

      더위먹어 식욕이 없을때,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살살 아플때
      먹으면 양파를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호박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더위에좋은음식,건강한여름나기

      호박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카로틴성분은
      사람이 햇빛을 받을때
      생성되는 독성물질을 배출해주고 이뇨작용 효과가 있는
      더위먹었을때 좋은 음식입니다. 






       


      ■ 생강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더위에좋은음식,건강한여름나기

      생강은 살균작용과 향균작용을 해
      여름철 배탈과 식중독 예방 효과가 있으며,
      더위로 인해 식욕이 없을때 생강차, 생강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식욕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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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어탕 - 더위먹었을때좋은음식, 더위에좋은음식

      추어탕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더위먹었을때 기력회복에 좋은 여름보양식,
      여름 몸보신 음식으로 기력회복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비타민A, B2, D 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강장식품 입니다. 


       




    여름날을 달구는 엄마 생각 / 주응규 논두렁 밭두렁에 뿌려두신 땀방울이 도랑을 흘러넘쳐나 멱을 감다시피 한 여름날 안마루에 팔베개하고 누우면 삼베적삼에 흥건히 배인 울 엄마 곰살궂은 땀 내음이 가슴을 저미도록 풍겨오는 한갓진 나절 햇볕에 가무잡잡하게 그을려 해쓱한 먼빛 그림자를 앞세우고 사랫길 너머 꿇어 오르는 햇발 속을 꼬부장히 굽은 허리로 삶의 버거운 짐을 이고 지고 뿌연 흙먼지 바람 날리시며 한여름 가파른 등성이를 넘어오실 것 같은 울 엄마 여름날을 섧게 달구는 매미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 따라 땀과 눈물에 얼룩진 울 엄마 삶의 가쁜 숨결이 목메 와 고샅길 야틈한 울타리 사립짝을 활짝 밀어젖혀 가슴으로 울 엄마 고이 드리옵고 흘리는 때 늦은 눈물은 한여름날 한바탕 쏟아지는 소낙비 같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