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광물

[스크랩] 오팔

목눌인 2011. 7. 22. 19:41

 

 

 

 

   

 

 "세익스피어도 반한 오팔"

 

 

  흔히 '오팔'로 불리는...  

단백석 결정 하나는...  중요한 보석들의 색을...  모두 보여준다.

그래서...  오팔을 예술 장르에 빗대면...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연극의 재미와...  발레의 기교... 

그리고 성악의...  다양한 음역과...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를 아우른다.

 

   

 

 

 

오팔도...  사파이어의 파랑...  에메랄드의 녹색...

황옥의 노랑...  루비의 빨강...

 그리고...  자수정의 자색을 망라한다.

이런 까닭에...  보석 중개인들은...

 "오팔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보석!"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오팔은...  또 결정을 서서히 돌려주면...  

입사되는...  광선의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기 때문에...

다른 색으로...  계속 바뀌는...  독특한 성질도 지니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변채(變採)'라고 하는데...

변채를 보이는 돌로는...  단백석 외에...  래브라도라이트와 월장석 등이 있다.

 물론...  그 색의 신선함이나 휘황한 광채는...  이 중 오팔이 으뜸이다.

 

  

  

 

 

그래서...  일찍이 로마의 군인이자 박물학자였던...

 플리니는...  단백석을 일컬어...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이 갖는 최상의 특성을 조합한 돌"로 기록했다.

 단백석 중에선...  바탕이 어두운 검정으로... 

 호주에서 나는...  흑단백석의 변채가 가장 뛰어나다.

블랙 오팔이...  높이 평가받는 까닭이다.

 

 

 

 

 

 오팔이...  변채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에야 밝혀졌다.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했지만...

전자 현미경으로...  단백석의 표면을 촬영해보니...

아주 작은 크기(0.0001~0.0005mm)의...  구형 물질이 아주 규칙적으로 쌓여 있었다.

 이 공들이 만든...  틈이 빛을 분광시킨 결과...  변채가 나타나는 것이다.

공, 즉 구형 입자의 크기는...  단백석의 색을 결정하는 원인이다.

작은 구형 입자들은...  청색 계열을...

큰 구형 입자들은...  반대로 적색 계열의 색을 만든다.

그리고...  구형 입자들의 크기가 일정하면...  색의 강도는 더 커진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한 이들은...

 단백석을...  제일 많이 산출하는...  호주의 광물학자들이었다.


 

 

 

 

 그런데...  이 구형 입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다고 해도...

그 규칙성이...  무한정 반복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정 범위를 지나면...  그 규칙성은 깨어지며 이어진 부분은...

 또 다른 규칙으로...  입자가 배열돼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오팔은 부분마다...  각기 다른 색을 띠게 된다.

이런 구조의 단백석을...  '귀단백석'이라 하는데...

과거 아랍인들은...  이런 오팔의 색을...

천국에서 떨어진...  번갯불의 섬광이라고 믿기도 했다.


   

 

 

그러나...  보통 단백석들은... 

 내부에...  구형 입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어...

이것들에 의한...  빛의 산란에 따라...  은은한 무지갯빛, 즉 단백광만을 낸다.

 단순하게...  단백광만 내는...  오팔도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긴 하지만...

귀단백석보다...  가치가 높진 않다.

아무튼...  이런 오팔의 아름다움을...  현대인은 10월의 탄생석으로 사랑한다. 

 셰익스피어도 '보석의 여왕'이라고 찬양한 아름다움이다.
-문희수 연세대 교수(지구시스템과학과)-

 

  

 

  

 

 

                            마치...  작은 무지개를...  보는 것과도 같은...

                            아름다운 색깔을...  간직한 오팔은...  10월의 탄생석이다.

                            돌 속에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찬란한 빛깔은...

                            오팔이 아닌...  다른 보석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오팔과 다른 보석을... 구별하기는 매우 쉬운 일이다.

                            오팔은...  그리이스어의 오팔리오스(Opallios)에서 온 말로...  

                            '귀한 돌'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오팔은...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색의 변화를 볼 수 있으며...

                            색이 변화하는 현상을...  '색의 유희'라고...  이름지어 표현한다.

                            이는...  유색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유색현상에 따라...  오팔의 품질 차이는 상당히 달라진다.  

 

                            오팔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  불투명해지기도 하며...

                            유색효과가 줄어들고...  때로는 희게...  변하는 일도 생긴다.

                            또 오팔은...  다른 보석에 비해...  약품에 약한 성질을 나타내는데...

                            황산에 담그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오팔의 생명과 그 가치는...  유색효과의 강도에 따라 결정 지어진다.

 

 

출처 : 흥미로운 블로그
글쓴이 : 황금의 초생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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