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잔소리가 보약(補藥)이라고?
소설가 이외수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보약을 먹일 생각을 하지 말고
잔소리를 끊겠다는 생각부터 하라.
그 순간부터 온 집안에 사랑과 활기가 넘칠 것이다. 올레!”
이에 대해 정치인 심상정씨가 올린 답글이다.
“남편들이여! 아내 말씀 받들어 인생에 손해 볼 일 없도다.
잔소리를 보약으로 생각하시라.”
두 분이 다 의미 있는 얘기지만, 그냥 단순히
남자와 여자라는 입장 차이로만 이해하기엔
아무래도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하루의 시작과 함께
‘술 적당히 마셔라, 담배 끊어라, 병원에 가보자, 운동해라’
아내의 잔소리는 끝이 없다. 그러나 이제 남편은
곁에서 귀가 따갑도록 보채는 아내의 잔소리에
고개 숙여 감사해야 할 때가 머지않은 것 같다.
영국의 데일리메일(Daily Mail) 은
“병원에 좀 가라는 아내의 잔소리로 결혼남 수명 늘어”라는
기사를 통해 결혼은 남자들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여성은 남편이 옆에서 시시콜콜 챙기지 않아도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독일 루르(Ruhr) 대학교 슈미츠 박사팀의 연구결과,
결혼남은 독신남보다 의사를 찾아가는 경우가
6% 더 많았으며, 또 건강을 위해 1주일에 한번씩
달리기를 하는 사람도 결혼남이 20% 더 많았다.
그리고 ‘결혼남’이 ‘독신남’보다
평균 10년 더 오래 살뿐 아니라, 신체연령도 3년
더 젊다는 것을 또 다른 통계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결혼남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이유는
아내가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해대기 때문이다.
아내가 병원에 같이 가거나, 가라고 잔소리를 하면
남편도 병원을 찾게 돼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신남은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어
아무래도 건강관리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학자는 이 문제의 해법에
물고기의 예를 들어 더욱 흥미를 끈다.
생선회를 파는 사람은 생선이 죽으면 값이 훨씬 떨어지므로
수족관에 작은 상어 한 마리를 풀어놓고,
그러면 물고기들은 상어한테 먹히지 않으려고
열심히 피해 다니며 긴장상태가 지속된다.
그 결과 물고기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물고기가 수족관에서 일찍 죽는 것은 태만하고 긴장이 풀려
제 맘대로 놀다 보니 운동량도 떨어져 일찍 죽는다는 이론이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아내가 있으면
항상 움직여야 하고 긴장을 하며 살아가게 마련이다.
세기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악처였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어떤 이가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어떻게 사모님의 잔소리를 견디십니까?”
그러자, 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도 귀에 익으면 괴로울 것이 없지.”
남자는 나이가 들면서 여성처럼 부드러워 지고,
반대로 여자는 강해지고 거칠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지혜로운 여성은 세월이 흐를수록
철딱서니 없어지는 남편들의 엄마이길 자처하며
살아가는 겸양의 미덕을 터득하고 있다.
우리 아내들의 넘치는 잔소리는 깨끗한 집, 반듯한 아이들,
건강한 나를 위한 ‘사랑외침’의 메아리이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
아내의 잔소리가 귀에 거슬려 푸념할 때,
어느 선배님이 소주잔을 건네며 한 말이다.
“이 사람아, 마누라의 잔소리는 보약이라 했잖아!”
- 글 / 김익수 논설위원 -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누가 우스갯소리로 그러더라고요.
아내 말과 레비게이션 말만 잘 들으면
세상은 참 편하고 고생하지 않는다고...
재미있게 한 말이지만 정말 맞는 말이지요?
우리는 타인의 충고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합니다.
아무리 부부간이라도 할지라도 참견하고
간섭한 것 같은 잔소리에 기분 좋을 수는 없지요.
그러나 사랑에서 나오는 말이려니 하며
경청하고 잘 들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 잘 살기 위한 것일 테니까요. *^^*
저녁부터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네요.
퇴근길에 비가 내릴지 모르니 준비하시고 출근하셔요.
목요일입니다..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내의 잔소리는 보약입니다
어제 아침 비온 뒤 가을날씨라
찬기가 돕니다
평상대로 아침 운동을 나갔습니다
핸드폰 문자 신호가 왔습니다
*첫번째 문자*
"아버지 지금 아침 기온이찹니다
빨리 집에 들어가십시오.
어머니 말씀에
아침운동 나가지 말라고 해도
아버지 고집대로 운동 가셨다면서요?”
명언 중에 명언은 함께 사는 아내 말입니다
*두번째 문자*
“아버지 남자들은 아내의 말 들어야 합니다
누구나 아내 말 듣고 살면 세상 삶이
편하답니다
잔소리라 듣지 마시고
아내의 잔소리는 보약 입니다”
올봄에 뇌출혈로 뇌 시술 받았는데
습관대로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아들에게서 경고 문자 두통을 받았습니다
환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
깜박 했습니다
“그래 잘알았다 고맙다 아들~!”
문자 답 보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족이 아니면 누가 나에게
아침 충고 문자를 보내주겠습니까?
고맙다 아들~!
고맙네 마누라~!
혼자 해본 말입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