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경혈학

[스크랩] 기경팔맥 운기법(경락에 대한이해)

목눌인 2011. 6. 29. 10:16

경락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경락은 말그대로  經과 絡의 합성어 입니다

경은 커다란 줄기를 말하고

락은 미세한 곁가지를 말하지요

 

전번에 비유한걸로 말하자면 경은 본류(지배적인 물줄기)  락은 지류(셋강)를 의미하죠

 

근데 이러한 기의 흐름을 말하는 통로로서 '경맥'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경맥으로 말할때의 분류는  12정경과 기경8맥으로 나눌수있지요

 

12정경은  우리가 잘아는 수태음폐경부터  족궐음간경까지 이어진 12개의 경락을 말하지요

딱히 어디서 시작하여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리처럼 연결되어 계속 순환을 하지요

우리가 수태음폐경을 분류상 12정경의 처음에 둔것은  폐장의 기능이 전체의 경락의 순환을

관장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심장이 혈액순환을 담당하는것과 다릅니다...  경락은 혈관이 아닙니다.

 

폐에서 출발한 기운은  대장경으로 이어지고 다시 위경으로....마지막으로 간경으로 이어집니다

근데 수련요결그림을 보면 이어지는 그림은 없죠

혈들에는 고유한 역활이 있지요

12경락  각각에는  다음경락으로 연결을 담당하는 혈자리가 있음니다.. 

이름하여 '락혈' 군대로 치면 연락병의 의미지요

 

그렇게 끝없이 12정경은 돌고돌아 5장6부의 조화를 만들어 내지요

 

기경8맥은 뭘까요?

 

대맥, 임맥, 독맥, 음유맥, 양유맥, 양교맥, 음교맥, 충맥 .... 이렇게 8개를 기경이라고 합니다

 

기경에서 ' 奇'는 기이하다.. 특이하다.. 생각지도 못하다.. 대충이런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특별하고 특이한 경락이라는 의미지요

 

12정경과 기경8맥의 가장 큰 차이는

12정경은 12개의 경락이 순차적으로 이어져 기운을 전달하고 있는 반면

기경8맥은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순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12정경은  하나의 흐름을 가지는 강물과 같고

기경8맥은 일정한 흐름이 없이 바람부는데로 움직이는 호수와 같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충 그 역활이 이해가 되시겟죠

 

가뭄이 들어서 물줄기가 마르면 농부는  저수지의 물을 끌어서 농사를 짓고

홍수가 나서 강물이 범람하려하면 농부는 저수지의 문을 잠구어서  더이상의 범람을 막아줍니다

 

이처럼 12정경의 기운이 모자라면 그 기운을 기경8맥에서 보태어주고

12정경의 기운이 너무 강하여 일시적으로 흐름에 차질이 생기면 기운을

기경8맥으로 저장시키기도 합니다 

 

"강물과 호수" 잘 생각해보세요 ^ ^

 

수련과 연관해서 잠시 생각해볼까요

우리가 석문에 축기를 마치면 제일 처음 운기하는곳이 어디지요

"대맥" 그담이 소주천이지요

 

기경8맥중  대맥, 독맥, 임맥 순서로 운기를 합니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도문에서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며 제 생각입니다

 

기경8맥중에서도 특이한 기경이 3개가 있습니다 .....

말하나마나  대맥, 독맥, 임맥이겠지요

왜냐구요 이 3개의 기경은 하나밖에 없어요

다른 기경은 좌우에 걸쳐서 2개씩 쌍으로 존재하는데 대맥, 임맥, 독맥은 하나씩 밖에 없지요

 

그말이 뭐를 의미하겠습니까..

좌우에 편중되지않고 오히려 좌우균형의 의미를 내포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맥의 특징은 일단 모든 경락이 상하로 뻣어있는반면  대맥은

특이하게도  수평으로 연결되어있지요...  따라서 그 형상이 상하로 뻣은 모든경락을

한꺼번에 묶어주는 끈과 같은 역활이죠.. 흩어지지 않도록

흘러내리지 않도록 허리띠(대맥)를 묶는것처럼

 

임맥과 독맥은  모두 인체의 정중앙으로 흐르고 있으니 또한 좌우의 구별이 없지요

임맥은 인체의 모든 음경을, 독맥은 인체의 모든 양경을 총괄하여 책임지는 책임자의 역활이지요

즉 양경을 하강시키고 음경을 상승시키는 중추의 기둥인샘이지요

 

이처럼 대맥과 임독맥은 상하좌우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역활을 담당하게 됩니다

 

수련시 처음 대맥과 소주천을 운기하는것에서 많은 의미가 있을듯합니다

 

1 일단  기경중에서 상하좌우의 균형과 연관된는 3개의 기경을 먼저 운기한다점

2 정경이 아니라 기경을 먼저 운기함으로써 전체의 균형을 잡아줌과 동시에

   나중에 정경에 문제가 생겨도 부작용이 없도록  먼저 저수지부터 방비한다는점

 

한의학적으로도 이런 순서의 운기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듯합니다

"12정경은 흐름이 방향을 가지고 기경은 호수와 같아서 방향이 없는데 왜 대맥은 좌에서 우로

소주천은  장강혈을 에서 백회 그리고 석문을 통과해 유통을 시키는지? "

 

아~~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실지로 기경8맥의 흐름에 대한 여러가지 옛문헌에서 그 흐름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원칙적으로 기경은 반드시 한방향으로 흘러들러 간다고 볼수는 없지요...이 이야기는 의견이 분분

 

한의학의 기본교재에서는 실제 대맥에대한 구체적 흐름이 없고

임맥은 아래에서 위로  독맥또한 아래에서 위로 흘러서

석문호흡에서의 소주천 운기와 좀 다르죠.

 

하기야 없는 통로(대주천)만드는 석문호흡인데 호수의 흐름을 만드는데  

실지로 대맥을 좌에서 우로 운기하느것이나

소주천을 독맥으로 올려서 임맥으로 내리는 운기나

대맥을 먼저 소주천을 다음으로 그리고 대주천 전신주천운기를 하는 순서는

순전히 그것이 가장 조화로운 운기순서이기 때문일테지요

그래서 도법이 필요하고 스승이 필요하고 사범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반님들이

12정경과 기경팔맥의 차이와

대맥그리과 소주천의 순서와 방향대로 운기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태백선도
글쓴이 : 청하한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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