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음악편지(4/16)-Avant De Nous Dire Adieu // Alain Et Sweet People Morisod

목눌인 2014. 4. 15. 22:53

    (오늘의 꽃) 금창초(金瘡草)
    금창초는 지온을 얻기 위하여 어린잎을 
    땅에 바짝 붙이고 추운 겨울을 나는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입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숲 언저리나 길가 
    혹은 밭두렁에서 자라고 몸 전체에 흰털이 나고 
    네모꼴의 줄기는 사방으로 뻗어 자라지요. 
    잎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입술을 벌리고 있는 것 같이 세 갈레로 갈라진 
    자줏빛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피는데 
    꽃들이 임무를 교대하듯이 봄부터 초여름까지 핀답니다.
    금창초는 백모하고초(白毛夏枯草)라고도 불려 지는데 
    "흰털이 나는 꿀풀을 닮은 식물" 이라는 뜻으로 
    그 생김새를 잘 묘사해 주는 이름이 아닌가 싶네요.
    금창초(金瘡草)의 이름을 풀어보면 
    “쇠붙이로 입은 상처"를 치료하는 풀이라는 뜻이라고도 하네요.
    금창초는 간혹 꿀풀과의 조개나물이나 도입종인 
    아주가와 아주 비슷한 꽃모양을 하고 있어 혼동할 수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조개나물은 전초에 털이 빽빽하지만 줄기가 바로 서있고
    아주가는 줄기가 많이 나고 털이 거의 없답니다.
    우쭐대거나 드러내지 않으며 낮은 모습으로 피어나는 금창초
    어쩌면 우리가 배워야 할 겸손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제 저희 화단 여기저기에서 자잘한 꽃을 피우고 있는
    금창초 생명력이 아주 강해...저절로 잘 자란답니다.
    
    Avant De Nous Dire Adieu // Alain Et Sweet People Moris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