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모음

최고의 아내상은 옆집부인

목눌인 2014. 5. 16. 08:40

 

 

 

 

 

나는 마눌 말대로 끼가 다분히 있는 남자일지도 모른다.

출 퇴근시간에 현관문 열다 가끔 만나는 옆집부인이

왜 그리도 반가운지 모르겠다.

막말로 이 시대 ‘최고의 아내 상’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

매일 보지 않아도 되고

*

마주치면 인상 긁지 않고 언제나 반가워하고

*

만나면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

내가 힘들여 먹여 살리지 않아도 될뿐더러

*

잔소리하지도 않는다.

*

물론 밤마다 의무방어전을 의식하지 않아 좋다.

 

 

ㅋㅋㅋ

세상남자들 솔직히 속마음 털어보라고 하면

아마도 나랑 똑 같은 말을 할지도 모른다.

 

오늘 저녁 사무실 김 과장과 술 한 잔 하면서 확실한 답을

인증 샷 꼭 찍어 놔둬야겠다.

 

 

 

결론은 나는 나쁜 넘인가 보다.

우스개말로 핑계삼아 이런 엉큼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하다.

그만 취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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