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자료

무극보양뜸

목눌인 2011. 5. 6. 14:45

무극보양뜸 


살아 있는 동안 건강하게

보건을 위하여 예방하네.

예방은 앓기보다 쉬운 것을

앓기는 죽기보다 어려운 것을

죽기는 앓기보다 덜 괴로운 것을

 뜸에 해당하는 한자는 灸(뜸구)로 久(오랠 구)와 火(불화)가 합해진 말로 이 글자가 뜻하는 대로 뜸은 오래할수록 효험이 있다는 옛날 사람들의 경험이 잘 표현된 것으로 옛날 사람들의 지혜에 놀라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뜸은 될 수 있는 대로 오래하는 것이 좋다.

 1장과 2장에서 뜸의 일반적인 이론과 실제적인 방법에 대하여 말해 보았다. 이제 구체적으로 어디에 뜸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차례가 되었다. 뜸을 어디에 할 것인가는 물론 병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뜸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일일이 다루지 않고 단지 무극보양뜸에 대하여 소개하고 자 한다.

 무극보양뜸은 8개 경혈 12자리(여성은 13자리)에 쌀알 반 톨 크기[半米粒大(반미립대)]로 매일 한 자리에 3~5장씩 뜨는 뜸법으로 병이 있어도 병이 없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생활양생법이다. 특별한 병이 있을 때에도 자리를 잡아 뜨지만 병이 없는 사람도 여기서 소개하는 8개 경혈에 계속 뜸을 하면 웬만한 병의 치료는 물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필자 자신도 여기 소개하는 8자리의 경혈에 뜸을 한지 80여년이 넘었고 그러한 덕분에 97세의 나이에도 30대 젊은이와 같은 정력을 가지고 활동을 하면서 살고 있다.

 필자의 소망은 모든 국민이 최소한 여기에 소개하는 8개 경혈 12뜸자리에 뜸을 하여 건강한 개인은 말 할 것도 없고 건강한 국민이 되기를 마음 간절하다.


무극보양뜸의 역사

 古來(고래)로 뜸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 일대에서 장수와 난치병의 최고 치료법으로 인식되어왔던 것처럼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의미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침뜸의학에서는 질병의 발생이 음양실조로 인해 전신이 허약해지는 것에 있으므로 음양의 균형을 맞추고 전신허약을 개선하는 뜸요법이야말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뜸요법을 이용해 보건과 건강을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무극보양뜸을 만들어 80여 년간 임상에서 사용해 오고 있다.

 무극보양뜸은 처음에는 질병의 예방, 치료는 물론 건강을 유지하는 뜸법이라는 의미에서 “보건뜸(保健灸)”, “건강뜸”, “보양뜸” 이라는 명칭으로 불렀다.

 처음 무극보양뜸을 재정해서 시술할 당시 뜸을 뜨면 뜰수록 피로를 모르고 건강해져 “건강뜸”이라고 하였고 계속 떠보니까 병을 앓지 않아서 “보양뜸”이라고 했다. 이런 반복적인 임상경험을 통해 축적된 임상효과를 바탕으로 “무극보양뜸”이하는 현재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무극보양뜸이란 우주의 생성원리와 운행원리를 의미하는 “태극(太極)” 이전의 보다 근원적이고 광대한 상태의 사유개념인 “무극(無極)”의 효과와 같이 놀라운 임상효과를 나타내면서 전신을 보호하고 영양하는 뜸요법을 의미한다.


무극보양뜸 치료원칙

 침뜸의학에서는 정기(正氣)가 충만하고 전신 음양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건강하다고 한다. 무극보양뜸은 음양오행의 원리를 통해 오장육부의 조화를 이루어 전신의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뜸요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법이자 병을 예방하는 예방법이다.


기본을 세우는 치료법

 무극보양뜸은 몸의 뿌리인 정(精)과 마음의 뿌리인 신(神)을 다스려 인체의 근본적인 기(氣)를 북돋우는 요법으로 우리 몸의 기본이 되는 오장육부가 조화를 이루고 서로의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전체치료(全體治療)요, 근본치료(根本治療)가 된다.


정기(正氣)를 회복하는 예방법

 침뜸의학은 우리 몸의 정기(正氣)를 생성시키고 보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 또한 병이 걸린 후의 치료보다 발병되기 전에 예방하고 조절하는 양생(養生)의 도(道)에 더욱 치중한다. 무극보양뜸은 정기를 북돋아 병을 예방하고 치유력을 높이는 예방법이다.


무극보양뜸과 음양

 인체는 음양균형이 잘 맞았을 때 가장 건강하고 이상적인 상태가 된다. 그래서 양생의 도는 음양조화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극보양뜸자리는 전신의 전후, 상하, 좌우의 3차원적 구조의 음양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신을 음양으로 살펴보면

- 몸통은 음(陰)이고 팔다리는 양(陽)이다.

- 팔이 양이라면 다리는 음이다.

- 복부가 음이라면 등배는 양이고,

- 좌측이 양이라면 우측은 음이 된다.

 이러한 원리로 무극보양뜸은 상하, 전후, 좌우로 서로 경혈을 배합하여 음양평형을 이룬다.

- 음에 위치한 아랫배의 하단전에서 기해(氣海), 관원(關元)을 잡아 우리 몸의 기가 고도로 농축된 정(精)을

  저장케 하고,

- 양에 위치한 상부의 등배부에서 폐유(肺兪), 고황(膏肓)에서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전신 기혈을 조절하고,

- 머리의 백회(百會)는 제양경이 모이고 지나가는 곳으로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 좌우의 곡지(曲池)와 족삼리(足三里)는 좌우음양을 조절하고 중완(中脘)을 배합함으로 상하좌우 음양을 조절

  한다. 


무극보양뜸과 오행

 음양이 인체를 공간적으로 인식한다면 오행은 인체를 좀 더 세분화하여 기능적, 시간적으로 인식한다. 무극보양뜸은 음양이론과 함께 오향이론을 반영하여 오장육부의 생리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요법이다.

 오행과 관련하여 무극보양뜸의 배열 원칙을 살펴보면, 중앙의 토를 관장하는 중완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팔다리의 곡지, 족삼리는 목, 화, 금, 수의 작용으로 볼 수 있다. 모든 양의 근본인 팔다리의 활성화는 몸통의 상하, 좌우에 있는 목, 화, 금, 수에 해당하는 오장의 간, 심, 폐, 신의 기능인 좌간우폐(左肝右肺)와 심신상교(心腎相交),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사람은 정신과 육체가 분리될 수 없는 신형일체(神形一體)로  정신의 사령탑인 뇌에 위치한 백회는 정상적인 정신기능을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전신의 균형을 이룬다.


무극보양뜸 임상효과

 무극보양뜸은 면역기능개선, 체질, 감정, 배변습관, 마비회복에 효과적이라고 이미 설명한 바 있다. 여기서는 무극보양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 현황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면역기능개선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사망원인 통계조사결과”에 의하면 사망원인 순위는 암(1위), 뇌혈관질환(2위), 심장질환(3위), 당뇨병(4위), 만성하기도 질환(천식, 만성기관지염 등)(5위)으로 나타났다. 이들 5대 사망원인은 전체사망자의 57.3%를 차지하고 있는데 5대 사망원인 질환들은 대부분 만성 피로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다. 이는 면역기능 감소를 의미한다.

 뜸사랑 홈페이지(www.chimtm.net) 공개강좌에서 무극보양뜸을 오래 뜨면 전신의 면역기능이 개선되어 파로감이 사라진다고 했는데 필자는 임상에서 이들 5대 사망원인이 되는 질병에 무극보양뜸을 기본처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중풍예방뜸으로 무극보양뜸을 사용하고 당뇨병의 경우 무극보양뜸에 좌간유(左肝兪), 우비유(右脾兪), 지기(地機)를 추가하여 사용한다.


체질 

 무극보양뜸은 만성설사, 두드러기, 피부병, 천식 등의 질병에서 체질을 개선시켜 질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이들 질환에 무극보양뜸자리를 꾸준히 뜨게 되면 증상의 개선과 함께 치유가 됨을 많은 임상에서 보아왔다.

 예를 들어 만성기관지 천식환자의 경우 무극보양뜸에 견정(肩井), 영대(靈臺), 심유(心兪), 격유(膈兪), 신유(腎兪)를 추가한다.

 두드러기에는 무극보양뜸에 견정(肩井), 견우(肩髃), 간유(肝兪), 신유(腎兪), 대장유(大腸兪), 대거(大巨), 은백(隱白), 혈해(血海), 축빈(築賓)을 추가하여 뜨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감정 

 신경증은 심리적 감정적 기능장애로부터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반응으로 정신신경증이라 하여도 호르몬의 이상 등을 포함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정확한 치료하는 것은 현대의학에서 조차 용이하지 않다. 또한, 신경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부작용이나 약에 대한 의존성을 증가시킬 때가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이런 환자에게 뜸만 꾸준히 할 수 있다면 뜸 치료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 3개월 이상에 걸쳐 무극보양뜸을 떠 질병의 원인이 규명되기도 전에 완치된 사례가 많다.

 정신신경증의 경우라면 무극보양뜸에 천주(天柱), 심유(心兪), 간유(肝兪), 신유(腎兪), 신문(神門)을 더하여 꾸준히 뜨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배변습관 

 동물실험을 통해, 뜸이 장관(腸管) 운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그 기전이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적어도 뜸이 배변습관을 양호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실험이다. 무극보양뜸을 지속적으로 뜬 결과, 변비와 설사가 개선된 경우를 흔하게 보게 된다.

 설사라면 무극보양뜸에 양구(梁丘), 좌양문(左梁門), 수분(水分)을 가감하고 변비라면 무극보양뜸에 황유(肓兪), 대장유(大腸兪), 신유(腎兪)를 더하여 하면 역시 좋은 효과를 만날 수 있다.


마비회복 

 무극보양뜸을 뜨면 생명과 몸을 유지하게 하는 첫째의 에너지원인 음식물을 가림 없이 잘 먹게 되고 잘 먹은 다음에는 잘 소화되게 하여 각 해당 장기에 분배를 잘 하게 한다. 그 결과 인체에 필요한 각종 호르몬과 좋은 피를 만들게 되는데 좋은 피는 좋은 근육이 되는데 피의 통로인 혈관도 결국은 근육의 일종으로서 피가 만든다고 보면 될 것이다.

 좋은 피와 좋은 혈관이라면 동맥경화와 같이 심혈관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가령, 어떠한 충력으로 혈압이 높아진다고 해도 혈관이 유연하게 잘 늘어나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이 쉽사리 발생하지 않게 된다. 이렇듯 무극보양뜸은 중풍예방에 효과가 있다. 중풍에 의한 반신불수도 모두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치료가 된다. 중풍이 오기 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 이미 뇌출혈이 생겼다면 무극보양뜸에 신유(腎兪)를 더하여 꾸준히 뜨면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무극보양뜸 뜸자리


 족삼리(足三里)

 족삼리(足三里)의 뜸은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잘 알려진 것이다. 몸 전체적으로 치료와 예방을 위한 보건뜸으로서 가장 좋은 자리로 여기에 뜸을 하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하고 의심할 정도이나 족삼리의 뜸이야 말로 우리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증명되었다.

 사람들 중에는 뜸이 좋다고 하면 쑥 성분이 몸속으로 들어가서 효과가 있는 것 같이 생각하고 쑥 성분이 많이 들어가게 하려고 크게 하고 여러 장을 하는데 이것은 뜸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피부에 뜸을 하는 것은 작은 화상을 내기 위함인데 여기에 쑥이 가장 인체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 때 뜸의 크기는 쌀알 크기가 인체에 가장 적당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경혈에 뜸을 하기 때문에 효과가 나는 것이다.

 큰 바다도 물방울이 모여서 바다가 되고 소의 느린 걸음도 천릿길을 간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욕심내지 말고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오래도록 뜸을 뜨면 그것이 날마다 축적되어 언젠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 틀림없다. 필자는 온 국민 모두가 다 같이 뜸을 하여 질병과 싸움이 없이 예방을 하여 즐거운 인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족삼리 자리잡기 : 슬개골(무릎의 동그란 뼈) 바로 아래 양옆을 보면 쏙 들어간 곳이 있는데, 이것을 슬안(膝眼)이라고 한다. 다리 안쪽이 내슬안(內膝眼), 바깥쪽이 외슬안(外膝眼)이다. 족삼리는 이 외슬안에서 경골(정강이뼈)을 따라 밑으로 3寸(자기 손가락 4개를 붙인 길이가 3寸) 내려간 곳에 위치한다.

 필자는 80여년 이상의 임상경험에서 체험적으로 얻은 뜸의 효과를 나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모든 사람에게 뜸을 보급하기 위해서 이 책자를 쓴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족삼리 뜸의 효과로는 장수하는데 제일 좋은 뜸자리로 알려져 있는데 이 자리는 일반적으로 늙은 사람들의 상기된 기운을 끌어내리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알려진 것으로 생각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는 만평(萬平)일가는 3대에 걸쳐 여섯 사람이 100세에서 300세까지 살았는데 이들 역시 장수 비결로 족삼리 뜸을 말하였다.

 모든 병에 좋다는 족삼리 뜸의 효과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호흡기계 질환

 감기, 기관지천식, 폐렴, 폐기종, 폐결핵, 늑막염

2. 순환기계 질환

 동맥경화증, 고혈압, 본태성고혈압, 본태성저혈압, 심내막염, 심장신경증, 심계항진증, 협심증, 심장성천식

3. 소화기계 질환

 식도협착, 급성위염, 만성위염, 위무력, 위경련, 식욕부진, 위산결핍증, 위궤양, 급성장염, 만성장염, 복통, 설사, 변비, 담낭염, 담석통, 급성간염, 췌장염, 복막염, 복수, 고창

4. 비뇨기계 질환

 신장염, 부종, 위축신, 신장결핵

5. 신진대사 질환

 빈혈, 갑상선비대, 당뇨병, 각기

6. 운동기계 질환

 관절염, 견관절주위염, 관절류마티스, 근육류마티스, 건초염

7. 신경계 질환

 뇌출혈, 뇌연화증, 반신불수, 언어장애, 졸중예방, 뇌빈혈, 전간, 척추염, 진전마비, 척추병, 정신신경증, 신경쇠약, 히스테리, 편두통, 두통, 두중, 경응증, 현기증, 구안와사, 좌골신경통, 딸꾹질, 멀미, 삼차신경통

8. 외과계 질환

 일사병, 열사병, 동상, 결핵성임파선염, 골결핵, 치질회저증, 습진, 지단홍통증

9. 부인과계 질환

 대하증, 자궁후굴증, 불임증, 불감증, 냉증, 갱년기장애, 임신오조증, 임신, 태위부정, 젖 안 나오는데

10. 안과계 질환

 결막염, 트라코마(전염성의 만성결막염), 결막건조증, 각막실질염, 비루관폐쇄, 누루, 홍채염, 백내장, 만성시신경염, 중심성망막염, 약시, 노안

11. 이비인후과계 질환

 급성비염, 만성비염, 축농증, 뉵혈, 무취각, 인두염, 급성후두염, 치통, 치육염, 치조농루

 어린아이에 대하여 족삼리에 뜸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하여 소아금구(小兒禁灸)라 하였지만 일본의 여러 연구가들도 어린아이에게 뜸을 하여도 하등에 문제가 없다고 하였고 필자의 임상에 의해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소아에게는 족삼리보다 신주(身株)쪽이 잘 듣고 성인에게는 족삼리가 좋다.

- 곡지 바리잡기 : 팔굽 안쪽에는 가로무늬 줄이 있다. 이것을 주횡문이라 한다. 손등이 위로 향하도록 곧게 편 다음 팔위의 근육 중간으로 세로선을 긋고, 주횡문과 십자로 교차되는 점을 정한다.

 곡지(曲池)

평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족삼리의 뜸 이외에 곡지(曲池)를 빼놓을 수가 없다. 특히 곡지의 뜸은 고혈압이나 중풍으로 고생하거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 고혈압은 거의가 정상혈압이 되고 설사 정상혈압으로 내리지 않는다 하여도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고 혈관에 쌓인 지방이 깨끗이 없어져 중풍이 자연히 예방되게 된다.

 또한 성인병 중에서 잘 낫지 않는 당뇨병도 뜸을 열심히 계속한 사람은 완치가 된 예를 보았다. 그런대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길다고 생각지 않으면서 뜸을 몇 해 하라면 평생보다 길게 생각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모든 병에 이와 같이 예방과 치료에 틀림없이 효과가 있는 뜸을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실행해서 병고(病苦)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곡지의 뜸은 머리 아픈데, 고혈압, 팔의 관절염, 팔의 신경통, 팔의 신경마비, 빈혈증, 과민성질환, 갑상선질환, 눈병일체, 피부병, 열나는데, 월경통, 이앓이, 심장병, 정신질환, 간질, 신진대사질환, 호흡기질환, 반신불수 등에 효과가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질병에 유효하다.

- 중완 자리 잡기 : 배에서 가슴으로 더듬어 올라가면 양쪽 갈비뼈가 만나 쏙 들어간 곳을 만날 수 있다.

  이곳과 배꼽의 중앙과의 중간점이 중완이다.

- 기해, 관원 자리 잡기(남자) : 배꼽의 중앙과 불두덩이뼈(치골) 위를 잇는 선을 5등분한다. 배꼽 아래로

  1.5/5점이 기해, 3/5점이 관원이다. 남자는 기해와 관원을 무극보양뜸 자리로 정한다.

- 중극, 수도 자리 잡기(여자) : 여성은 기해와 관원 대신에 중극과 수도를 활용한다. 배꼽 아래로 4/5점이

  중극, 관원 양옆으로 2寸(젖꼭지 정중앙을 따라 내려온 선과 배꼽 사이가 4寸이고 그 절반을 잡는다)이

  수도이다.

 중완(中脘)

 흔히들 말하기를 양기(陽氣)가 좋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 말의 깊은 뜻은 기운이 좋아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이 양기란 기운을 만들어 내는 신진작용을 말한다. 신진작용을 맡은 위(胃)를 말하자면 음양의 이치의학인 침뜸의학에서 위(胃)가 속한 육부는 오장에 대비하여 양(陽)에 속하며 음식물을 담아내고 그 대사물질을 전달하고 내보내는 대사작용을 담당하며 대장(大腸), 소장(小腸), 담(膽), 삼초(三焦), 방광(膀胱)과 함께 육부(六腑)를 형성한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신진작용) 위 주머니의 가운데인 중완(中脘)을 무극보양뜸의 주요혈로 정하였다.

 중완에 뜸을 함으로써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질병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호흡기계 질환

 만성기관지염, 해수,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늑막염

2. 순환기계 질환

 심장판막증, 심장신경증, 동맥경화증, 폐결핵, 늑막염

3. 소화기계 질환

 식도협착증, 급성위염, 만성위염, 위무력증, 위하수, 위경련, 식욕부진, 구토, 위산과다증, 위산결핍증,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급성장염, 만성장염, 설사, 변비, 장신경증, 충수염, 담낭염, 담석증, 급성간염, 췌장염, 복막염, 복수, 고창

4. 비뇨기계 질환

 네프로제(신장병의 일종), 부종, 위축신, 신결석, 오줌 자주 보는 것, 음위증, 유정

5. 신진대사 질환

 빈혈, 갑상선비대증, 당뇨병, 각기

6. 운동기계 질환

 관절염 

7. 신경계 질환

 뇌출혈, 반신불수, 뇌빈혈, 뇌충혈, 전간, 척수염, 정신신경증, 신경쇠약, 히스테리, 편두통, 현훈, 횡격막경력, 멀미

8. 외과계 질환

 결핵성임파선염, 골결핵, 탈항

9. 부인과계 질환

 자궁후굴증, 자궁하수, 자궁내막염, 불감증, 냉증, 갱년기장애, 임신오조, 유즙부족

10. 소아과계 질환

 습관성구토, 소화불량, 백일기침, 소아천식

11. 안과계 질환

 눈다래끼, 백내장, 중심성망막염, 만성신경염, 약시, 안정피로


 기해(氣海)

 기해(氣海)는 글자 그대로 원기(元氣)의 바다라는 곳이다.

 남자의 정력의 바다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단전(丹田)이라고도 하고 관원(關元)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원기의 바다이므로 원기가 가득 차서 충실하게 되는 것은 모든 병을 빨리 치료되게 하니 원기가 고갈되고 모자랄 때 전신에 영양을 주는 자리로 치병(治病)에 게으름 부리지 않는 곳이다. 고래로 심(心)과 폐(肺)의 병을 고황(膏肓)의 병이라 하여 고치기 어려운 것이라 하였다. 여기서 황(肓)의 원(原)은 기해(氣海)이고 고(膏)의 원(原)은 구미(鳩尾)가 된다. 그래서 기해를 쓰게 되면 따라서 구미도 쓰는 것과 같아서 고황병도 치료가 되는 것이다.

 관원(關元)에다 원기의 바다인 기해(氣海)까지 더하여 뜸을 확실하게 좋은 것은 임상적으로 분명하다.

 기해의 적응증으로는 장질환, 맹장염, 만성복막염, 신장질환, 방광질환, 신경쇠약, 몽정, 음위, 임질, 야뇨, 남녀생식기질환, 불임증, 자궁근종, 요통, 다리가 시린데 등 적응증이 광범위하다. 그리고 급성맹장염으로 통증이 아주 심할 때에는 성장염으로 설사가 심할 때도 뜸을 하면 설사가 그치는데 배꼽아래 모든 동통에는 효과가 있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병이 난 수 치료보다 항상 뜸을 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에 항상 원기 즉 저항력을 많이 길러 두고 모든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뜸을 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뜸이라고 하면 뜨겁고 번잡하다고 질색반색들인데 이 뜸보다 더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도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은 괴롭게 생각하지를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예로부터 등산이 좋으면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전신에 땀을 흘리면서도 산을 오르는데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기쁨을 생각하면 그 고통도 고통으로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견디고 참고하는 것이 아닌가. 주사를 맞고 쓴 약을 먹으면서도 왠지 순간의 따끔한 뜸은 죽기보다 더 고통스럽게 생각한다.

 순간의 따끔한 뜸은 건강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고, 결과적으로 따져 고통도 깊지 않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뜸을 해보지 않고 미리 질색하고 마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치료하는 환자 중에는 병이 빨리 낫지 않는다 하여 다른 치료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하다가 다시 찾아오는 분들이 가끔 있다. 이와 같이 환자들이 방황하는 책임은 경험이 부족한 의술 자들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하여 병이 난 뒤에 치료보다는 예방을 하여 병마의 시달림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서는 누구나 스스로 할 수 있는 뜸을 하여 예방과 보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 관원(關元)

 남자는 정력이 좋아야 매사에 의욕이 있고 튼튼하며 여자는 자궁이 튼튼해야 건강하다. 그런데 관원(關元)은 일명 단전(丹田)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뜸을 하면 족삼음(足三陰)에 영향이 가고 칠십 팔십 된 노인도 회춘이 된다고 한다. 꺼져가는 선천의 기운 즉 생명의 뿌리인 정력을 다시 살려 일으켜 병이 오지 못하게 한다.

여기서 정력이라고 보통 말하는 것은 양기(陽氣)를 말한다.

 이 정력은 꼭 색(色)에 쓰는 것만은 아니다. 정력을 정치에 쓰면 유명한 정치인이 될 것이며 학문에 쓰면 유명한 학자가 될 것이며 장사하는데 쓰면 돈 잘 버는 부자가 될 것이며 여색에다 쓰면 오입쟁이가 되는 것으로 이렇게 그 쓰임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지므로 좋은 일에 자기의 정력을 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어찌 되었건 건강하고 활력적으로 살기 위해서 정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필자도 뜸을 뜬지 80년인데 관원에 뜸이 좋다는 것만 알고 무조건 뜸을 하였는데 젊었을 때는 젊어서 그런 줄만 알았으나 늙어 짐에 따라 관원(關元)의 뜸이 실제로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또 필자에게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단전(관원)에 뜸을 하여 임상 경험한바 관원의 뜸이야말로 선천의 원기(元氣)와 병을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인 정력을 길어주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관원은 삼단전(三丹田) 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먼저 양미간(兩眉間)에 있는 인당(印堂)은 신(神)을 저장하고 있는 뇌(腦)를 말하며 상단전(上丹田)이라고 한다. 양 유두 간에 있는 전중(膻中)이 있는 중단전(中丹田)이라 하고 배꼽아래에 있는 관원(關元)이 있는 곳을 하단전(下丹田)이라 하였다. 이곳은 남자는 정(精)을 모으고 여자는 혈(血)을 길러내는 자리이다. 이들 세 곳의 단전을 통칭해 삼단전(三丹田)이라 하였다.

 관원은 몸 중에 음(陰)에 속한 자리로 배꼽을 중심하여 음에 속하고 모든 정기를 모아서 쓰고는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이 대사 작용을 하는데 관원의 기가 약해지면 정액과 소변, 대변의 대사에 먼저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1. 호흡기계 질환

 감기예방, 기관지염예방, 만선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렴, 폐결핵, 오한, 흉통

2. 순환기계 질환

 심내막염, 심장신경증, 심계항진증, 심장성천식, 동맥경화증, 본태성고혈압, 본태성저혈압

3. 소화기계 질환

 만성위염, 위무력증, 위하수증, 식욕부진, 구토, 위산과다, 위산결핍증, 위궤양, 장염, 만성장염, 하복통, 설사, 변비, 장출혈, 장신경증, 만성간염, 복막염, 복수, 고창

4. 비뇨기계 질환

 네프로제(신장병의 일종), 신장염, 부종, 위축신, 신우염, 신결석, 신장결핵, 피오줌, 방광염, 요도염, 전립선염, 오줌이 자주 마려운데, 오줌이 잘 안 나오는데, 오줌이 막히는데, 아랫배가 붓는 듯한 데, 발기불능, 선교불능, 몽정, 발기감퇴, 조로, 무정충, 발기도 안 되고 사정되는 것

5. 신진대사 질환

 빈혈증, 바세도병, 갑상선비대증, 당뇨병, 각기

6. 운동기계 질환

 관절염, 관절류마티스, 근육류마티스

7. 신경계 질환

 뇌출혈, 뇌연화증, 뇌졸중예방, 뇌빈혈, 뇌충혈, 전간, 진전마비, 척수염, 히스테리, 정신신경증, 신경쇠약, 두통, 두중(머리가 멍한데), 현기증, 불면증, 서경, 뒷머리 아픈데, 배 허리 아픈데, 좌골신경통, 요통

8. 부인과계 질환

 희발월경, 과소월경, 무월경, 과다월경, 때 없이 나오는 월경, 월경곤란, 대하, 냉증, 자궁후굴증, 자궁하수증, 자궁내막염, 자궁근종(증상 경감시킴), 자궁부속기염, 불임증, 불감증, 부인갱년기장애, 임신오조, 임신부종, 임신(양생법으로), 태아 위치이상, 미약진통(수축력이 약하여 힘이 없을 때), 무통분만, 이완성자궁출혈

9. 소아과계 질환

 탈장, 야뇨증, 평생을 위해 어렸을 때 뜸해주면 성장해서 몇 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사춘기 전).

10. 안과계 질환

 안과에 있어서는 시력 문제 외에 전반적으로 예방을 위해 좋다.

11. 이비인후과계 질환

 중이염, 난청, 이명, 만성코병, 만성평도선염, 치육염, 치조농루


 중극(中極)

 여성의 경우, 기해와 관원 대신 중극(中極)과 수도(水道)를 사용한다. 여성은 월경을 하는 생리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월경은 액체이고 물이다. 그러므로 물 수(水)자가 들어가는 자리인 수도와 방광의 모혈(募穴)로서 이뇨작용을 돕고 자궁기능에 관계되는 중극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혈은 몸의 거의 중점(中點)이고 극(極)은 단(端)을 나타내므로 중극(中極)이라하였다. 이 혈 아래에는 수액(水液)을 저장하는 방광이 가까우므로 방광의 기가 모이는 모혈(募穴)이란 의미로 옥천(玉泉)이라고도 한다. 이 경혈은 안으로 포궁(胞宮)과 정실(精室)에 해당하는데 이곳은 인체의 가장 안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집으로 말하자면 내실과 같이 깊숙한 곳이다. 족태양방광경의 복모혈(腹募穴)로서 신(腎)을 보충하고 원기를 기르며 열을 내리고 습(濕)을 내보내는 효능이 있다.

 방광염(膀胱炎), 신장염(腎臟炎) 등의 비뇨기질환, 남자는 전립선염(前立腺炎) 임포텐스, 여자는 골반염(骨盤炎), 월경통(月經痛), 대하(帶下), 산후자궁신경통(産後子宮神經痛), 자궁근종, 불임증 등의 생식기계 질환에 효과가 크다.


 수도(水道)

 수도는 배뇨곤란(排尿困難), 각종 부종(浮腫)을 치료하며 방광의 상부에 위치하고 체내의 수액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수도의 도(道)는 길, 도로(道路)를 가리키고 이 혈의 아래에는 인체 수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방광(膀胱)과 소장(小腸)이 지나므로 이 혈을 물의 길이란 의미로 수도(水道)라고 하였다.

 신염(腎炎), 방광염 등의 비뇨기질환, 월경곤란(月經困難), 자궁염(子宮炎) 불임증(不姙症), 자궁근종 등의 산부인과 질환에 효과가 좋기 때문에 중극과 아울러 부인에게 꼭 써주는 자리이다.

- 폐유, 고황 자리잡기 : 고개를 약간 숙이고 등 뒤 목  밑을 보면 툭 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이것이 제 7경추이다. 아래로 계속해 흉추가 이어지는데 손가락으로 눌러 더듬어 제 3흉추와 제 4흉추 사이에 쑥 들어간 곳을 찾아 신주(身柱)혈로 정한다. 폐유는 이 신주 양옆에 있는데 견갑골(날개뼈) 모서리와 중간에 취한다. 고황은 제 4흉추와 제 5흉추 사이 쑥 들어간 곳에서 양옆으로 견갑골 모서리에서 취한다.


 폐유(肺兪)

 우리 몸의 건강 증진을 위한 뜸자리의 또 하나는 폐유(肺兪)가 있다. 폐유에 뜸을 하면 잘 낫는 병들은 감기의 예방과 치료, 기관지염, 천식, 백일해, 폐결핵, 호흡기 질환, 폐렴, 두통, 목이 뻐근할 때, 뇌출혈 후유증, 콧병, 편도선염, 인두염, 홍역, 견비통, 늑간신경통, 늑막염, 심계항진증, 갑상선염, 임파선염, 정력증진, 소화불량 등에 좋고 이외에도 응용범위가 넓다. 고서에서 말하기를 사람이 늙으면 제일 먼저 이 근처가 뻣뻣하고 가렵고 찬바람이 나고 답답하기도 하여 신경통이 쉽게 생기는 곳으로서 등갈퀴로 긁기도 하고 두들기기도 한다고 했는데 나이가 많아지면 제일 먼저 노쇠함을 알리는 곳이 바로 이곳 폐유이다. 그래서 고황혈과 함께 뜸을 뜨면 장수한다고 하고 항상 뜸을 하여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90이 넘은 필자도 수십 년을 떠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건강하다는 말을 듣고 임상적으로도 큰 효과를 본 곳이다. 또한 이곳에 뜸을 하면 종기, 부스럼, 옴 등을 예방하는데도 좋다. 그 위치는 사람의 크고 작음에 따라 달라지므로 참작해서 취혈해야 한다.


 고황(膏肓)

 [천금방(千金方)]에서 말하길 고(膏)의 근본은 명치를 말하고 황(肓)의 근본은 배꼽 아래 기해(氣海)라고 했는데 글자의 뜻을 보면 고(膏)는 심장부위를 말함이고 황(肓)은 가슴의 얇은 막을 말함이니 침과 약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라 해서 폐, 심장, 늑막의 병을 총괄하여 고황병(膏肓病)이라 한 것 같다.

 옛사람들은 병이 고황에 들면 불치의 병이라 하여 중요한 곳으로 보았다.

 [의학입문(醫學入門)]에 고황은 백병을 맡고 있어 뜸을 백장에서 천장 정도 한 후에 기해(氣海)와 족삼리(足三里)에 뜸을 하면 스스로 보양(保養)이 된다고 하였다.

 고황에 뜸을 하면 어깨, 팔 신경통, 어깨가 굳어진데, 등근육통, 심장병, 신경쇠약, 반신불수, 위산과다증, 늑간신경통에 효과가 있고 매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 주의할 것은 고황을 뜸할 때는 기해와 족삼리를 꼭 뜸하라고 하였으며 이 때 성욕이 항진하여지면 너무 함부로 쓰지 말고 주의하라고 하였다.

 필자는 고황을 장수보건을 위하여 뜸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해주었으니 해로운 사람은 한 사람도 보지 못하였다. 이것은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먹어야 살고 먹고 나서는 소화가 잘 되어야 하며 소화가 잘 된 다음에는 잘 흡수하게 하여 잘 쓰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몸의 찌꺼기를 잘 내보내는 것이 신진대사가 잘 되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고황의 뜸을 누구에게나 떠야 한다. 특히 속칭 갈비씨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 중 소화불량이 있거나 잘 먹기는 하는데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뜸을 하여 보면 몇 달 후면 쌀값 물어달라는 사람이 될 정도로 건강하여 진다.

 이런 것으로 보아서 이 고황은 장수혈이라고 생각한다. 이 뜸을 한 수십 년을 고생하던 사람이 불과 몇 달 만에 남들이 보고 달라졌다고 하며 자신도 이제부터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고황의 뜸이 몸에 좋다.

- 백회 자리잡기 : 양쪽 귓구멍에서 머리 위로 이어 올린 가상선을 긋고 코 위로 인체의 중앙선을 그어 두 선이 십자로 교차한 점이 백회이다. 즉, 앞머리칼 경계와 뒷머리칼 경계를 이은 선을 12등분했을 때 앞 5/12에 해당한다.


 백회(百會)

 백회(百會)는 백가지 맥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으로 오회(五會)라고도 하는데 독맥, 족태양방광경, 수소양삼초경, 족소양담경, 족궐음간경의 오경(五經)이 모인 곳이라는 뜻이다. 고로 한 몸의 양기(陽氣)를 고르게 하는데 중요한 자리이며 양기의 최고점이라고 한다.

 뜸을 백회에 계속하여 뜨면 병으로는 뇌충혈, 혈압항진 등이다. 뇌출혈일 때에는 예로부터 구급요법으로 백회를 떠서 실제로 많은 효과를 보아왔다고 하며 혈압항진증에도 백회에 뜸을 하면 현저하게 혈압이 내린다. 또 귀울림, 현기증, 신경증, 신경쇠약에 큰 효과가 있고 불면증에는 취침 전에 뜸하면 좋다.

 또 백회의 뜸으로 좋아지는 병으로는 건망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릴 때, 심신이 흔들리고, 힘이 빠지고 헛것이 보이는 등 신경쇠약증에도 좋다. 이와 같은 증세를 가진 환자의 대다수는 백회를 물러만 보면 아픔 것을 느끼고 목이 쑥 들어가고 못 견디기도 한다. 또 백회의 뜸은 정신병, 간질, 두통, 기타 일체의 뇌질환에 효과가 있고 상습적인 만성 두통에는 백회에 뜸뜨는 것이 특효가 있다. 비후성 비염으로 코가 막힌 것과 축농증으로 콧물에 썩은 냄새가 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탈항, 또는 치질에도 효과가 있는데 탈항에는 꼭 낫는다고는 할 수 없으나 때로는 큰 효과가 있다.

 백회는 중추신경의 진정효과에 중요한 뜸자리이며 응용이 무한한 자리로 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정신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백회를 뜨면 산만한 정신이 집중되므로 공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또 차멀미 하는 사람들도 백회에 뜸을 하면 완전히 근치가 되고 탈모증과 비듬이 많을 때에도 현저하게 효과가 있으며 조기백발방지에도 효과가 크다.

 백회의 뜸자리는 끈 두 개를 가지고 양 귀를 이은선과 코끝과 척추와 만나는 머리 한가운데 +자로가 되며 십자의 한 가운데를 만져보면 다소 물렁물렁하고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자리가 바로 백회자리이다.

 

 

無極補陽뜸의 효과

  

1 무극보양(無極保養)뜸이란?

  무극보양뜸이란 우주의 생성원리와 운행원리를 의미하는 “태극(太極)” 이전의 보다 근원적이고 광대한 상태의 사유개념인 “무극(無極)”의 효과와 같이 놀라운 임상효과를 나타내면서 전신을 보호하고 영양하는 뜸요법을 의미한다.

  인체는 음양균형이 잘 맞았을 때 가장 건강하고 이상적인 상태가 된다. 그래서 양생의 도는 음양조화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극보양뜸자리는 전신의 전후, 상하, 좌우의 3차원적 구조의 음양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극보양뜸은 상하, 전후, 좌우로 서로 경혈을 배합하여 음양평형을 이룬다.

1) 음에 위치한 아랫배의 하단전에서 기해(氣海), 관원(關元)을 잡아 우리 몸의 기가 고도로 농축된 정(精)을  저장케 하고,

2) 양에 위치한 상부의 등배부에서 폐유(肺兪), 고황(膏肓)에서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전신 기혈을 조절하고,

3) 머리의 백회(百會)는 제양경이 모이고 지나가는 곳으로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4) 좌우의 곡지(曲池)와 족삼리(足三里)는 좌우음양을 조절하고 중완(中脘)을 배합함으로 상하좌우 음양을 조절한다.

  무극보양뜸은 옛 의서(醫書)에 기록된 거의 모든 뜸술을 20여년 동안 임상을 통해 검정하여 창안된 뒤, 약 40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한 뜸요법이며. 또한 무극보양뜸은 누구나 할 수 있기에 더욱 의의가 크다.

2. 무극보양뜸의 효과

  무극보양뜸의 효과는 면역기능개선, 체질개선, 정신신경증, 배변습관, 마비회복 등 이다.

1) 면역기능개선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사망원인 통계조사결과”에 의하면 사망원인 순위는 암(1위), 뇌혈관질환(2위), 심장질환(3위), 당뇨병(4위), 만성하기도 질환(천식, 만성기관지염 등)(5위)으로 나타났다. 이들 5대 사망원인은 전체사망자의 57.3%를 차지하고 있는데 5대 사망원인 질환들은 대부분 만성 피로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다. 이는 면역기능 감소를 의미한다.

  무극보양뜸을 오래 뜨면 전신의 면역기능이 개선되어 파로감이 사라진다고 했으며 임상에서 이들 5대 사망원인이 되는 질병에 무극보양뜸을 기본처방으로 사용하여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중풍예방뜸으로 무극보양뜸을 사용하고 당뇨병의 경우 무극보양뜸에 좌간유(左肝兪), 우비유(右脾兪), 지기(地機)를 추가하여 사용한다.

2) 체질개선

  무극보양뜸은 만성설사, 두드러기, 피부병, 천식 등의 질병에서 체질을 개선시켜 질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이들 질환에 무극보양뜸자리를 꾸준히 뜨게 되면 증상의 개선과 함께 치유가 됨을 많은 임상에서 보아왔다.

  예를 들어 만성기관지 천식환자의 경우 무극보양뜸에 견정(肩井), 영대(靈臺), 심유(心兪), 격유(膈兪), 신유(腎兪)를 추가한다.

  두드러기에는 무극보양뜸에 견정(肩井), 견우(肩髃), 간유(肝兪), 신유(腎兪), 대장유(大腸兪), 대거(大巨), 은백(隱白), 혈해(血海), 축빈(築賓)을 추가하여 뜨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3) 정신신경증

  신경증은 심리적 감정적 기능장애로부터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반응으로 정신신경증이라 하여도 호르몬의 이상 등을 포함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정확한 치료하는 것은 현대의학에서 조차 용이하지 않다. 또한, 신경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부작용이나 약에 대한 의존성을 증가시킬 때가 있다.

  이런 환자에게 뜸을 꾸준히 할 수 있다면 뜸 치료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 3개월 이상에 걸쳐 무극보양뜸을 떠 질병의 원인이 규명되기도 전에 완치된 사례가 많다.

  정신신경증의 경우라면 무극보양뜸에 천주(天柱), 심유(心兪), 간유(肝兪), 신유(腎兪), 신문(神門)을 더하여 꾸준히 뜨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4) 배변습관

  동물실험을 통해, 뜸이 장관(腸管) 운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그 기전이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적어도 뜸이 배변습관을 양호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실험이다. 무극보양뜸을 지속적으로 뜬 결과, 변비와 설사가 개선된 경우를 흔하게 본다.

  설사라면 무극보양뜸에 양구(梁丘), 좌양문(左梁門), 수분(水分)을 가감하고 변비라면 무극보양뜸에 황유(肓兪), 대장유(大腸兪), 신유(腎兪)를 더하여 하면 역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5) 마비회복

  무극보양뜸을 뜨면 생명과 몸을 유지하게 하는 첫째의 에너지원인 음식물을 가림 없이 잘 먹게 되고 잘 먹은 다음에는 잘 소화되게 하여 각 해당 장기에 분배를 잘 하게 한다. 그 결과 인체에 필요한 각종 호르몬과 좋은 피를 만들게 되는데 좋은 피는 좋은 근육이 되는데 피의 통로인 혈관도 결국은 근육의 일종으로서 피가 만든다고 보면 될 것이다.

  좋은 피와 좋은 혈관이라면 동맥경화와 같이 심혈관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가령, 어떠한 충격으로 혈압이 높아진다고 해도 혈관이 유연하게 잘 늘어나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이 쉽사리 발생하지 않게 된다. 이렇듯 무극보양뜸은 중풍예방에 효과가 있다. 중풍에 의한 반신불수도 모두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치료가 된다. 중풍이 오기 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 이미 뇌출혈이 생겼다면 무극보양뜸에 신유(腎兪)를 더하여 꾸준히 뜨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3. 무극보양뜸의 혈자리

1) 족 삼리혈(足 三里穴)

  삼리혈(三里穴)은 長壽穴이며 일본에 장수가문으로 유명한 만평(萬平)의 집안은 3대에 걸쳐 6명이 100세가 넘도록 살았는데 그 집안의 장수비결이 바로 삼리혈에 뜸을 뜨는 것이라고 한다.

  다리 삼리혈에 뜸을 뜨면 상체로 몰리던 氣가 하체로 내려오면서 하체의 힘이 되 살아난다. 이는 노인이 제발로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는 행동의 자유를 의미할 뿐 아니라 기가 상체로 몰리지 않고 전신을 잘 순환해 건강해 짐을 뜻한다.

  足 三里의 경혈은 아래로 기운을 끌어 내리는 힘이 강한 자리이고 노인은 기력이 좋아지고 回春근력의 징후가 나타나는 자리이다.

������ 足 三里穴의 위치

  삼리혈은 무릅 약간 아래의 정강이 뼈가 살작 튀어 나온 부분 바로 아래에 있다. 정강이 뼈 바로 옆 약간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며 삼리혈을 세게 누르면 뻐근한 압통이 느껴진다.

2) 곡지혈(曲地穴)

  곡지혈은 건강과 長壽를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혈이며 당뇨 중풍 등 성인병 환자에게 필수적인 혈이다.

  고혈압환자가 곡지혈에 뜸을 뜨면 대개 혈압이 정상화되고 간혹 혈압이 내리지 않는 이가 있으나 고혈압으로 인한 갖은 증상은 없어진다.

  좀처럼 완치 되지 않는 당뇨도 꾸준이 뜸을 뜨면 좋아지고 중풍과 치매도 예방 및 치료가 되며 또 피부가 고와지고 내장 기관이 튼튼해 진다.

������ 곡지혈(曲地穴)의 위치

  곡지혈은 팔을 구부렸을 때 생기는 주름(주횡문) 끝에 있으며 팔을 쭉 폈을 때 팔의 주름을 이은 선과 팔의 능선을 이은 선이 열십자(十字)로 만나는 점이다.

곡지혈은 세게 누르면 찌르르하고 뻐근한 압통이 온다.

3) 중완혈(中脘穴)

  중완혈은 위장의 중앙이며 경락혈학적으로는 六腑의 정기가 집합하는 부의 會이다. 따라서 육부의 병을 치료할 때 빼놓아서는 안 되는 혈이다.

  중완혈은 몸의 기혈이 순환하는 경락이 출발하는 혈이며 몸 전체의 영향을 미치는 경혈로 고혈압 위궤양 소화불양 배알이 구토 식욕부진 등 특히 효험이 있다.

������ 중완혈(中脘穴)의 위치

  배에서 기골(가슴명치뼈)과 배꼽사이의 중간지점이 중완혈이다.

4) 백회혈(百會穴)

  머리의 정상에 있는 백회혈은 하늘의 기운을 직접 받아 들이는 곳이며 양기를 고르게 한다.

  백회혈의 뜸은 정신병, 간질, 두통, 같은 머리의 질병에 효과가 있고, 기억력과 정신력이 향상되어 총명하게 해준다. 그러므로 어른과 어린이에게 모두 좋은 혈이다. 

������ 백회혈(百會穴)의 위치

 백회혈은 머리의 정수리에 있으며 양쪽 귀구멍에서 머리위로 가상 선을 긋고, 코 위로 인체의 중앙선을 그어 올라가 두선이 서로 만나 십자로 교차하는 점이 백회혈이다. 

5) 기해혈(氣海穴) · 관원혈(關元穴) - 남자

  정이라 함은 생명의 뿌리이며 생식활동과 생명활동을 가능케하는 기본물질이고 몸을 구성하며 윤택하게 하고 생명력의 원천으로 몸체를 유지하게 하며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기해혈과 관원혈은 精이 모이는 자리이고 기해는 이름 그대로 氣의 바다이며 선천의 원기가 모이는 곳으로 생명의 근원이다. 

  관원혈은 남자의 精을 이루는 근본으로, 70, 80된 노인도 회춘을 하게 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좋은 穴이다. 

  기해혈과 관원혈에 뜸을 뜨면 활력이 솟고 피곤함을 잘 모를 뿐 아니라 생식력과 발기력이 눈에 띠게 좋아진다.

������ 氣海穴과 關元穴의 위치

  기해혈과 관원혈은 배꼽아래에 있다. 배꼽과 불두덩이 뼈 사이를 5등분 했을 때 배꼽에서세 번째 불두덩이에서 두 번째 지점이 관원혈이고, 기해혈은 다섯 등분 중 배꼽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지점의 중앙이다.

  다시 말해 배꼽과 불두덩이 사이 1.5/5 또는 3/10되는 지점이다.

6) 중극(中極) - 여자

  여성의 경우, 기해와 관원 대신 중극(中極)과 수도(水道)를 사용한다. 여성은 월경을 하는 생리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월경은 액체이고 물이다. 그러므로 물 수(水)자가 들어가는 자리인 수도와 방광의 모혈(募穴)로서 이뇨작용을 돕고 자궁기능에 관계되는 중극을 사용하는 것이다.

  중극은 족태양방광경의 복모혈(腹募穴)로서 신(腎)을 보충하고 원기를 기르며 열을 내리고 습(濕)을 내보내는 효능이 있다.

  방광염(膀胱炎), 신장염(腎臟炎) 등의 비뇨기질환, 남자는 전립선염(前立腺炎) 임포텐스, 여자는 골반염(骨盤炎), 월경통(月經痛), 대하(帶下), 산후자궁신경통(産後子宮神經痛), 자궁근종, 불임증 등의 생식기계 질환에 효과가 크다.

������ 중극(中極)의 위치

  이 혈은 몸의 거의 중점(中點)이고 극(極)은 단(端)을 나타내므로 중극(中極)이라하였다.    이 혈 아래에는 수액(水液)을 저장하는 방광이 가까우므로 방광의 기가 모이는 모혈(募穴)이란 의미로 옥천(玉泉)이라고도 한다.

  이 경혈은 안으로 포궁(胞宮)과 정실(精室)에 해당하는데 이곳은 인체의 가장 안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집으로 말하자면 내실과 같이 깊숙한 곳이다. 

7) 수도(水道) - 여자

  수도는 배뇨곤란(排尿困難), 각종 부종(浮腫)을 치료하며 방광의 상부에 위치하고 체내의 수액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수도의 도(道)는 길, 도로(道路)를 가리키고 이 혈의 아래에는 인체 수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방광(膀胱)과 소장(小腸)이 지나므로 이 혈을 물의 길이란 의미로 수도(水道)라고 하였다.

  신염(腎炎), 방광염 등의 비뇨기질환, 월경곤란(月經困難), 자궁염(子宮炎) 불임증(不姙症), 자궁근종 등의 산부인과 질환에 효과가 좋기 때문에 중극과 아울러 부인에게 꼭 써주는 자리이다.

������ 수도(水道)의 위치

  관원혈 양옆 2촌 되는 지점이다

8) 폐유(肺兪)

  우리 몸의 건강 증진을 위한 뜸자리의 또 하나는 폐유(肺兪)가 있다. 폐유에 뜸을 하면 잘 낫는 병들은 감기의 예방과 치료, 기관지염, 천식, 백일해, 폐결핵, 호흡기 질환, 폐렴, 두통, 목이 뻐근할 때, 뇌출혈 후유증, 콧병, 편도선염, 인두염, 홍역, 견비통, 늑간신경통, 늑막염, 심계항진증, 갑상선염, 임파선염, 정력증진, 소화불량 등에 좋고 이외에도 응용범위가 넓다.

  고서에서 말하기를 사람이 늙으면 제일 먼저 이 근처가 뻣뻣하고 가렵고 찬바람이 나고 답답하기도 하여 신경통이 쉽게 생기는 곳으로서 등갈퀴로 긁기도 하고 두들기기도 한다고 했는데 나이가 많아지면 제일 먼저 노쇠함을 알리는 곳이 바로 이곳 폐유이다.

  그래서 고황혈과 함께 뜸을 뜨면 장수한다고 하고 항상 뜸을 하여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 뜸을 하면 종기, 부스럼, 옴 등을 예방하는데도 좋다. 

������ 폐유(肺兪)의 위치

  고개를 약간 숙이고 등뒤 목밑을 보면 툭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이것이 제 7경추이다. 아래로 계속해 흉추가 이어지는데 손가락으로 눌러 더듬어 제 3흉추와 제 4흉추 사이에 쑥 들어간 곳을 찾아 신주(身柱)혈로 정한다. 폐유는 이 신주 양옆에 있는데 견갑골(날개뼈) 모서리와 중간에 취한다. 

9) 고황(膏肓)

  [천금방(千金方)]에서 말하길 고(膏)의 근본은 명치를 말하고 황(肓)의 근본은 배꼽 아래 기해(氣海)라고 했는데 글자의 뜻을 보면 고(膏)는 심장부위를 말함이고 황(肓)은 가슴의 얇은 막을 말함이니 침과 약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라 해서 폐, 심장, 늑막의 병을 총괄하여 고황병(膏肓病)이라 한 것 같다.

  옛사람들은 병이 고황에 들면 불치의 병이라 하여 중요한 곳으로 보았다.

  [의학입문(醫學入門)]에 고황은 백병을 맡고 있어 뜸을 백장에서 천장 정도 한 후에 기해(氣海)와 족삼리(足三里)에 뜸을 하면 스스로 보양(保養)이 된다고 하였다.

  고황에 뜸을 하면 어깨, 팔 신경통, 어깨가 굳어진데, 등근육통, 심장병, 신경쇠약, 반신불수, 위산과다증, 늑간신경통에 효과가 있고 매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 주의할 것은 고황을 뜸할 때는 기해와 족삼리를 꼭 뜸하라고 하였으며 이 때 성욕이 항진하여지면 너무 함부로 쓰지 말고 주의하라고 하였다.

  또한 갈비씨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 중 소화불량이 있거나 잘 먹기는 하는데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뜸을 하여 보면 몇 달 후면 쌀값 물어달라는 사람이 될 정도로 건강하여 진다.

  이런 것으로 보아서 이 고황은 장수혈이라고 생각한다. 이 뜸을 한 수십 년을 고생하던 사람이 불과 몇 달 만에 남들이 보고 달라졌다고 하며 자신도 이제부터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고황의 뜸이 몸에 좋다.

������ 고황(膏肓)의 위치

  고황은 폐유혈릐 위치를 참조하여 제4흉추와 제5흉추사이 쑥 들어간 곳에서 양옆으로 갑골 모서리에서 취한다.


4.결론

  무극보양뜸을 실제로 꾸준히 해본 결과 뜸할 때와 안할 때의 차이는 뜸을 하고나면 피로가 훨씬 덜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고 또 웬만한 감기는 그냥 넘어가는 것 같다

  서양의학으로 말하면 무근보양뜸은 종합영양제와 같으며 건강한사람은 더 건강하게 해주고 아프지 않게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해외로 멀리 여행하는 경우 시차적응도 빨리 극복할 수 있게 한다.

  무극보양뜸은 몸의 적응력을 높여주고 면역력도 높여주며 또한 장부의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각종질병을 치유해주는 상비약이나 마찬가지이다

  무극보양뜸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또 쉽게 뜸을 할수 있으며 비용도 거의 들어가지 않으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치법이다

따라서 모든 어려운 환자들에게 보급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여야 겠다


(인강 30차) 김 종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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