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자료

부종(浮腫)

목눌인 2011. 6. 24. 23:37

 

[부종(浮腫)이란?]

부종[浮腫, edema]이란, 몸 안에 체액(體液)이 제대로 분리, 순환되지 않고 머물러 있어

얼굴과 팔다리, 가슴과 배, 심하면 온몸이 다 붓는 병증을 말한다. oedema라고도 하며,

복수형은 edemas, edemata이다. 결합조직의 세포 사이 공간에 수액성 액체가 비정상적

으로 축적되는 증상이다.

 

부종이 생긴 조직은 부어오르고 천자(穿刺)하면 연하고 굳지 않는 액체가 나온다. 이 액

체는 본질적으로 혈청(血淸)이지만 소량의 단백질을 포함할 때도 있으며, 부종을 일으키

는 질병에 따라 조성이 약간씩 달라진다. 전신성부종(全身性浮腫 : 수증 또는 수종이라

고도 함)이 일어날 때는 체강(體腔)과 조직에 지나치게 많은 물이 고일 수 있다.

 

부종은 그 자체가 병이라기보다는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많은 원인 때문에 생길 수

있는데, 세포와 조직 및 혈액 사이에 일정한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의

일종이다. 그 원인 가운데는 신장·심장·정맥·림프계 등의 질병과 영양실조,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다.

 

부종의 치료는 신장이나 심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등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을 치료하

것이다. 두드러기와 같이 아주 국소적인 것일 수도 있고 신증부종(腎症浮腫)처럼 전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 때때로 팔다리나 얼굴 등 신체의 몇몇 부위가 부어 오르는 것

을 전신수종(anasarca)이라 하기도 한다.

 

수종·수증·전신수종 등의 용어는 잘 쓰이지 않으며 부종이 가장 많이 쓰인다. 복수(腹水)

는 복강(腹腔) 내에 지나치게 많은 용액이 고여 있는 상태를 뜻한다.

 

한방에서는 육음(六淫)외사, 노권(勞倦)내상, 음식을 잘못 먹는 것 등으로 몸 안의 수액을

조절하는 폐, 비, 신, 방광, 삼초의 기능이 장애되어 생긴다. 즉 비(脾)는 몸 안에 들어온

수습을 운반하며 폐(肺)는 비에서 받은 수액을 온몸에 조절배포하고 신(腎)은 폐에서 오

는 수액(水液)중에서 필요한 것은 다시 폐로 올려 보내고(청승작용) 불필요한 것은 방광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탁강작용)을 하는데 이 기능의 어느 한 부서가 장애되어도 부

종이 생긴다고 하였다.

 

임상증상은 발생부위와 병인 및 허실에 따라 일정하지 않으나 몸이 붓고 오줌량이 적어

지는 것이 특징이다. 붓는 순서는 눈까풀에서 시작되어 점차 얼굴, 손, 발 온몸에 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 다리부터 점차 온몸에 퍼지는 경우도 있다.

 

[치료방법]

삼초의 기화작용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양수와 음수로 변증하여 치료한다. 양수때는 폐와

방광을 같이 치료하는데 침으로 사법을 주로 쓰며 뜸은 뜨지 않는다. 음수때는 비와 신을

같이 치료하는데 침으로 보법을 쓰며 뜸을 많이 뜬다.

 

부종의 침구치료는 비교적 효과가 좋다. 특히 오줌길의 자극증상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심장성 부종에 대한 치료는 심계와 흉비를 참고할 것)

 

[처방 배혈 1] 급성신염

폐유(대저), 합곡, 삼초유, 수분, 상거허, 음릉천

 

[증상에 따른 배합]

얼굴이 몹시 부었으면 수구, 전정, 목안이 붓고 아프면 소상(피를 빼준다), 가슴이 답답

하면 내관, 조해, 숨차하면 렬결, 척택

 

[처방풀이]

양수는 충사에 의하여 폐기능이 장애되어 붓는 양증이다. 양증은 표증이고 폐는 피모를 주관

하며 족태양경은 온몸의 표를 주관하므로 폐유와 대저혈로 폐기와 족태양경의 경기를 잘 통

하게 하고 수태음경과 수양명경은 표리관계에 있으므로 합곡혈로 폐기를 잘 통하게 하여 수

액이 잘 통하게 하였다.

 

삼초유혈은 삼초의 기화작용을 도와 오줌이 제대로 나가게 하였다. 소장부위에 있는 수분혈

은 임맥의 혈로서 방광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수족태양경의 경기를 잘 통하게 하여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상거허와 음릉천혈은 족양명경과 족태음경의 경기를 통하게 하고 비위의 기능

을 도와 수액대사를 조절한다. 즉 이 처방은 해표리수 시키는 작용을 한다.

 

[처방 배혈2] 만성신염, 저단백성부종

수분, 기해, 비유, 신유, 족삼리, 삼음교, 위양

 

[증상에 따른 배합]

팔이 부을 때는 편력, 다리가 붓는 데는 음릉천, 발등이 붓는 데는 임읍(발), 명치부위가

거북한데는 중완, 설사에는 천추

 

[처방풀이]

음수는 신양과 비양 부족으로 생기므로 신유로는 신양을 보하고 비유로는 비양을 도와

주어 온몸의 양기를 돋구고 기화작용을 강화하여 음수를 치료한다. 수분과 기해혈은 행기

리수시키고 족삼리와 삼음교혈은 건비화습한다.

 

수소양삼초경의 하합혈인 위양혈은 삼초의 기화작용을 조절하여 요줌이 잘 나가게 한다.

이 처방은 양을 보하여 오줌을 잘 누게 하는 작용(온양리수)을 한다.

 

[참고처방]

수종

① 팔다리와 얼굴이 다 부었을때 수분과 기해혈에 뜸을 뜬다.

② 수분, 부류혈

③ 수고(침), 수분(뜸)

④ 수구, 위유, 합곡, 석문, 족삼리, 부류, 곡천, 사만

⑤ 비유, 수분, 간유

⑥ 조해, 인증, 족삼리, 절골, 곡지, 완골, 비유, 위유, 삼음교, 중완

⑦ 부종이 심하여 누울 수 없으면 음릉천혈에 뜸을 뜬다.

⑧ 수분, 음시, 대돈, 지기, 곡천, 음곡, 음교, 석문, 사만(뜸)

⑨ 내정, 대돈, 행간(뜸)

⑩ 비양(뜸)

⑪ 수분, 기해, 삼초유, 족삼리를 주혈로 하고 양증에는 폐유, 합곡, 인중혈을, 음

증에는 비유, 신유, 음릉천혈을 보조혈로 하여 침을 놓는다.

⑫ 신유, 방광유, 신궐, 수분, 부류, 족삼리, 삼음교(뜸)

양수

① 곡지, 족삼리, 림읍(발), 장문, 렬결, 합곡, 풍문, 인중

② 폐유, 삼초유, 편력, 음릉천, 합곡혈을 주혈로 하고 얼굴부종이 심하면 수구혈

에 더 놓는다.

음수

① 비유, 신유, 수분, 기해, 태계, 족삼리

② 공손, 음릉천, 수분, 신유, 음곡, 기해, 부류, 명문

 

급성신염

① 관원, 수도, 삼음교혈에 하루에 한번씩 단자법으로 침을 놓는다.

② 상구, 신주, 신유, 수분, 황유혈에 흰쌀알 절반만한 뜸봉으로 하루에 5장

씩 하루건너 뜸을 뜬다.

③ 족삼리, 음릉천, 삼음교, 용천혈에 침을 놓고 20분동안 꽂아둔다.

 

만성신염

① 삼초유(신유), 수분, 신주혈에 흰쌀알 크기만한 뜸봉으로 한번에 5장씩

하루건너 뜸을 뜬다.

② 수분, 황유, 음교혈에 뜸을 뜬다.

 

심장성부종 : 극문, 심유, 격유혈에 침을 놓는다.

 

신성부종 : 지실혈과 허리의 압통점에 침을 놓는다.

부종

① 간유, 신유, 장문, 수분, 기해, 위중, 태충, 태계혈에 중등도 자극으로 침을 놓는

다. 수분혈에는 센 자극을 준다.

② 신유, 천추, 수분, 관원

③ 신유, 명문, 기해, 수분, 현종혈에 팥알크기의 뜸봉으로 하루에 5~7장씩

10~15일동안 뜸을 뜬다. 기해, 수분혈에는 약한자극을, 나머지 혈들에는 센 자

극을 주는 것이 좋다.

비허수종 : 수분(뜸3장), 삼음교(뜸30장), 비유(뜸3장)

 

온몸부종 : 곡지, 합곡, 족삼리, 내정, 행간, 삼음교

 

[임상자료]

만성신염으로 몹시 부은 환자 5례를 양쪽 귀의 콩팥구역(압통점, 양도점)에 귀침을 놓고 4~6시간동안

유침하는 방법으로 치료한 자료에 의하면 한 치료주기(7번)사이에 5례 모두가 부은 것이 내리고 자각

증상이 없어졌으며 1례를 내놓고는(오줌단백) 오줌검사 소견이 다 정상으로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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