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손 없는 날

목눌인 2011. 5. 16. 10:16

손 없는 날


민속신앙에서 '손'이란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한다는 귀신을 부르는 말로 '손님'을 줄여 부르는 것이다.
따라서 손 있는 날이란 손실.손해를 본다는 날로서 예부터 악귀와 악신이 움직이는 날을 말한다. 그래서 악귀와 악신이 움직이지 않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해서 각종 택일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 귀신은 음력 9일과10일, 19일과20일, 29일과30일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 날들이 손 없는 날이 된다.

♠손 없는 날에 얽힌 짧은 이야기.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호랑이가 아픈 인간 어머니를 위하여 뗄감을 가져다 주며 어떤 변태 사슴에게 속아 넘어간 순진한 나무꾼이 선녀의 날개옷을 훔쳤을 때 보다 훨씬 이전의 무렵, 지상에는 작은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로불사를 위해 피를 흘리고 있을 때, 그 몹쓸 인간들에게 속아 넘어간 어리석은 사방신들 또한 자신들의 영원한 힘을 위해 불로초를 향해 손을 뻗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천계에서부터 지상으로 흘러 들어오는 양의 기의 흐름을 이어내지 못 한 사방신들에 의해 지상으로 내려왔던 저승사자들은 자신들이 음의 기에 물들어 이성을 잃고 세상을 떠도는 불쌍한 혼들과 같은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염라국으로 돌아갔으며 그로 인해 저승으로 향하지 못 한 혼들은 이승에 남아 떠돌며 세상을 가득 매운 음기를 받아 더욱 흉폭해 져서 현세의 인간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천계의 옥황상제는 염라국의 염라대제에게 급히 사신을 보냈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답은 저승사자들을 천하로 보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음의 기가 너무 강하여 본디부터 음의 기를 타고 난 저승사자들이 이성을 잃고 악신과 다를 바 없이 되어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는 옥황상제의 앞에 한 선녀가 나타났습니다. 상제는 얼굴가득 미소를 띄우곤 그 선녀가 지상에 내려갈 것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음기가 넘쳐 흐르는 현재의 지상에 양기를 받으며 살고 있는 선녀 한명만을 내려보낼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천상과 선녀를 지상에 내려보내 사방신들을 설득하고 지상으로 천계의 양기가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잇게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사방신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비운 사이 그들이 지키고 있던 귀문이 열린 덕분에 저승에 갇혀 있던 악귀와 악신들이 세상에 나타나 선녀와 천상의 일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처투성이로 돌아온 선녀와 천상에게서 이야기를 들은 상제는 너무나 화가나서 지상에 커다란 벼락을 떨구었습니다. 사방신들은 그것을 보고는 상제께서 화가 단단히 났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들이 지키고 있어야 할 동서남북의 방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동해 바다의 기를 끌어오는 주작, 서쪽 대륙의 바람을 끌어 오는 청룡, 북의 산의 정기를 모으는 현무, 남쪽의 태양의 기운을 끌어오는 백호. 그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 귀문을 닫고 양의 기를 끌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음의 기와 양의 기운이 모두 흐르게 된 지상엔 다시금 질서가 잡히기 시작하였으며 저승사자들이 돌아 와 이승을 떠도는 악귀는 물론이며 악신들을 데리고 염라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이란 것은 본디 어찌 할 수 없는 일, 사방을 지키는 사방신들은 귀문이 열리는 힘이 약해질 무렵 자신의 자리를 비우고 불로초를 찾아 지금도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 (東) 방위에 손이 있는 날 - 1. 2. 11. 12. 21. 22 일
서 (西) 방위에 손이 있는 날 - 5. 6. 15. 16. 25. 26 일
남 (南) 방위에 손이 있는 날 - 3. 4. 13. 14. 23. 24 일
북 (北) 방위에 손이 있는 날 - 7. 8. 17. 18. 27. 28 일


-에는 각자 방향에 맞는 사방신들이 자리를 비우고 불로초를 찾아 떠돌기 시작했으며 그 시기에는 귀문이 빼꼼히 열리고 그 방향의 양기가 끊겨 저승사자들이 접근 할 수 없게 되어 악귀들이 떠돌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제는 그 사실을 듣게 되었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여 사방신이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귀문도 완전히 닫히고 천계에서 흘러드는 양의 기와 염라국에서 흘러드는 음의 기가 적절하게 흘러 질서가 완벽히 잡힐 무렵 저승사자들을 모두 내보내어 이승을 떠도는 악귀, 악신은 물론이며 혼들을 잡아들이고 손이 있는 날동안 피해를 본 인간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을 주기 위해 선녀들을 내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두려운 악귀들은 이 날 모두 숨어서 존재를 감추고 있기 위해 움직임을 멈추었고 날이 지나가면 시험이 끝난 아이들이 마음껏 뒤풀이를 하듯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며 돌아다녔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음력 9일과10일 19일과20일 29일과30일에는 이승을 떠도는 악귀와 악신이 행동을 멈추고 어딘가에 숨어있거나 저승으로 잡혀가 사람들은 해를 입지 않았으며 오히려 선녀들 덕분에 많은 득을 얻게 되어 혼례를 치루거나 이사를 하거나 개업을 하는 등 중요한 일들을 하는 좋은 날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사주팔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낭월식 육십갑자 심리분석  (0) 2011.06.13
대운넷(정규갑)  (0) 2011.05.23
팔자를 바꾸는 5가지 방법  (0) 2011.05.16
띠와 궁합  (0) 2011.05.16
태어난 시와 신수비결  (0) 201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