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어지럼증의 원인

목눌인 2022. 4. 9. 18:25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가야 할 때는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어지럼증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주위가 빙글빙글 돌면서 구토 등이 동반되거나, 가만히 있어도 땅이 움직이거나 몸이 기울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등이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뇌혈관 질환 위험 인자를 가진 50세 이상인 사람에게 몇 분간 계속되는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편측마비・발음장애 등의 문제가 생기면 뇌졸중일 수 있느니 즉시 응급실에 가야한다. 노인은 어지럼증이 생기면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가능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의심 질환 1 이석증

이석증은 고막 바로 뒤에서 소리 진동을 귀 안으로 전달하는 난원창, 정원창 안에 든 아주 작은 돌들이 바로 옆에 있는 세반고리관 안으로 흘러 들어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심한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한다. 병적인 어지럼증의 약 50%가 이석증이 원인이다. 이석증을 확인하기 위해 의사는 환자를 침대에 앉힌 다음 머리를 잡고 한쪽으로 돌린 상태로 눕히면서 증상이 유발되는지 확인을 한다. 이 검사에 의해 이석증이 확인되면 머리 위치를 단계적으로 바꾸는 동작을 취하게 해 세반고리관에 들어 있는 돌 부스러기를 내보낸다. 이렇게 하면 발작적인 심한 어지럼증은 곧바로 사라진다.

▶의심 질환 2 전정신경염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귓속 전정 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돌발적인 어지러움·메스꺼움·구토 등이 나타난다. 전정신경염은 주로 중년 이후 갑자기 나타나며, 양쪽 보다 한쪽 귀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구토억제제·항히스타민제 등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고, 발병 3~4일이 지나면 몸을 좌우로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통해 전정 재활치료를 한다. 대부분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6개월 이내에 없어진다.

▶의심 질환 3 메니에르병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귓속 세반고리관 내 림프액 압력이 증가해 어지럼증을 느끼고, 난청·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내이(內耳) 감염·면역이상·알레르기·귓속 혈관 이상 등이 꼽힌다. 어지러운 증상은 20~30분에서 수 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하지만, 대개 24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치명적인 합병증은 없지만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1800mg(WHO 나트륨 섭취기준 2000mg)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카페인과 담배·술·초콜릿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뇨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하며,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의심 질환 4 뇌경색

평형감각을 관장하는 소뇌 혈액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 중심을 잡지 못하는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주위가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 수분간 어지럼증과 비틀거림이 발생하면서 편측마비·발음장애가 동반되면 시간을 다투는 위험한 상황이므로 병원에 빨리 방문한다. 치료는 약물 투여나 혈관확장술 등을 한다.

▶의심 질환 5 뇌종양

소뇌 부위에 종양이 있어도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말이 어둔하거나, 잘 삼키지 못하거나, 물건이 둘로 보이거나, 한 쪽 팔․다리와 얼굴에 힘이 없거나 감각이 저하되는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한다. 뇌종양이 있으면 수술, 방사선 치료를 한다.

▶의심 질환 7 편두통성 현기증

반복적인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주로 여성에게 이런 현기증이 많은데 현기증과 함께 심한 두통이 주로 한쪽에서 욱신거리며, 소화가 잘 안되거나 구역질·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두통이 있을 때는 밝은 불빛이나 소음 등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한 달에 두 번 이상 심한 어지럼증이 있으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심 질환 8 정신질환·고혈압·당뇨병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등 정신과적인 질환을 가진 사람의 절반 정도도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대개 몸이 붕 뜬 느낌, 넘어질 것 같은 느낌, 머리 안이 도는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심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에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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