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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말씀(친구여)

목눌인 2017. 6. 28. 09:50

- 법정스님의 말씀-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나의 손자,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이로 살으시구려 .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 법정스님의 말씀-

나이가 들으니 와 닿는 포근한 말씀이다. 아직 청춘이라 생각은 하지만 흰머리가 세월이 흘러 나도 반 백년을 훌쩍 넘겨 살았음을 얘기해주고 있다. 돌이켜보면 정신없이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왜 사는지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제 행복한 멋진 삶이 미래에 있을거라고 기대하면서 오늘을 정신없이 사는 것은 내려 놓고 오늘을 즐기면서 뭔가에 집착하지 않으련다. 쓸데없이 오늘을 희생하면서 사람과 갈등하고 돈에 집착하고 뭔가를 소유하고 이루려고 발버둥치는 일! 이제 나도 늙었나보다. 모두가 다 부질없는 짓이다. 앞으로 살아봐야 백년을 살 것인가. 천년을 살 것인가? - 잼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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