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배우기

색소폰 서브톤 내는방법

목눌인 2016. 10. 21. 15:37

색소폰 서브톤 내는방법 


서브톤 연습의 핵심은 아랫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강도를 최대한 줄이는데 있습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하는 말이 “힘 빼는데 3년”이라는 말인데 이것은 결국 아랫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힘을 빼는 것을 말합니다. 그만큼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아래의 방법을 통해서 서브톤을 연습하게 되면 단순히 서브톤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아랫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힘을 조절하여 다양한 음색과 연주법, 등 보다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서브톤을 내는 요령은 암부쉬르 즉 마우스피스를 무는 입 모양이 중요한데

 

첫째, 아래턱의 힘을 최대한 풀어서 아랫 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힘을 줄이고

 

둘째, 양쪽 입술 꼬리를 모아서 입안의 공기의 통로를 동그라게 한다  

        (하품할 때의 입모양과 비슷하며 입안에 계란을 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입천장과 혀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확장하고 유지한다.)

 

셋째, 윗입술보다 아랫입술을 안쪽으로 위치하도록 한다.

 

넷째, 위의 세가지 입모양이 만들어지면 아주 작은 소리를 내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여

        기존에 목에서 호흡을 끌어내는 방법에서 배속 깊은 곳에서 호흡을 끌어내는 훈련을 한다. 

        (배에서 호흡을 쉽게 끌어내는 요령은 입에 손을 대고 따뜻한 바람을 나오도록 하면 된다)

 

* 대부분 취미로 색소폰을 연주하시는 분들은 곡을 연주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볼륨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음을 작게 연주하지 못합니다. 특히 고음이나 저음에서 작은 볼륨으로 연주하지 못합니다. 고음으로 올라가게 되면 무조건 크게 불고 저음으로 내려가게 되면 작게 소리내지 못하니까 크게 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곡을 연주하면서 감정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소폰 연주법이 바로 음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인데 이것을 사용하지 못하죠.

 

다섯째, 입모양이 완성된 상태에서 바람이 통과하는 입안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게 되고

           배속 깊은 곳에서 호흡을 끌어 올려 마우스피스 안으로 바람을 집어 넣을 수 있게 되면

           이번에는 옥타브 키를 누르지 않은 1옥타브 “솔” 운지를 누르고 먼저 바람소리만 나게 분다.

           이때 바람이 원활하게 들어가도록 아랫 입술이 리드를 누르지 않도록 한다.

           바람소리만 나야 되는데 소리가 난다면 아랫 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것이다.

 

여섯째, 소리가 나지 않는 상태에서 바람이 원활하게 마우스피스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서서히 아랫 입술로 리드를 눌러 소리가 나도록 한다. 이때 소리가 터지듯이 혹은 크게 난다면 그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소리가 스므스하게 아주 작게 서서히 나야 됩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서브톤은 입모양도 중요하지만 아랫 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강도를 최대한 줄여야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즉 서브톤은 입모양과 호흡의 운용, 리드를 누르는 강도의 조절이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일곱째, 서브톤에 맞는 올바른 입모양과 호흡, 리드를 누르는 강도를 최대한 적게 하여

           먼저 바람 소리를 충분히 내고 이후 아주 작게 스므스하게 1옥타브 “솔"을 소리낼 수 있게 되면

           음을 끊지 말고 “솔”을 불렀던 호흡내에서 파,미,레,도 순으로 저음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솔”처럼 부드럽고 작게 소리가 나야 되고 바람소리가 섞여 나와야 됩니다.

           “솔”과 다른 소리 즉 강한 소리 혹은 바람소리가 섞여 있지 않은 소리는 틀린 소리입니다.

           즉 서브톤이 아닌 노말톤입니다.

 

           저음쪽으로 갈수록 노말톤으로 바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인 연습을 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한가지 요령을 설명드리자면 저음쪽으로 갈수록 아래턱의 힘을 빼고 턱을 안쪽으로 당깁니다.

           사실 이것은 쉬운 건 아닙니다. 

          

           저음쪽으로 갈수록 소리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턱이 앞쪽으로 나가게 되어

           결국 리드를 더 많이 물게 되기가 쉽습니다.

           저음쪽으로 갈수록 서브톤을 잘 내기 위해서는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서브톤은 절대 색소폰 본체 관이 울리는 소리가 나면 안되고 바람소리와 함께 섞여서 스므스하게 나야 되며

           저음 도까지 동일한 음색으로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서브톤의 연습 방법에 대해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한가지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서브톤에서 중요한 것은 입술 모양 즉 “암부쉬르” 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 만큼 색소폰 연주에서 암부쉬르의 역할은 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색소폰을 배우는 많은 분들이 암부쉬르에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피아노 혹은 키타, 드럼과 같이 정해진 음색과 음질을 가지고 있는 악기와 달리 색소폰은 연주하는 사람의 기량에 따라 천만원짜리 색소폰 소리가 날 수도 있고 30만원짜리 색소폰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천만원짜리 색소폰을 쓰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천만원짜리 색소폰 음색과 음질을 내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흔하게 하는 말로 입이 셀마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입모양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좋은 색소폰 소리와 이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소리도 제대로 낼 줄 모르고 소리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꾸밈음이 무슨 필요가 있고, 애드립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