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만성병

담낭암의 증상과 치료

목눌인 2013. 11. 6. 11:35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네" -담낭암

 

 다음발췌


노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담낭암, 초기 증세 없어 위험
담석, 담낭염 있으면 초음파검사 통해 주기적으로 관찰 필수
담낭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되면서 소화불량, 복통, 황달이 나타나며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다른 장기에 전이되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수술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 담낭(쓸개)의 기능

옛말에 "쓸개 빠졌다"라는 말이 있다. 용기가 없거나 무능력한 사람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우리의 몸의 쓸개가 용기를 주거나 지혜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빗대어 말하는 것이 아닐까.
쓸개로 불리는 기관의 명칭은 담낭이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물)을 그 속에 저장하며

담즙 속에 있는 물기를 12분의 1까지 쫄아들게 한다. 즉, 농축시키는 일을 한다.

그리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오게 되면 반사적으로 담낭이 수축되며 담즙을 쏟아내어 총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을 내려보낸다.

총담관이나 간관에 담석이 막히거나, 간 또는 담낭에 병이 생겨 담즙의 배설이 안되면

결국 답즙 성분이 핏속으로 거꾸로 흘러들어 황달이 일어난다.

담즙의 색깔은 미녹색이다. 이 미녹색이 물에 풀어지면 노란색을 띠는데 대변의 노란색이 담즙색이다.

 

담즙간에서 하루에 500~600㏄(박카스 6병)정도 (하루에 큰 맥주병으로 2병 정도의 담즙)이 생산돼 담낭(쓸개)에서 저장, 농축된 후, 담도(담관)를 통해 장으로 배출된다.

이때 담즙은 몸 속의 지방성분, 즉 기름기의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며, 우리 몸에 들어온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또, 담즙산, 인지질 등 기능성 산물의 분비를 돕거나 지질을 소화·흡수, 칼슘·철분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도 돕는다.

그림:다음발췌


▲ 초기 증상 없는 담낭암

담낭에 생기는 병은 크게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과 담낭염, 담낭암으로 나눌 수 있다.

담낭암은 악성 종양으로 이들 질병 중에 증세가 가장 나쁘다.
담낭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 진행되면서 소화불량, 복통, 황달이 출현하며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담낭암 발생의 위험 인자로는 첫째 담석증이 있다. 보통2.5~3.0㎝ 이상의 큰 결석이 문제가 된다. 하지만 담석증이 있다고 무조건 암을 겁낼 필요는 없다.
담석 개수가 1~2개이면서 크기도 크지 않고 증상이 없을 때에는 두고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둘째,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만성 담낭염의 경우 담낭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셋째, 담낭 용종이라고 불리는 담낭 내 사마귀도 암으로 진행 할 수 있다.

담낭 용종(폴립)의 경우도 1㎝ 미만의 용종은 대부분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하며, 1㎝가 넘거나 크기가 자라는 용종은 담낭을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담낭암은 10대 암 중에 3%를 차지하며 1:3~4로 여성에게 많은데, 60~80세에 잘 나타난다. 90%에서 담석이 함께 나타나므로 담석이 중요한 원인이 된다.

담낭암은 특히 증세가 심각해 한때는 담낭암이 확실하면 의사들이 수술을 기피하였고, 개복을 하는 이유는 오직 담낭암이 아닌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면 작은 담낭 용종이 많이 발견된다.

이 용종 중에는 선종이 있어서 이것이 1㎝ 이상으로 커지면 담낭암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추적검사를 해서 1㎝ 이상이 되면 담낭 절제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담낭의 작은 용종은 그대로 있으므로 6개월 내지 1년에 한 번 검사만 하면 된다.

▲ 치료, 외과수술이 최선

복부 초음파 검사로 대부분의 담낭 질환을 찾아낼 수 있으며, 더 정밀 검사가 필요하면 복부 CT 검사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담낭 내부를 근처에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초음파가 장착된 내시경 검사가 이용되기도 한다.
중년 이후 건강 검진에서는 꼭 복부초음파 검사를 같이 시행 받는 것이 중요하고, 담석이나 담낭 용종, 만성 담낭염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번은 복부 초음파검사를 시행해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담낭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외과 수술(담낭 절제)이 최선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당시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범해 근치적 절제(암이 존재하거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담낭암의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이다.

그러나 전체 환자들 중 이러한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담낭암의 경우 10~30%에 불과하다. 담낭암의 수술적 방법은 단순 담낭 절제술, 확대 담낭 절제술, 간 부분 절제를 포함한 광범위 담낭 절제술, 담관 또는 췌십이지장 절제를 포함한 수술 등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나뉜다.

암이 담관 주위로 침윤하였거나 전이가 되어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황달을 경감시키는 보존적인 치료(증상완화를 위한 치료)가 중요하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경피경 간담즙 배액술이 있다.

항암 화학요법은 암이 전이돼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시행된다.

수술을 했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가 없는 암에서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이러한 증상 완화를 위해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도움말 주신 분= 김성환 조선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담낭암에 좋은 음식

고구마
: 고구마는 비타민 A, C, E와 칼륨, 섬유소 등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할 뿐아니라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특히 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변비, 비만, 지방간, 대장암 등을 예방한다.

고구마의 항암성분은 껍질에 함유돼 있는 베타카로틴.

이 베타카로틴은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잡는 영양소로 피부나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의 세포가 딱딱하게 변질되는 것을 막아준다.

양배추: 양배추는 스트레스로 지친 몸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양배추의 비타민 C는 지친 몸에 활력을 넣어주고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며, 비타민 U는 위장과 간을 보호한다.

비타민 K는 칼슘대사를 원활하게 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이 밖에도 양배추는 우리 몸에 필요한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을 지키는 필수 채소다.
양배추의 특수성분인 비타민 U. 비타민 U는 위의 점막을 치유하는 효능이 있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 개선에도 효과가 있으며 더불어 담낭에도 이롭다.

사과: 사과에는 비타민C, 섬유질, 칼륨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고 폴리페놀 성분은 성인병을 예방한다.

또 붉은 색 껍질 속에 든 캠페롤과 케르세틴 성분은 암이 더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대장 내 유
산균의 벽이 돼 유산균이 잘 자라게 한다.

미역: 미역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며 산후조리, 변비, 비만 예방에 탁월하다.

미역국은 저열량 식품으로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산모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역에 들어있는 카라기닌 등의 생리활성 성분이 암 발생 가능성을 줄여줘 대장, 유방암 예방효과도 있으며강압작용, 항암작용, 항응혈작용, 해독작용도 있다.
특히 미끈미끈한 점액성분의 일종인 푸코이단은 혈액응고 억제작용이 있어 동맥경화와 이로 인한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고버섯: 표고버섯의 레티난 성분이 천연의 방어 물질인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레티난은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 주어 면역 체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섬유소가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탁월하고 비타민 B2가 많아 피를 맑게 하며 혈액 생성을 촉진한다.
항암효과가 있는 표고버섯은 말려서 차로 수시로 마시면 좋다.

율무: 율무는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항암활성, 염증완화효과, 혈당강하작용 등의 생리활성이 보고되었고, 항산화방지에도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율무에는 단백질 분해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서 담낭이나 방광의 결석을 녹여주는 작용을 한다. 최근 율무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암환자를 위한 식품으로 권장되고 있다.

 

도움말 주신분 : 조선대병원 암센터(외과) 김성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