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국민학교41회

베트남 하롱베이여행 후기

목눌인 2019. 12. 5. 06:06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

 

화목초등학교 친구들 몇 명이 화목우정회라는 모임을 결성하여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나는 화목우정회 회원은 아니지만 같이 가자는 친구들의 요청도 있었고 나또한 가보고 싶어 같이 합류하게 되었다.

일정은 20191118일부터 22일까지 35일 이었으며 저녁에 출발하여 저녁에 오는 일정 이었다.

18일 저녁 730분 비행기라 느긋하게 출발 하려고 했는데 오후2시쯤에 공항에 빨리 나오라고 영웅이가 정화를 한다.

나는 오후3시쯤 출발하려고 했는데 미리 준비해둔 케리어가방을 끌고 우리 집 근처로 다니는 공항버스를 타고 3시반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서울친구들 박영웅 박한규 정성희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대구 친구들은 4시 반쯤 공항에 도착하기로 하였다.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대구 친구들이 우리가 있는 곳으로 각자 짐들을 가지고 박주식 김임생 박종목 신분조 최순자 위희태 김영귀 김옥순 이렇게 8명이 왔고 서울친구 4명과 합하여 총12명이 명분상 칠순기념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사는 모두투어로 예약되었고 옵션포함 최고급으로 여행경비가 1인당 90만원 이었다.

우리들은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가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730분 비행기로 출발하여 4시간 반 정도 비행하여 베트남 하노이공항에 서울보다 2시간 늦은 현지시간 밤10시에 도착하였다.

짐을 찾아 공항밖에 나오니 한국인 가이드는 보이지 않고 베트남사람이 화목우정회라는 종이 조각을 들고 있어 그 사람을 따라 버스 있는 곳으로 걸어 갔다.

그곳에 가니 한국인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 사람 안내로 25인승 미니버스아래쪽 짐칸에 짐을 싫고 버스에 올랐다.

우리일행 12명 인원점검을 하고 숙소까지 약30분정도 가며 한국인가이드(문규호)의 자기소개와 현지인가이드() 운전기사소개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였다.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며 당이 공산당 하나뿐이나 사회시스템이 잘되어있어 살기는 괜찮다고 하며 주 여행가이드는 필히 현지인을 통해야하는 법 때문에 공항이나 국립공원 같은 곳은 외국인 가이드가 안내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숙소는 하노이시내에 있는 그랜드 프라자호텔(*5)로 안내되었으며 로비에서 키를 받아 2명씩 한방에 투숙하게 되었고 나는 영웅이와 같이하게 되었다.

현지시간으로 12시가 넘어 숙소에 들어와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피곤하여 쉬고 있으니 옥순이가 와서 한규와 주식이가 있는 방으로 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 방에 가보니 벌써 술판이 벌어져서 몇 사람이 팩소주와 안주로 과자와 오징어포 같은 것을 놓고 먹고 있었다.

나도 거기에 끼어 자꾸 권하는 바람에 소주 몇 잔을 받아먹고 있으니 우리일행이 다모이게 되었다.

한규는 30개든 팩소주 한 박스를 가지고 왔다며 얼마든지 먹으라고 하였으나 술을 먹는 사람들은 술이 오르니 떠들썩하게 떠드는데 안 먹는 사람은 아무래도 좀 불편해 보였다.

하지만 어찌 하겠는가 같은 친구로 분위기에 어울려야 되는 것을...........


다음19일 날 모닝콜에 자는 둥 마는 둥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식당에 가기위해 내가먼저 1층으로 내려가 로비를 둘러보니 이렇게 멋지고 고급스러운 호텔의 주인이 한국인이라고 하였다.

소개 글에 참빛그룹소속으로 박항서 축구감독을 위해 큰돈을 기부했다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어서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식당은 뷔페식이며 친구들과 한곳에 모여 식사를 하였고 음식도 괜찮았다.

우리는 짐을 챙겨 호텔 앞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짐을 싫고 옌뜨국립공원으로 출발하였다.

옌뜨국립공원은 하롱베이가는 중간쯤에 있는 공원으로 2시간 가까이 가는 동안에 차창 옆으로 보니 산은 보이지 않고 들판만 아득히 보인다.

이곳 날씨는 시원하며 추수는 이미 끝나고 들판에 풀만 가득 자라있어 소들이 풀을 뜯는 모습이 한가롭게 보인다.

그리고 바나나나무와 이름 모를 과일 나무들이 더러 있고 또 들판에 나지막하게 무덤용 비석들이 곳곳에 자주 보인다.

이 넓은 들판을 개발한다면 엄청난 부자나라가 될 수 있겠다 생각되었는데 이 나라에서는 주로 여자들이 일을 하고 남자들은 놀고먹는 다고 하였다.

그래서 요즘 부부간에 다툼도 많이 있으며 그 원인은 베트남전쟁(1955~1975)동안 수많은 남자들이 죽어서 그런 습관이 되어버렸다고 하였다.

이 나라의 평균수명은 75세정도인데 평균나이는 29세정도 이란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많아 요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며 공산주의나라 이긴 하나 그전에 이 나라 지도자 호치민이 워낙 잘하여 미국과 20년 전쟁도 이기고 지금 평화롭게 잘살고 있단다.

지도자의 용단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 적대국인 미국이나 한국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옌뜨국립공원(불교성지)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베트남에서 쓰는 삼각형밀짚모자를 주기에 쓰고 공원 입구에 들어갔다.

입구에는 여자둘이서 대나무를 역어 만든 악기를 조그마한 막대기로 두드리며 아리랑과 또 따른 한국노래를 계속 연주해 주며 환영해 주었다.

조금 걸어서 정문에 와 표를 싸고 스트릿카라고 작은 차를 타고 케이블카타는 곳까지 이동하였다.


옌뜨 국립공원입구에서 아리랑을 연주하는 모습

 

우리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중에 그 아래로 펼쳐진 밀림숲을 구경하며 제법 높은 산중턱에 있는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휴게소에서 화옌사 절까지는 돌계단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무릎이 성한 사람만 올라가고 아닌 사람은 휴게소에서 쉬기로 하였다.

화옌사는 베트남불교성지에 해당하며 나와 몇 사람은 올라 가보기로하고 현지인가이드와 십 여분 올라가니 성지답게 사리탑들이 수십 개와 탑이 있었다.

어떤 친구는 탑에게 기도 하는 모습이 경건하게 보였으며 여기서 절까지는 아주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있어 또 올라가려니 아득하여 가이드보고 내려가자고 하였다.

휴게소에 돌아오니 남아있던 친구들은 야자열매를 싸서 야자 물을 먹고 있었는데 우리가 가니 성희가 야자열매를 또 싸와서 먹으라하여 배가 터지도록 물을 마셨다.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 스트릿카로 갈아타고 가는 중에 현지식당이 있어 점심 먹으로 들어갔다.

식당입구에 들어서니 현지인이 한국음악에 맞추어 피리를 멋지게 불어 주었으며 그 앞에는 돈들이 죽 놓여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하였으며 음식은 현지식이라 조금 느끼하였지만 그런대로 먹을 수는 있었다.

식당에는 한국인이 대부분 이었는지 한국말로 다들 떠들고 있어 한국식당에 온 착각도 들었다.

우리는 밖으로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약2시간을 달려 하롱베이 테마파크 썬월드로 갔다.

썬월드로 가기위해 약300명이 탈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정말로 대형버스보다 더 커보였으며 타고 가는 중에는 아래로 하롱베이 시내와 바닷가 경치가 한눈에 다 들어와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건너편 언덕에 내렸다.

그곳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조형물과 꽃과 나무 등이 우리나라 공원에 온 듯했으며 둥그렇게 돌아가는 대 관람차를 타자고 하여 한차에 4명씩 탔다.

대관람차는 서서히 돌아 올라가는데 높이 올라갈수록 하롱베이 시내와 하롱베이 바다 경치가 넓게 펼쳐 보여 사진도 찍으며 돌아 내려왔다.

우리는 조경이 잘된 길을 걸어서 수상 인형극장으로 가서 계단에 앉아 인형극하기를 기다렸다.

인형극은 조금 후에 시작하였는데 무대 뒤 물속으로 막대기로 사람이 인형을 조종하는 것 같이 보였는데 실제로 어떻게 하는 지 신기하였으며 어린아이들이 보면 제미 있어 할 것 같았다.

  

  수중인형극하는 모습

 

우리는 조금 보다가 나와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시내 쪽으로 나오는데 날이 어두워져서 대 관람차의 아름다운조명과 시내의 불빛을 감상하면서 나왔다.

시내에 나와 뷔페식당에 들러 식사를 하고 숙소인 빈펄 리조트 하롱베이로 향했다.

이 리조트는 바다에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안에 가면 과일 같은 것을 쌀 수 없다고 하여 가는 중에 전통시장에 들러 망고와 냄새가 지독한 두리안과 잔잔한 귤 등을 가득 싸서 호텔 입구에 도착하였다.

입구에서 키를 받기위해 얼굴인식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어 사진을 찍고 겨우 입구를 통과하였다.

그리고 호텔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지만 배로 건너가야하기 때문에 한참을 기다렸다 소형선박을 타고 들어가 거기서 또 스트릿카를 타고 호텔까지 이동하였다.

가면서 생각해보니 배와 스트릿카 운영하느니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므로 차라리 다리를 놓으면 좋을 것을 왜 이렇게 불편하게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숙소에 들어와 각자 샤워를 끝내고 또 한규와 주식이내 방에 모여 싸온 과일과 소주로 떠들고 먹고 마시며 저녁을 보냈다.

과일 중 두리안은 냄새가 지독하여 먹기가 거북하였으며 그 찌꺼기도 냄새가나서 방에 두지 못하고 비닐봉지에 꽁꽁 사서 베란다에 내놓았다.

  

  빈펄리조트 하롱베이 전경

 

20일은 유내스코가 지정한 3000여개의 하롱베이 주변 섬 관광하는 날이라 아침 일찍 출발해야하기 때문에 520분에 모닝콜이 울렸다.

서둘러 일어나 세수하고 식당입구에 가니 그곳에도 얼굴을 인식하고 통과하여 식당에 들어가 우리일행끼리 한쪽 편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였다.

우리는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나와 어제 숙소로 들어올 때의 반대로 배를 타고 나가 버스로 하롱베이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선착장에는 수많은 배들이 늘어서 있는데 미리 준비된 배를 찾아 배에 오르니 백여 명이 탈 수 있는 배 같은데 우리일행만 타고 관광하게 되었다.

배에는 식탁이 있고 노래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며 식탁에 마주앉자 각자 가지고온 술과 과일을 펼쳐놓고 먹어가며 가이드의 선상 도우미들을 소개 하였다.

도우미들은 사진담당 주방담당 물건판매담당 등 6~7명 정도 이었으며 그런 후 우리들은 이층 갑판으로 나가 저 멀리 펼쳐진 주변 경관을 구경하였다.

  

하롱베이섬들과 유람선

 

잔잔한 바다위에 저 멀리 둥글둥글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처져있고 또 드문드문 물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산들이 한 폭의 산수화 같이 보였다.

날씨가 약간 흐리긴 하나 바람도 잔잔하고 시원하였다.

우리는 사진담당에게 사진도 찍고 또한 나름대로 추억을 핸드폰에 담으며 한 섬에 도착하여 석회동굴이 있는 곳으로 갔다.

산의 비탈길을 따라 석회동굴(메꿍동굴)로 올라가니 입구에 바다 골뱅이껍질이 바닥에 널려있었으며 이는 오래전에 바다였다는 증거로 지금은 화석이 되어 동굴입구에 있는 것이라 하였다.

겨우 사람 한사람이 통과 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동굴 속에 들어가니 종유석들이 동굴 속에 많이 있었으나 우리나라의 유명 동굴의 종유석 보다는 훨신 못한 것 같았다.

동굴을 통과하여 올라가니 갑자기 바위산으로 감싸고 있는 저주지처럼 생긴 바다의 일부가 눈에 들어와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와! 하며 절로 감탄이 나왔다.

다시 옆으로 돌아 내려오니 그곳도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저주지 같은 바다가 있고 유람선들이 더러 물에 떠 있어 아름답게 보였다.

우리일행은 보트 타는 곳으로 내려가 보트를 타고 물위를 신나게 달리고 좌우로 흔들면서 스릴을 느끼게 하였으며 나는 모자를 섰는데 바람에 날릴까봐 옷에 달린 고깔모자로 눌러쓰고 보트난간을 꼭 잡고 있었다.

보트는 20여분을 달려 쪽배 타는 곳에 도착하여 쪽배로 갈아탔다,

쪽배는 기다란 노2개를 뒤에서 저어가며 서서히 배가 가는데 바위산 아래쪽의 커다란 동굴 속으로 운행하였는데 동굴입구가 나지막하여 배가 갈 수 있을까 했는데 배는 서서히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동굴 속으로 약50m정도 거리를 가는 배와 오는 배가 서로 비켜 가는대 배끼리 부딪치기도 하고 잘못하면 머리를 천장에 부딪칠까 조심하며 겨우 동굴을 지나 들어가니 완전히 바위산으로 둥그렇게 병풍처럼 둘러 처져 있는 아늑한 곳이었다.

배는 병풍바위 한곳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원숭이들이 바위틈에 살고 있었으며 우리들은 미리준비해간 귤을 던져 주니 그 가파른 바위를 오르내리며 잘도 받아먹는다.

배는 반대편 높은 바위 아래로 이동하여 단체로 아~하고 소리를 지르니 메아리가 되어 다시 돌아 왔으며 그것이 제미가 있어 몇 번을 반복하다가 조금 이동하니 거기도 원숭이가 있었다. 여기도 원숭이가 있는 줄 모르고 처음에 있는 원숭이한테 먹을 것을 다 던져 줘버려 이곳 원숭이에게는 줄 것이 없었다.

다행히 영웅이가 겨우 남겨둔 귤 3개를 던져주니 서로 먹으려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니 이쪽 원숭이는 좀 불상해 보였다.

우리는 다시 그 동굴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데 많은 배가 좁은 동굴을 서로통과 하려니 쪽배끼리 부딪치며 겨우 밖으로 나왔다.

생각해보니 동굴안쪽은 사방이 산으로 막혀있으니 바닷물도 그 동굴을 통하여 들락날락할 것으로 생각 되었다.

우리는 왔던 대로 보트를 타고 처음 탔던 유람선으로 오니 어제 별도로 예약한 다금바리 회와 게 등 맛있는 요리들을 점심식사로 준비해 놓았다.

배가 고프던 차에 술과 함께 맛있게 먹으며 판매원이 준비해둔 각종장신구중 진주 팔찌 진주반지 목걸이 등을 구경하며 싸기도 하였다.

나는 아내에게 선물할 진주 팔찌를 쌌는데 희태 친구는 여기 같이 온 여자동기들을 위해 팔찌 한 개씩 싸서 선물해 주었다.

배는 어느덧 티톱섬에 도착하였다.

티톱섬은 티톱이라는 소련 우주인이 이곳에 와서 머물다 갔다 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산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나 계단이 많아 우리는 올라가지 않고 아래쪽에서만 모래사장과 물건 파는 점포들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며 놀다가 다시 배를 탔다.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동안 배안의 노래방 기기로 한국음악을 틀고 돌아가면서 노래 부르며 신나게 놀고 마시며 하롱베이 선착장으로 나왔다.

선착장에 나오니 언제 만들었는지 그동안 사진 찍은 것이 개인별로 스크랩되어 나누어 주며 1장당 1달러씩 해서 나는 25장이나 되어 25달러를 주고 사진을 받았다.

우리는 시내로 나와 단체로 마사지 받으러 갔다.

마사지 룸에 들어가니 남자 방에는 자리가 다섯 개밖에 없어서 희태는 다른 방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으며 남자는 여자안마사가 와서 해주고 여자는 남자안마사가 해준다고 한다.

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으니 젊은 20대 아가씨들이 물통을 들고 들어와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라고 하여 발을 담그니 따뜻하고 편안하였다.

아가씨들은 전문 안마사교육을 받고 왔으나 내 담당은 겨우20살 애기 같은 베트남 특유의 체질인 마른체질이라 별로 힘이 없어 보여 세게 해달라고 요구하였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 정도의 말은 알아듣는다고 하였으며 다섯 명이 똑같이 2시간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고 팁으로 7달러씩 주었다.

그래도 받고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고 시원 하였다.

우리는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어제와 같은 빈펄 리조트로 배를 타고 숙소로 들어오는데 버스에서 칠순여행을 왔다고 하니 현지인 가이드인 뚱이 케익을 준비해 와서 그것을 가지고 숙소로 들어 왔다.

오늘은 종목이와 희태 방에 모이기로 하고 각자 옷을 갈아입고 모였다.

다른 친구들은 아직 1~2년 있어야 칠순인데 한규만 올해가 칠순이어서 한규를 위해 라이타로 촛불을 대신하고 케익을 잘랐다.

어제 먹다 남은 과일과 술을 먹고 마시며 내가 준비해간 노래반주기와 하모니카에 맞추어 노래 부르고 놀다가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21일 빈펄 리조트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 나와 하노이로 이동하였다.

하노이 오는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도 갈 겸 각자 필요한 물건들을 싸는데 나는 선물용으로 노니로 만든 치약5개 들이 한 세트를 쌌다.

4시간 정도 걸려 하노이에 도착하여 목향 이라는 한정식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하노이 전통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호암끼엠 이라는 호수근처에 갔다.

스트릿카를 타고 시장구경을 하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한국사람 같았다.

우리는 한참을 기다려 스트릿카를 타고 전통시장을 가는데 이 전통시장은 무려 1천년이나 되었다고 하며 좁은 골목길을 스트릿카와 오토바이들이 겨우 비켜 가며 잘도 달린다.

우리나라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보다 더 크고 복잡한 것 같으며 어떻게 접촉사고내지 않고 운전해 가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 각종물품을 전시해놓은 것을 구경만하고 약20분 동안 구경하고 호암끼엠 호수를 한 바퀴 돌아 출발지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가이드의 안내로 길 건너 버스를 찾아 타고 이번에는 버딘 광장(호치민 광장)으로 출발 하였다.

광장입구에 내려 한국인 가이드는 들어가지 않고 현지인 가이드를 따라 광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검문검색을 하고 들어갔다.

5분정도 걸어 들어가니 왼쪽에 호치민 묘소 건물이 있어 우리는 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으며 우측에는 국회의사당이 있었다.

국회의사당 건물은 지난 2월에 북미정회담(트럼프+김정은) 장소였다고 하였다.

광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호치민 생가와 집무실 영빈관 등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아 우리는 겉모습만 보고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싸서 먹고 앉자 수다를 떨다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나왔다.

  

  버딘광장(호치민공장)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하노이 인터네셔널 뷔페식당으로 갔다.

입구에 들어서니 식당 앞쪽에는 큰 중국집 같은데 붉은 조명등이 수없이 걸려있고 또 여러 가지 꽃도 심어져 있었다.

식당 안에 들어가니 여러 갈래의 음식점들이 있어 잘못하면 식당 내에서 길을 잊어먹기 십상이다.

우리는 한쪽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각자 음식들을 날라다 먹는데 사람도 많이 있고 세계의 음식들이 골고루 있지만 먹을 만 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대충 적당한 것 몇 가지 골라 접시에 담아 와서 먹고 식당 밖에 나와 사진 찍고 사람구경하고 있으니 가이드가 와서 버스 있는 곳으로 갔다.

우리는 밤1150분 비행기로 출발하므로 시간은 여유가 있지만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공항에 도착하여 가이드의 안내로 비행기 티켓을 받고 가이드와 서로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수속을 밟아 면세구역에 들어갔다.

면세구역에서는 각자 쇼핑도하고 커피도 싸서 마시고 시간을 보내다가 비행기를 타고 약4시간 반 정도 걸려 인천공항에 도착 하였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나오니 아침 6시가 넘었다.

그래서 우리일행 12명은 공항 지하에 있는 식당으로 짐을 가지고 내려가 해장국을 싸먹고 대구로 가는 친구들을 위해 밥과 커피는 서울친구들이 쌌으며 서로 짐들이 있어 잘 가라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이번 베트남여행을 마쳤다.

몇 년 만에 갔다 오는 해외여행이었으며 하롱베이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기회가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hwp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hwp
0.68MB

'화목국민학교41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수네 집(수안보)  (0) 2020.10.10
국민학교 친구들(2020)  (0) 2020.09.20
광화문집회(10/3)  (0) 2019.10.03
서해 볼음도여행  (0) 2019.09.29
화목국민학교(2019)  (0) 201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