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상식

함 받는 방법과 예절

목눌인 2016. 11. 8. 15:59

 

함 받는 방법과 예절

 

함의 의미

은 혼인이 성사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정혼의 뜻으로 신랑 측에서 신부 측으로 보내는 혼약의 표시로서 청홍색의 채단과 혼서를 넣어 보내는 것이 원칙.

요즘에는 신부용 보석 세트와 현금등을 예물에 함께 넣기도 합니다.

(함속 품목 ; 혼서지,청홍색 채단,원앙 한쌍,예물,한복,소창,화장품,가방 등등)

 

함 들이기

함은 신랑 친구 중 첫아들을 낳고 부부금실이 좋은 사람이 지는데 함진아비는 함을 도중에 내려 놓지 않고 신부집까지 가야 합니다.

함을 들이는 시간은 음양이 교차하는 시간인 해가 진 이후 시간이며 함진아비는 청사초롱을 들고 불을 밝히면서 신부집을 찾아오게 됩니다.

이때 신부집 현관문은 필히 일부 열어 놓아야 한다.

 

함 값

함은 문 앞에서 잔치분위기를 낼 만큼만 흥을 돋운 후 신부집으로 들어가는데,

요즈음의 함값은 20 ~ 50만원 정도기 일반적이고, 신랑이 혼자 지고 오는 경우에도 함값을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의상

신부의 부모님은 한복을 입는 것이 예의이며, 신랑은 한복이나 양복 중 어느 것을 입어도 무방하며, 신부는 한복이나 정장인데 함 받을 때 입을 수 있도록 한복은

함 속에 넣지 않고 미리 전달해 주는 것도 하나의 센스입니다.

 

함떡(봉채떡)

함을 받을 때는 마루에 병풍을 치고 돗자리를 깐 후 함을 받을 상을 놓는데,

병풍이나 돗자리는 생략해도 무방 ,상을 놓는 방향도 현관을 향하여 놓으면 됩니다.

함떡은 찹쌀 두 켜를 을 넣고, 가운데에는 대추와 밤을 박아 만듭니다.

 

찹쌀은 시어머니의 사랑을 비는 마음을 의미, 은 잡귀를 물리친다는 의미.

원래는 신랑 집에서 만들어 함을 올려 두었다가 함과 함께 지고 가게 하였으나

요즘은 신부댁에서 마련합니다.

 

 

박 바가지

함 값 흥정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기 전 함진아비는 밖에서 박바가지를 밟아 깨는데

이는 바가지 깨는 소리에 잡귀가 놀라 물러가라는 의미.

일반 주택은 마당, 아파트 경우는 현관 앞 복도에서 깨는 것이 보통입니다.

 

함 받는 절차

함을 받아 놓을 상위에는 한지나 흰색 전지를 깔고, 함떡시루를 놓고 그 위에 빨간 보자기를 덥습니다.

그 후 함이 오면 신부의 아버지가 함을 받아 그 빨간 보자기 위에 함을 올려 놓고, 함진아비(함잡이들)와 신부의 부모가 인사와 고맙다는 뜻으로 맞절을 합니다.

,신랑자신이 함을 가져올 시는 맞절을 생략,“수고했다는 인사말만 해도 무관.

[특히나 함을 받을 때 함의 위 매듭(신랑의 상투 의미)을 잡으면 절대 안 된다)]

 

개함

함을 바닥에 내려놓고, 신부 아버님이 함의 띠와 보자기를 풀어 먼저 혼서지를 꺼내묵독으로 읽습니다.

그리고 신부 어머니가 함 속을 보지 않은 채로 양손은 넣고 손에 처음 잡히는 예단을 꺼내는데 청색이 나오면 첫 아들을 홍색이 나오면 첫 딸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함 품목을 다 본 후로 함떡을 신부어머니가 신부가 쓰던 밥그릇을 이용해 떼어내

처음부터 방안에 대기중이던 신부에게 먼저 먹이는데 신부는 이를 다 먹고 방 밖으로 나오면 되고, 다음은 신부의 국그릇으로 함떡을 떼어내 신랑에게 먹입니다.

 

함떡은 복을 담고 있는 것이라 하여 집 밖으로 돌리지 않으며,

위에 있던 밤과 대추는 따로 떼두었다가 결혼식 전날 신부가 다 먹도록 합니다.

 

접대

함 받는 절차가 모두 끝난 후 함잡이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음식,술등을 대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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