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만성병

난소암

목눌인 2018. 9. 3. 04:19

난소암

 

개요  


난소자궁의 양 옆에 위치한 생식샘으로 작은 살구 씨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여성호르몬을 만들고 난자들과 생식세포들을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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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의 개념과 종류
난소암이란 난소에 발생한 암을 의미합니다.
난소암은 암이 발생하는 조직에 따라 크게 상피세포암, 배세포종양, 그리고 성삭 기질 종양으로 구분하는데 이 중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난소 상피세포암이 전체 난소암의 90% 이상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난소 상피세포암의 세포형태에 따른 세부 분류

˚ 장액성 난소암(Serous carcinoma)

˚ 점액성 난소암(Mucinous carcinoma)

˚ 자궁내막양 난소암(Endometroid carcinoma)

˚ 투명세포암(Clear cell carcinoma)

˚ 브레너 종양(Malignant brenner tumor)

˚ 미분화세포암(Undifferentiated carcinoma)

˚ 미분류 난소암(Unclassified Carcinoma)

난소암 관련 통계

최근의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도를 기준으로 여자들에게의 암환자 발생은 총 111,599명이었으며 그 중 난소암 발생은 2,236명으로서 10위의 발생률을 보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4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62%로 주요 암의 평균 생존율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원인 및 위험요인

아직 난소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난소암중 가장 흔한 난소 상피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소들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밝혀져 있습니다.

정상 세포의 DNA에 변이가 생기면 암세포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것과 관련된 많은 연구결과가 밝혀져 있습니다. DNA는 세포가 수행해야 하는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DNA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에 자녀들은 부모와 닮게 됩니다. 한편, DNA는 우리의 겉모습 외에도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정 유전자는 세포가 성장하고 분열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세포의 분열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종양형성유전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포의 분열속도를 감소시키거나 손상된 DNA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라고 한합니다. DNA에 변이가 생기면 새로운 종양형성유전자가 생성되거나 종양형성 억제유전자가 억제되어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유전적 요소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난소암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유전자에는 “BRCA1”, “BRCA2”, “비용종성대장암관련유전자” 등이 있습니다.

“BRCA1”, “BRCA2” 유전자는 처음에 유방암 환자에게서 발견되었지만 난소암 환자의 9% 에서 이 유전자가 발견됩니다. 정상적으로 이 유전자는 암 발생을 억제하지만 변이된 유전자를 물려받게 되면 이 기능은 감소하고 오히려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BRCA1” 혹은 “BRCA2”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70대에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40~50%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반면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일반 인구집단) 평생 동안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1.5% 정도입니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 역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대장, 직장암 및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이 아주 높고 난소암의 발생률도 일반인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 유전자가 난소암을 발생시킬 위험성은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에 비해서는 아주 낮아서 난소암의 1% 에서만 이 유전자가 발견됩니다.

후천적인 유전적 변화

대부분의 난소암은 선천적 유전자변이보다는 후천적으로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발생합니다. 몇몇 암은 방사선이나 발암물질에 의해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여 암을 유발하게 되지만, 난소암의 경우는 그렇지 않으며 난소암을 일으키는 특정한 화학물질이나 음식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천적인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는 후천적으로 변이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p53 이나 HER2 같은 난소암의 종양형성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는 검사는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추측되지만 아직 이런 검사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고 향후 더 많은 연구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난소암의 위험인자와 예방인자

난소암은 때때로 난소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인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모든 위험인자를 피할 수는 없지만 많은 위험인자들을 경감시킬 수는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위험인자를 피하고 예방인자를 증가시키는 것은 난소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유전 인자

“BRCA1”, “BRCA2”, “비용종성 대장암 관련 유전자”의 변이형 등 변이된 있습니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 유전자를 물려받은 여성은 난소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2) 나이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난소암의 발생 위험은 증가합니다.

3) 비만

신체의 과도한 지방을 가진 사람은 난소암의 발생 위험률이 증가합니다.

4) 난소암의 가족력

어머니나 자매들 중 혹은 친척 중에서 난소암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의 평균 발생률이 더 높아집니다.

5) 호르몬 대체 치료와 호르몬 치료

여성의 다양한 폐경기 증상들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행되는 호르몬 대체 치료는 사용기간이나 약물의 종류에 따라 난소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6) 경구 피임약

경구 피임약이 난소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와 “BRCA1” 과 “BRCA2” 변이유전자를 지닌 난소암 고위험여성에서도 난소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복용 중단 시 일시적으로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 될 수 있고, 피임약과 동시에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혈전발생 위험이 증가됩니다.

7) 임신과 모유 수유

아이를 적어도 한 명 이상 낳은 여성에서, 그리고 모유를 수유하는 한 여성에서 난소암의 발생률이 낮습니다.

8) 나팔관 절제 또는 자궁절제술

나팔관을 절제하거나 자궁을 절제한 사람이 난소암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9) 예방적 난소 절제술

난소암에 대한 뚜렷한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예방적 난소절제술이나 난관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이는 “BRCA1” 과 “BRCA2” 와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 유전자 또는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 유전자의 변이체를 물려받은 여성에게 난소암의 발생률을 눈에 띄게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방적으로 난소절제술을 시행했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주치의와 상의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 불임, 일과성 열감, 성욕 감퇴, 질 건조증, 빈뇨, 골 감소와 심장질환의 위험률이 증가함.

˚ 출혈, 수술 부위 감염, 주위 장기의 손상, 시행된 약제의 반응 등 수술로 인한 합병증.

10) 기타 요인

몇몇 연구에서는 임신 촉진제를 사용한 여성, 특히 임신을 한 적이 없는 여성에서 난소암의 발생률이 증가함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과 항문 사이에 활석분말(talcum powder)를 사용하거나 고지방을 섭취하거나 고유당 식이를 했을 경우 난소암의 발생률이 증가 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증상

난소암의 주요 증상은 난소의 크기가 커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난소는 골반의 깊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난소암이 진행하여 난소가 많이 커질 때 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환자의 상당수가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난소암을 진단받게 되는 것입니다.

난소암의 주요 증상들

난소암의 증상은 난소암이 난소를 넘어 진행될 때 더 잘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발병 초기에도 다음의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소암의 가장 흔한 증상들

˚ 골반통이나 복통

˚ 먹기 곤란하고 쉽게 포만감을 느낌

˚ 절박뇨(갑자기 급하게 소변을 가고 싶은 느낌), 빈뇨(자주 소변이 마려운 느낌) 등 비뇨기계 증상

그 외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에는 피로, 소화 불량, 요통, 성교통, 변비, 월경 양상 변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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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암이 아닌 다른 양성 질환이나 다른 종류의 암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부인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된 난소암의 증상들

난소암이 진행하면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 장기들을 누르면서 다양한 증상 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이 주위조직을 침범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퍼져 나감에 따라 다음의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부 팽만

˚ 오심(토할것 같은 느낌)

˚ 하복부 및 다리의 통증, 다리의 부종

˚ 갑작스러운 체중의 감소 혹은 증가

˚ 배변이나 배뇨기능의 변화

진단

이상의 진단으로 부인과 병의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환자의 병력과 가족력, 그리고 골반 내진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건강검진이나 산부인과 초음파검사 등이 보편화되어 특별한 증상 없이 우연히 난소의 이상을 발견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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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과정을 통해 난소암이 의심되면 다음의 검사들을 시행하여 암을 진단하게 됩니다.

영상검사

1) 초음파검사

초음파는 파동으로 영상을 만들어 비디오 화면에 나타내 줍니다. 초음파검사 기구는 여성의 질이나 복부 표면을 통해 초음파를 발사하고, 기계가 난소나 다른 장기에 부딪혀 돌아오는 초음파를 계산하여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산부인과나 영상의학과에서 쉽게 시행될 수 있는 검사이며, 난소에 발생한 종양이 고체인지 액체로 찬 물혹인지 정확히 판별할 수 있어서 난소암 진단에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됩니다.

2) 전산화단층촬영술(CT)

CT는 난소암이 얼마나 큰지, 림프절이 커져 있는지, 신장이나 방광, 직장 등 주변 조직이나 장기를 침범하거나 간 등의 다른 장기에 전이를 일으키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3) 자기공명영상(MRI)

MRI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몸의 단면영상을 얻는 검사법입니다. MRI는 난소암을 처음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뇌나 척수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

4)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조영술

이들 검사는 암이 대장을 침범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기도 하지만 유전성비용종성대장암 증후군의 유전자를 가진 보유자와 같이 난소암과 대장암의 위험이 동시에 증가되어 있는 환자에서 대장암의 발생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5) 흉부 방사선촬영

흉부 방사선촬영은 암이 폐까지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난소암이 폐로 전이를 일으킬 경우 사진 상에 전이된 병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암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에 전이되어 흉수가 찰 경우 이것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6)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

흔히 PET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검사는 방사성 물질을 포도당에 결합시킨 특수한 약물을 주사한 후 체내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암세포는 다른 정상세포에 비해 빠르게 분열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많은 양의 포도당을 소비하게 되는데, 몸속에 암세포가 존재할 경우 이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많은 포도당이 축적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집중적으로 방출되므로 이것을 촬영하여 영상으로 만들면 몸 속 어느 곳에 암이 전이를 일으켰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타 검사

1) 복강경검사와 조직생검

복강경검사는 배꼽을 통해 복강경을 삽입한 후 복강경에 연결된 비디오 모니터를 통해 복강 내부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의사는 난소와 주위조직의 상태를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암이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채취하는 조직생검(조직검사)을 시행할 수 있고, 복강 내부의 복수를 채취하여 세포검사를 의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채취된 조직이나 복수는 병리과로 보내진 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여 암세포의 존재여부와 암의 종류 등을 정확히 진단하게 됩니다.

2) 혈액검사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구의 수를 측정하기도 하고 간기능이나 신장기능 등 환자의 전신상태를 평가하는 다양한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한편, 난소암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혈액 속에 존재하는 CA 125라는 특수한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여 난소암의 진단과 추적관찰 자료로 사용합니다.


난소암의 종양표지자, CA 125

암세포 중에서는 특정한 물질을 생산하는 능력을 가진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몸속에 암이 발생하거나 수술이나 항암제 등으로 치료되었던 암이 다시 재발하게 되면, 혈액 속에 존재하는 이들 물질의 농도가 상승하게 되므로, 암환자의 진단과 경과관찰에 매우 유용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종양표지자란 바로 이런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들을 가리키는 것인데 난소암의 경우에는 난소암 세포의 표면에서 형성되어 혈액으로 방출되는, CA 125라는 물질이 종양표지자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암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위조직으로 침범하면서 성장하다가 림프관이나 혈관 등을 타고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를 일으킵니다.

암의 병기란 이처럼 암이 진행된 정도를 단계별로 구분한 것으로 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거나 환자의 예후를 추측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병기에 대해 아는 것은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병기결정과정이란 암이 난소에만 국한되었는지 신체의 다른 지역으로 퍼졌는지 여부를 찾기 위한 과정을 말합니다. 난소암의 경우는 정확한 병기를 알아내기 위해 수술을 시행하는데 이것을 ‘병기 결정 개복술’이라고 합니다.

난소암의 병기는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되며 각 병기의 판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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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기 I

암이 양쪽 난소에서 발견되지만 퍼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제1기는 더 자세하게 Ia, Ib, Ic기로 구분됩니다.

1) IA기 : 암이 하나의 난소에서만 발견되고, 종양의 피막이 파열되어 있지 않고, 암이 난소의 표면 바깥에서 발견되지 않고, 암세포가 복강 내의 체액이나 복막세척에서 발견되지 않을 때.
2) IB기 : 암이 양쪽 난소에서 발견되고, 종양의 피막이 파열되어 있지 않고, 암이 난소의 표면 바깥에서 발견되지 않고, 암세포가 복강 내의 체액이나 복막세척에서 발견되지 않을 때.
3) IC : IA 또는 IB 이면서 다음 중 하나를 만족할 때.

˚ IC1: 종양의 피막이 수술 중 파열된 경우.
˚ IC2: 종양의 피막이 수술 전 파열되었거나 암이 난소의 표면 바깥에서 발견될 때.
˚ IC3: 암세포가 복강 내의 체액이나 복막세척에서 발견될 때.

병기 II

암이 하나 혹은 양쪽 난소에서 발견되고 골반의 다른 부위로 퍼진 상태입니다.
제2기는 더 자세하게 IIa, IIb, IIc기로 구분됩니다.

1) IIa기 : 암이 자궁 그리고(혹은) 나팔관으로 퍼졌을 때.
2) IIb기 : 암이 골반의 다른 조직으로 퍼졌을 때.
3) IIc기 : 암이 자궁 그리고(혹은) 나팔관 그리고(혹은) 골반의 다른 조직으로 퍼졌고, 암세포가 복강 내의 체액 혹은 복막세척에서 발견될 때

병기 III

암이 하나 혹은 양쪽 난소에서 발견되고 복부의 다른 부분으로 퍼진 상태입니다.
제3기는 더 자세하게 IIIa, IIIb, IIIc기로 구분됩니다.

1) IIIA : 종양이 골반 안에서 발견되며, 림프절전이가 있거나 암세포는 복막강까지 퍼졌을 때(현미경적 전이)
˚ IIIA1(i): 전이가 있는 림프절의 최대 직경이 1cm 이하인 경우.
˚ IIIA1 (ii): 전이가 있는 림프절의 최대 직경이 1cm 초과한 경우.
˚ IIIA2: 림프절전이 여부와 상관 없이 암세포가 복막강까지 퍼진 경우(현미경적 전이).

병기 IV

암이 하나 혹은 양쪽 난소에서 발견되고 복부 너머로 체내의 다른 부분까지 원격전이가 일어난 상태입니다. 제3기는 더 자세하게 IVA, IVB 기로 구분됩니다.

1) IVA기 : 흉수에서 암세포가 발견될 때.
2) IVB기 : 복강외 장기의 실질 전이가 있거나 서혜부 혹은 복강외 림프절에 전이가 있거나 간 혹은 비장 실질 전이가 있는 경우.

치료

난소암의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그리고 방사선치료의 세 가지 표준 치료가 사용되는데 구체적인 치료방침은 암세포의 유형, 암세포의 분화도, 암의 병기, 환자의 연령이나 전반적인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수술은 난소암의 기본이 되는 치료법으로 자궁절제 및 양측 난소 난관절제술을 하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병의 진행 정도와 앞으로의 임신 계획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난소암 수술은 “종양 감축술” 혹은 “병기 결정수술”이라고도 하는데 난소암의 정확한 진행 정도의 확인을 위해서는 복강 내 림프절이나 복막에 있는 대망을 함께 절제하기도 합니다. 진행된 병기의 난소암에서는 종양의 크기가 매우 크며, 복강 내 장기와의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종양 전체를 제거하지 못하고 잔존 병소가 남아있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최대한 많은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비록 의사가 수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 모든 병소를 제거했다고 할지라도, 환자는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잔여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 추가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술 후에 치유율의 향상을 위해 시행하는 치료를 ‘보조요법’이라고 부릅니다.

항암화학요법

이 방법은 암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멈추게 하기 위해 항암제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이 경구(먹는 약의 형태)나 정맥 또는 근육주사를 통해 투여되면 항암제는 혈액을 통해 전신에 존재하는 암세포에 도달하게 됩니다. 한편, 항암제를 척추나 복강 등에 직접 주입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암의 종류나 병기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방사선 치료

보조적 방사선치료는 외과적 수술 후 국소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방사선치료를 말합니다. 방사선치료를 병용함으로써 단순히 재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수술의 범위를 줄여 기능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차추시 개복술(Second Look Operation)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1차적인 치료를 모두 마친 후에는 이차 추시 개복술(Second Look Operation)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차추시 개복술이란 1차적인 치료를 모두 마친 후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고 림프절과 복부의 다른 조직의 샘플을 취하여 암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이차 추시 수술 결과 임상적 검사에서 잔류병변이 없는 경우 중 약 30~50%는 실제 수술 후 현미경적 조직검사 결과에서 잔류암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보조요법을 실시하게 됩니다.

예방

현재까지는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몇 가지 방법들은 이 질환의 발생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경구 피임약

경구 피임약을 5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 난소암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모유 수유와 임신

아이를 출산하거나 (특히 25세 이전에 첫째 아이를 출산),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도 임신과 수유기간 동안 배란이 억제되며, 난소암의 위험률이 감소됩니다.

3) 난관결찰술

난관결찰술은 피임을 위해 난관을 묶는 것으로 이 수술은 난소암의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유전성 난소암과 같은 고위험군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자궁적출술

자궁적출술은 난소암의 위험률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난소암을 예방하기 위해 자궁을 적출하는 것은 아니며, 타당한 의학적 이유가 있고 난소암 혹은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의 경우에 한해 시행여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예방적 난소 절제술

예방적 난소 절제술은 암 예방을 위해 수술로 한쪽 혹은 양쪽 난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수술은 일부 고 위험 군에게만 권해지며, 난소암의 위험률을 없애지만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원발성 복막암은 예방하지 못합니다. 이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난소암 고위험 환자를 위한 정보”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대상별 맞춤정보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인 BRCA1/2에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물려받은 경우(보인자), 70세까지의 난소암 누적위험도가 BRCA1에서 35-46%, BRCA2에서 13-23%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예방을 위한 수술

환자가 BRCA1/2 유전자의 변이를 가진다면,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 “예방적 유방 절제술” 이나, “예방적 난소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예방적 난소 절제술은 난소암의 발생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지만, 폐경 전에 난소를 제거할 경우 유방암의 위험도 또한 낮출 수 있습니다.

난소는 생식주기를 조절하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중 특히 에스트로겐에 의해 성장이 촉진되므로, 난소를 제거할 경우 환자 몸을 순환하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줄어들면서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BRCA 변형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예방적 난소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환자가 폐경 전이라면 유방암의 발생위험은 50% 정도를 낮출 수 있으며, 난소암의 발생위험은 폐경 여부와 상관없이 80%까지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난소암은 유방암에 비해 조기에 진단하기 더 어려울 수 있고, 환자들은 난소암에 더 큰 위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방적 유방 절제술은 유방암의 발생위험만 떨어뜨릴 뿐 난소암의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 난소절제는 조기폐경의 문제가 초래되므로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BRCA1 유전자의 결함을 가진 보인자는 BRCA2 보인자에 비해 더 젊은 나이에 난소암의 발병하기 때문에, 더 젊은 나이인(35~40세)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고려하지만, BRCA2 유전자 의 보인자는 45세 이후로 수술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는 위험인자

- 유방암 유전자 BRCA1, BRCA2의 변이 (가족 포함) - 어머니, 여자 형제와 딸 같은 직계가족이 50세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한 경우
- 50세 이전에 난소암 진단을 받은 가족력
- 두 명 혹은 더 많은 친척들이 난소암의 가족력을 갖고 있는 경우
- 유방암 병력을 가진 남자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

이 요소들 중 한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유전적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방적 수술에 관한 결정을 돕기 위해 개개인의 위험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필요 시 유방 전문의와 부인과 암 전문의와의 상담을 하게 됩니다.

예방적 난소 제거술

예방적 난소 절제술은 복강경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복강경 수술은 의사가 환자의 아랫배에 3개 혹은 4개의 작은 절개를 하고 이곳을 통해 비디오카메라가 장착된 복강경과 수술기구를 넣어 난소를 제거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환자의 통증이 적고 수술상처도 작으며 환자의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당일 또는 수술 다음날 퇴원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환자가 자궁암의 위험을 가지고 있거나, 증상이 심한 자궁근종 또는 기타 자궁질환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의료진은 자궁을 함께 절제할 것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 적출술은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도와는 무관하고, 난소만 제거하는 수술에 비해 수술의 범위가 커지며, 입원기간이 길어집니다.

나팔관-난소절제술과 전자궁적출술(개복 수술)
나팔관-난소절제술과 질식자궁적출술(개복 수술)
복강경을 이용한 나팔관-난소절제술과 질식자궁적출술

복강경 난소절제술은 감염, 장 폐쇄, 내부 장기 손상과 같은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폐경을 하지 않은 여성에서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인 경우 조기폐경을 유발하게 되고, 이는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골다공증

폐경 전 난소절제술을 받게 되면 뼈에 있는 에스트로겐의 보호효과가 중단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위험도이 증가 됩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골다공증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하여 칼슘제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폐경의 불편

조기폐경이 발생하면 안면홍조, 질 건조, 성 생활 문제, 수면장애 등 폐경기 여성이 겪게 되는 다양한 폐경기 증상들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환자의 난소를 제거한다고 해서 이러한 증상들이 곧바로 일어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난소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정상여성에 비해 폐경 증상이 일찍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삶의 질 또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3) 암

예방적 난소절제술이 유방암, 혹은 난소암의 위험도를 완벽하게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원발성 복막암의 경우 비록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나팔관이나 난소가 제거되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적 난소 절제술 이외의 대체방법

예방적 난소 절제술 이외에 다른 방안으로는 수술을 하지 않고 정기검진을 통해 암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6개월마다 유방검진을 실시하고 매년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며, 필요 시 의료진의 결정에 따라 MRI와 혈액검사 등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가 유방암의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하거나, 난소암 예방을 위해 피임약과 같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를 복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대안적 방법은 환자의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중지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이는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추지만, 난소암의 위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나팔관 결찰술 또한 난소암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나 이는 BRCA1변형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 있어 20%정도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지만, BRCA 2유전자의 변형을 가진 여성에게는 이점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가 유방암과 난소암의 고 위험 군이라면 예방적 난소절제술은 암의 발생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향후 환자가 출산 계획이 없다면 피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반면 조기 폐경으로 인한 여성성 결여 문제 및 건강위험과 수술 후 호르몬 치료에 대한 고민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예방적 난소 절제술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전문적인 유전적 상담을 바탕으로 부인과 전문의 및 유방암 전문의와 상의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무엇이 환자에게 바른 판단인가 하는 것은 개개인의 암 위험도와 환자가 암 예방 효과를 얼마나 강력히 원하는가에 따라 결정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