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배우기

호흡법

목눌인 2012. 2. 27. 13:44

1. 올바른 테크닉 익히기
많은 어린 연주자들의 경우 톤의 문제가 잘못된 호흡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만일 호흡의 지지(support)가 좋지 못하면, 학생들은 다른 곳(앙부쉬르 같은)에서 보충하려하는데, 이것은 나쁜 습관이 또 다른 나쁜 습관을 낳게 하는 것이다. 나는 올바른 호흡 테크닉을 매우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호흡법 역시 전혀 가르쳐지지 않거나 말로 얼버무려지고 지나간다. 그 이유는 호흡 메커니즘이 내부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내심과 간단한 몇 가지 연습이 호흡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첫 단계는, 학생들로 하여금 관악기 연주에서의 호흡은 일상적 호흡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일상적 호흡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갖는다; 길게 들이쉼, 길게 내쉼, 휴지. 관악연주에서의 호흡은 사뭇 다르다; 짧게 들이쉼, 매우 길게 내쉼, 휴지 없음. 더욱이 관악기 연주에서의 호흡의 싸이클은 불규칙적이고 아주 길다. 이것은 잠잘 때의 호흡에 비유되기도 한다.
관악기 연주에는 공기가 소모되는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연주자는 공기가 몸밖으로 빠져나가려 하는 자연스런 성향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이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이 과정에서 쓰이는 신체부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가 어렸을 때 내 선생님은 '받쳐줘라', '배에 힘을 주어라', '횡경막을 조여라' 라고 가르쳤는데, 나는 이런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횡경막을 어떻게 조이는가는 커녕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누구나 횡경막이 공기의 흐름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횡경막을 직접 제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차라리 흉곽과 복부의 근육의 움직임을 생각하는 것이 쉽다. 따라서 횡경막을 제어하는 것은 흉곽의 확대와 수축에 대한 제어에서 시작된다.
 내가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상체의 긴장을 풀고 숨을 깊이 들이쉰다.

-흉곽이 확대되는 것을 느껴라.

- 숨을 내쉬어라.

-흉곽이 수축되는 것을 느껴라. 만약 당신이 숨을 내쉴 때 흉곽이 확대되어 있도록 유지한다면 횡경막 역시 확대되어 있을 것이다.

- 이제 숨을 들이쉬고 흉곽이 확대되게 하며, 흉곽이 확대된 상태를 유지하며 숨을 내쉬라.
이것은 신체가 자연스럽게 숨쉬는 방식이 아니지만, 이런 방식으로 횡경막을 조절하여 공기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 이것을 악기 없이 연습하고 나서 악기를 가지고 하도록 한다. 목표는 흉곽을 확대시키고서 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악기를 가지고 연습할 때 학생들은 중간 세기의 롱톤을 연습해야 한다.

- 이것이 잘되면, 강하게 시작하여 점점 약해지는 것을 연습한다.
이 과정은 인내심 있게 연습해야 한다.
학생은 이 호흡법을 하루에 두세 번 씩 일주일쯤 연습해야한다. 그리고 악기를 가지고 같은 방식으로 연습한다. 한번에 너무 많이 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거울 앞에서 올바른 테크닉을 관찰하고, 항상 긴장을 풀도록 한다.
2. 목구멍에 힘 빼기
더 효과적으로 호흡을 배우려면 목구멍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목구멍을 긴장시키는 것은 공기가 흘러가는 길 중 다른 어떤 부분보다 소리의 질을 나쁘게 한다. 나는 종종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몸에는 정해진 시간에 낼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는데, 목구멍을 긴장시키는데 이 에너지를 쓴다면 소리를 만드는데 쓸 에너지가 적어지게 된다.
목구멍의 긴장을 없애는 간단한 연습을 호흡법과 함께 하도록 한다.
- 입을 다물고 하품을 상상하며 목구멍을 벌린다.

- 놀랬을 때처럼 숨을 재빨리 들이쉰다. 목구멍은 긴장이 이완되어 열려있어야 한다.

- 이 자세를 목구멍을 닫지 않고 유지한다. 같은 자세로 숨을 내쉰다.
이때 목구멍을 약간 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나쁜 톤을 유발한다.

- 이것을 호흡 연습과 함께 처음엔 악기 없이, 그리고 나서 악기를 가지고 롱톤을 연습한다.
하루에 5-10분 씩 하고, 매일매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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