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음악편지(9/8)- 마음(경음악) -- 명상음악

목눌인 2015. 9. 8. 08:34

 

      병상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나즈막히 들려오던 친구분의 목소리... "친구야 나 먼저 간다..." 아버님은 말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셨습니다...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님께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평생을 형제같이 지내시던 아버님 친구분이셨죠 말기암으로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대신 전화를 귀에 대드렸습니다. 나즈막히 들려오던 친구 분의 목소리... "친구야 나 먼저 간다.." 아버님은 말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셨습니다. 나 먼저 간다는 그 말속에는 그 동안 고마웠다는...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는 의미가 들어있었겠지요. 전화를 받고 몇 시간 후에 친구 분의 자제로부터 아버님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죽음과 싸우시면서 마지막 남은 기력으로 친구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셨던 그 분... 내가 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나 먼저 간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갈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괜찮은 삶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친구야 나 먼저 간다"라고 전화를 해줄까? 가까운 곳에 아름답고 소중한 벗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것을 못보고 끝없이 다른 곳을 찾아다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곧 운명할 내 친구가 떠나는 그 순간에... 나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옮겨온 글 -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가을이 되면 언제나 떠오르는 친구가 있습니다. 25년 전, 너무나 젊은 나이에 두 자식을 내려놓고 저세상으로 간 친구입니다. 음악편지 글을 준비하면서 읽게 된 이 글에서 친구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OO아! 나 많이 아파, 위가 안 좋다는데... 니가 많이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그게 친구의 마지막 목소리였습니다. 며칠 뒤, 느낌이 이상해 친구 동생에게 전화를 해보니 위암으로 언니가 죽었다고... 죽음을 앞두고 전화를 했었나봅니다. 아름다운 가을에.....친구는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친구란 참으로 소중하지요. 마음이 허허로울 때 생각하는 사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사람.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친구일겁니다. 오늘은 친구를 생각하며 살아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고요. 행복하셔요. 친구의 소중함 “현명한 친구는 보물처럼 다루어라.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의 호의보다 한사람의 친구로부터 받는 이해심이 더욱 유익하다” (바실 윌시) 오랜 친구를 버리지 말라 새 친구는 그와 비교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 친구는 새 포도주와 같아서, 그것은 오래 묵은 후에야 즐겁게 마실수 있을 것이다. (신약 전도서 / 중) 인생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은 가족과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을 잃게 되면 당신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따라서 친구를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트레이 파거의 좋은말 중)
      (오늘의 꽃) 황근 [黃槿] 식물계 속씨식물군(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미분류) 장미군(미분류) 아욱목 아욱과 아욱아과 무궁화족 무궁화속 반내한성 낙엽관목입니다. 학명 Hibiscus hamabo Siebold & Zucc.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국내분포지 : 제주,완도 서식지 : 바닷가 개화시기 : 7∼8월 이명 : 갯부용,갯아욱 꽃말 : 보물주머니 황근은 많은 이들이 잘 알지도, 흔히 본 적도 없는 그런 나무일 것입니다. 황근이 눈에 익지 않은 이유는 분포지가 워낙 제한적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토끼섬으로 가는 길목, 바닷가 돌밭 같기도, 공터 같기도 한 그런 곳에서 자라고 있지요. 그 이외에 제주도 몇 곳, 보길도, 대통령들의 남쪽 별장이라고 알려진 진해 근처 한 섬 바닷가 등이 자생지로 알려져 있답니다. 제주도 한 바닷가에서는 예전에 있었는데 없어졌다 하여 복원 사업까지 할 정도이니 쉽게 보지는 못하셨겠지요? 제게 씨앗을 보내주신 분이 제주무궁화라고 보내줬었지요. 제주도에서 자생한다하여 그리 부르기도 하나봅니다. 황근은 우리의 나라꽃 무궁화와 같은 집안의 형제 나무지요. 무궁화를 목근화라고 부르니 황근이란 이름도 노란꽃이 피는 무궁화란 뜻이 될 것입니다. 황근은 멸종위기야생식물II급종(환경부지정)에 등록되었다고 하니 분명 흔한 꽃은 아님이 분명한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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