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풍경

[스크랩] 촉석루,광안대교. 남해대교 밀양 영남루. 사천.삼천포등

목눌인 2011. 5. 31. 22:47

촉석루의 야경

 

 

 

 

 

 

 

 

                                       촉석루 야경

                          촉석루의 아침 전경

 

논개의 전설을 간직한 장수 군청의 의암송
소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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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사                                     
 
전라북도 동부의 무주·진안·장수를 합쳐서 흔히 ‘무진장’이라고 한다.
무엇이나 풍족할 것만 같은 이미지이지만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치가 일품인 산악지역일 뿐이다.
무진장의 남쪽 맨 아래가 장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를 빠져나와서도 한참을
더 달려야 한다. 조용한 읍내의 한가운데, 장수군청 건물 앞에
 
다소곳이 서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한 그루와 마주할 수 있다.
키 9m에 가슴높이 지름이 1m를 살짝 넘기는 크기에
 
수관은 남북보다 동서가 약간
더 넓게 옆으로 편평하게 뻗어 있는,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나무다. 그러나 이 소나무는 가슴 아린 임진왜란의
흔적을 간직한 역사나무다.
 ‘의암송(義岩松)’이란 이름으로 논개가 심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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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전경


선조 26년(1593) 조선을 침공한 왜군들이 진주성을 빼앗고
승리를 축하하는 연회를 베푸는 자리에서,
 
논개는 왜장 한 사람을 유인하여 함께 남강에 빠져죽는
 의거를 한다. 그녀의 이런 숭고한 행적은 28년이나 지난 다음,
《어우야담》이란 책에
 
‘진주의 관기(官妓)’ 논개에 대한 이야기가 실림으로써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논개의 바위는 의암이라 불리었다.

진주의 의암과 옛 장수 관아의 뜰이었던 이곳의 의암송은
 무슨 인연인가? 논개의 행적을 잠시 찾아들어가
 
보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전북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에서 태어난 논개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렵게 살아가는 중에, 망나니 삼촌이 논개를
 
백치에게 민며느리로 팔아치우고 도망쳐 버린다.
이 문제로 관아에 고발을 당했고, 현감은 무죄판결을 내린다.
 
하지만 논개 모녀는 갈 곳이 없었다.
딱한 사정을 안 현감 부인은 안채 살림을 돕는 드난살이를 시킨다.
이 사건은 논개의 인생을 바꿔버릴 장수 현감 최경회와
 
만나는 실마리가 된다. 처음 하녀와 주인의 관계였던 이들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찾아온다.
 
정실부인 김씨가 몸이 약하여 남편 보살핌을 제대로 할 수 없자
논개에게 부탁을 하면서 그의 부실(副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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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장의 허리를 껴안듯 뒤틀린 줄기와 남강방향으로 돋아난
 혹  최경회가 장수 현감으로 재직한 기간은 1577~1579년이니,
 
전설처럼 논개의 손으로 의암송이 심겨졌다면 이때일 것이다.
하지만 당시 논개의 나이는 5~6살 남짓하다.
 
그러나 짚어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논개 관련 기록들은 모두가 전설이거나 이야기 수준인 반면,
최경회 관련내용은 정사(正史)에 있거나 출처가 명확하다.
 
흔히 우리는 어떤 사건이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되고
햇볕에 바라면 역사가 된다.’고 한다.
 
논개이야기는 전설로만 우리에게 전해지고 최경회의 행적은
역사의 기록이니 정확하게 맞아 들어가기는 애초부터
 
 어렵게 되어있다. 역사평론가 이덕일 씨의 주장처럼 논개의
 나이를 10여 년 올려 잡으면 전설이 곧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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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줄기와 잎


현감의 총애를 받던 논개는 관아의 뜰에다 소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아니면 원래부터 있던 소나무였는지도 모른다.
 
세월이 흘러 임진왜란이 끝나고 논개의 의거가 알려지면서
 민초들의 입에서 ‘논개의 나무’로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짐작해
 
본다. 따라서 전설대로라면 나이는 420여 살 남짓. 살아온
 긴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다.
 
두 아름이나 되는 의암송의 줄기는 바닥부터 시계방향으로
목리가 약간 비틀어졌다가, 높이 1m쯤에서 완전히 한 바퀴를
 
돌아 똬리를 틀 듯했다. 마치 진주 의암바위에서 연약한 허리로
 왜장을 껴안고 푸른 남강 물로 뛰어드는 순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다. 또 줄기의 동편
가장자리에 멀리 남강방향으로 불룩 돋아 있는 굵다란
 
 
혹 하나도 논개의 한이 서려 있는 듯 범상치 않다.
 
 

 

 

                                         강주연못

 

                                                                   부산 광안 대교

 

                              밀양 영남루

 

                               삼천포 연육교

 

                                           사천앞바다 수중반가로

                                                          남해대교


 

출처 : 소우주.정석현의 블로그
글쓴이 : 소우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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