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사막
그냥 겉모습만 보여주며 나를 다 보여주는 듯,
그 겉모습만 보고 그를 내가 다 아는 듯,
오만과 위선으로 살뿐이지 서로의 진실을 모르는,
그래서 혼자뿐임을 느껴야 하는
사막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사막,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사막에서
우리는 마음으로 찾아야 합니다.
마음을 열면
우리 주변에 친구가 보이고, 이웃이 보일 겁니다.
사막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어딘가에 우물이라는 오아시스가 있어서
사막을 아름답게 하듯이 사막의 우물이
보통의 우물과는 비교할 수 없게 아름다운 건
아무나 발견할 수 없는 우물이기 때문입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삭막하고 나밖에 모르는 사람들만이
살고 있는 것 같은, 이 인간의 사막에도
어딘가 조용히 오아시스처럼 맑게,
시원하게 나를 친구로, 연인으로 맞아주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 현대라는 인간의 사막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오아시스처럼 아름다운 이웃을, 친구를, 연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오아시스처럼 참 좋은 친구,
참 좋은 이웃, 아름다운 연인이 되는
시원하고 맑은,
청량감 넘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최복현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中 -

(오늘의 꽃) 호야 카르노사 [Hoya carnosa]
호야는 박주가리과의 덩굴성 다년초입니다.
학명Hoya carnosa으로
잎을 보는 관엽 식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호야가 꽃을 피우기는 하지만 꽃을 피우려면
3년 이상 된 호야만 가능하므로
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저도 수년을 키운 끝에
올해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답니다.
호야 카르노사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여러 개(20~60개)의 작은 꽃이
덩어리로 촘촘히 붙은 송이 꽃을 이룬답니다.
꽃송이는 직경 7cm까지 커지며,
향기롭고 달콤한 꿀이 맺히는데 직접 보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꽃말은 ‘고독한 사랑,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합니다.
Time To Say Good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