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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몸에 여자같은 혈 `양관(陽關)`

목눌인 2011. 2. 10. 14:29

내 몸에 여자같은 혈 (腰)陽關

 

 

허리가 인체의 대들보란 것쯤은 누구라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허리를 腰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내 몸에 여자 같은

곳’이란 뜻이지요.

 

여자가 귀한 시절에 ‘말 잘 듣고 예쁘며 상냥하기까지 한 여인‘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주로 (西)方(호남지방)의 (女)人들이 그렇다고 하여

붙여진 글자가 ‘要’자라는 것은 저 혼자 재미로 지어 본 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무릇 연장과 여자란 다루기 나름입니다. 잘 다루면 요긴하지만, 잘못

다루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면 여간한 애물단지가 아니지요. 여자는

부드럽고 친절하게 다뤄야 합니다. 허리란 억세게, 무례하게 다루면

탈이 나기 쉽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잘 관리해둬야 합니다.

 

陽關이란 ‘陽氣가 드나드는 門戶’라는 뜻이지요. 양기를 받아들여 寒

氣를 消散시키는 곳입니다. 허리의 모든 증상을 진단하는 진단점입니

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항을 붙이거나 사혈도 하는데, 이 자리에 뜸을

해 보면 생식기 뿌리 쪽으로 뜸빨<?>이 미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

니다. 그만치 정력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자리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허리뼈는 5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위에서부터 4번과 5번사이의

마디 부분이 바로 ‘양관’자리입니다. 腰眼(허리 양쪽에 오목하게 들어

간 자리)에서 보면 양관은 印堂(미간)에 해당하는 위치입니다. 또 양쪽

엉덩이뼈 가장 높은 부위와 수평선상에서 취하기도 합니다.

 

督脈을 ‘陽의 山脈’이라 하였습니다. 모든 양기가 양관의 문을 열고 출

입하며 ‘대추’혈에서 극점을 이룹니다. 양기가 출입하는 장소는 邪氣가

틈타기 쉬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예쁘고 귀한 것에는 魔가 잘 끼어들

듯이 말입니다.

 

해부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이 부위는 몸을 굽히거나 펼 때 뼈 사이가

가장 많이 벌어지는 곳이며, 동시에 가장 간격이 좁은 곳이기도 합니

다. 그래서 양의학에서도 디스크 하면 거의 4, 5번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정작 요통은 허리뼈의 이상에서 오는 것 보다 內臟이나, 신경

등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음을 주지하여야 합니다. 허리뼈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통증 증후는 양관과 양관 양방에 있는 ‘협척’혈을

쓰면 효과가 좋습니다.

 

양관하면 허리의 대표혈이며 양기를 다스리는 내 몸의 여인과 같은

중요한 자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시냇물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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