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전설 야담

도미 부인의 설화(都彌說話)

목눌인 2016. 2. 24. 10:01

      

      도미 부인의 설화(都彌說話) ​도미(都彌)는 백제 사람이다. 그는 비록 신분이 낮은 백성이었으나, 자못 의리를 아는 사람이었다. 그의 아내 역시 용모가 아름답고 절개를 지켜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개루왕(蓋婁王)이 도미를 불러 말했다. 무릇 부인의 덕이란 깨끗한 절개를 앞세우는 것이나 만일 사람이 없는 깊숙한 곳에서 그럴 듯한 말로 꾀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자가 없을 것이다." 하니, 도미는 대답했다. 사람의 마음은 가히 헤아릴 수 없는 것이기는 하오나 저의 아내만은 비록 죽는 한이 있더라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이에 왕은 도미 아내의 마음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 할 일이 있다는 핑계로 도미를 궁궐에 붙잡아 두었다. 그리고는 측근 신하 한 사람을 왕처럼 꾸며 왕의 의복을 입혀서, 말을 태워 도미의 집으로 보냈다. 그 신하는 밤에 도미의 집에 도착하여 거짓으로 왕의 행차를 알린 뒤 도미의 아내를 불러 “내 너의 용모가 어여쁘다는 말을 듣고 너를 좋아한 지 오래다. 이제 도미와 내기하여 너를 차지하게 되었다. 내 너를 맞이하여 궁인(宮人)으로 삼겠으니 너는 나의 것이 되었느니라." 하고는 도미의 아내를 범하려 하니 “국왕께서는 농담이 없으신 줄 아온데 제가 감히 순종치 않겠습니까? 대왕께서 먼저 방으로 들어가 계시오면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 모시겠사옵니다." 하며 도미의 아내는 물러나와 한 계집종을 자기처럼 꾸며 방으로 들여보냈다. 뒤에 개루왕은 자기가 속은 것을 알고 크게 노했다. 왕은 도미에게 일부러 죄를 내려 도미의 두 눈동자를 뺐다. 그리고는 사람을 시켜 그를 끌어내다가 작은 배에 실어 강물 위에 띄워 버렸다. 마침내 왕은 도미의 아내를 궁궐로 끌어다가 강제로 간음(姦淫)하려 하니, 도미의 아내는 말했다. ​남편을 잃고 혼자 몸이 되고 보니, 능히 혼자서 살아갈 수 없을 듯하옵니다. 하물며 왕을 모시게 되었는데 어찌 감히 명을 어기겠습니까? 그러하오나 지금은 월경(月經)으로 온몸이 더러우니 다른 날을 기다려 깨끗하게 목욕을 한 다음 오겠나이다." 왕은 그 말을 믿고 허락하였다. 도미의 아내는 그 즉시 도망하여 강가에 이르렀다. 그러나 강을 건너지 못하고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노라니 갑자기 조각배 한 척이 나타나 물결을 따라 오고 있었다. 그녀는 그 배를 타고 천성도(泉城島)에 이르러 도미를 만났다. 도미는 아직 죽지 않고 풀뿌리를 캐서 먹고 있었다. 그들은 드디어 함께 배를 타고 고구려의 산산(蒜山) 아래에 당도하였다. 고구려 사람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옷과 밥을 주니 그 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 옮겨 온 글 -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꽃과 잡초는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잡초란 인간이 붙인 지극히 이기적인 이름일 뿐이다. 그러나 인간이 뭐라고 하던 제비꽃은 장미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 정호승님의 이 글이 생각이 납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멋스러워 보여도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삶에 자부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왕보다 더 소중했던 남편을 위해 자신을 허락하지 않고 죽음을 택하려 했던 아름다운 여인의 이야기로 수요일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일 많으시고 미소 가득한 하루되시기 바랄게요!~~ 부귀(富貴)를 탐내면 잃게 되는 법이다 藜口현腸者,多氷淸玉潔.袞衣玉食者 여구현장자,다빙청옥결.곤의옥식자 甘婢膝奴顔.蓋志以澹泊明,而節從肥甘喪也 감비슬노안.개지이담박명,이절종비감상야 명아주를 먹고 비름나물로 배를 채우는 사람은 얼음같이 맑고 옥처럼 깨끗하지만, 비단옷 입고 좋은 음식 먹는 사람은 종처럼 비굴하게 아첨도 마다하지 않는다. 뜻은 담백함으로써 뚜렷해지고, 지조란 부귀를 탐하면 잃고 마는 것이다.
      (오늘의 꽃)크리스마스로즈(Christmas rose) 헬레보루스(Helleborus)는 쌍떡잎식물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 식물이랍니다. 꽃말은 추억이라는 꽃말도 있고 '내마음을 달래주오' '나의 근심을 풀어 주세요'라고.. 크리스마스로즈 (Christmas rose) 지중해와 중부유럽의 따듯한 곳에서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꽃을 피운다고 하여 “크리스마스 로즈” 라고 부르며, 눈 속에서 핀다고 “눈장미” 겨울에도 핀다고 “겨울장미" 그리고 ”사순절 장미“라고도 부르며 원명은 헬레보루스 오리엔탈리스과 헬레보이스 니겔 종이 있고 전 세계에 20여종의 예쁜 꽃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월 중순쯤 부터 꽃을 볼 수 있는데 성급한 녀석들은 벌써부터 꽃을 피우고 있네요. 크리스마스로즈도 겹꽃과 홑꽃이 있는데 겹꽃은 화려함이 있어 좋고 홑꽃은 단아한 멋이 그만이랍니다 *크리스마스로즈 전설* 아기 예수가 탄생 했을 때 동방박사와 목동들은 모두 많은 예물을 갖고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한 가난한 처녀 마델론은 꽃을 바치려고 하였지만 눈이 덮인 들판에는 꽃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탄생하신 마구간 밖에 서서, 가난한 마델론은 눈물을 흘리면서 아기 예수께 드릴 수 있는 선물을 하나 갖기를 기도했다. 그때 하늘에서 찬사가 내려와서 눈을 헤치고 눈 속에서 아름다운 하얀 꽃 한 송이를 드러나게 하였답니다. 기쁨에 넘쳐 마델론은 크리스마스 장미인(헬레보루스)를 아기 예수의 구유에 받쳤다고 합니다. First Love (첫사랑)- Violin Solo &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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