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자료

[스크랩] 특효뜸자리-3

목눌인 2011. 2. 10. 14:29
특효 뜸자리-3



56. 폐유 │ 3, 4 흉추사이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곳이다. 감기, 기관지염, 폐렴, 폐결핵 등 모든 폐질병의 치료에 특효적이다. 신주, 고황 또는 중부 혈과 함께 쓰면 보다 효율적이다. 침보다 뜸을 뜨는 것이 좋다. 폐결핵때는 마이신을 10만 단위 정도씩 약침한다. 그러면 둔부에 100만 단위씩 근주하기보다 더 효과가 있다. 폐의 질병에 효능이 좋으므로 널리 쓰는 것이 좋다.

57. 합곡 │ 제2수지중수골의 요골쪽 변연 중간점에 해당된다. 족삼리와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침혈로서 ‘약방의 감초’와 같이 어느 병 치료든지 참여하지 않는 데가 없을 정도이다. 거풍 및 진통 작용이 세다. 대장경의 원혈이므로 소화기병들에 잘 쓰이며 그 효능도 높다. 합곡은 주로 급성질병 때 구급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기능상 특성으로 보아 뜸보다 침이 더 효과적이다. 합곡은 득기가 센 곳이므로 약침은 삼가해야 한다. 자칫하면 훈침을 일으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침을 놓을 때 되도록 유침을 하고 작탁, 염전 등의 자극은 주지 말아야 한다.

58. 현종 │ 족관절 바깥쪽 복사뼈 중심으로부터 3치 올라가서 비골의 앞기슭에 있는데 마치 뼈모서리가 떨어져 나간 듯 함몰된 곳이다. 그리하여 절골이라고도 한다. 족삼리와 배합하여 뜸을 뜨면 뇌출혈을 방지한다고 했다. 좌골신경통에 침을 놓는 데 침대를 꽂고 자주 휘두르기를 두어 시간 하면 심한 아픔도 멎는 경우가 있다.

59. 현추 │ 1, 2 요추 사이점이다. 이 침혈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임상에서 별로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매우 위력한 침혈이라는 것이 임상실천을 통하여 확고히 증명되었다. 이 침혈 하나로 목숨을 구원받은 수많은 환자들은 그의 즉효성에 감탄하고 있으며 필자 자신도 현추혈뜸을 ‘미사일뜸’ 또는 ‘왕뜸’이라고 애칭하고 있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분문부긴장증이 오래 지속되어 상복부전반이 내장피부반사에 의하여 판자같이 단단해졌을 때 그 어떤 방법과 수단을 다해도 풀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바로 이런 것을 현추혈에 뜸을 떠서 그 자리에서 즉효를 보게 하니 의사 자신도 환자도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말 그대로 10년, 20년 묵은 체증을 순간에 풀어제끼니 ‘미사일뜸’, ‘왕뜸’자격이 있는 것이다. 뜸 치료법도 특색이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단번치기’라는 것이다. 즉 몇 장씩 며칠간 뜨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복부긴장상태에 따라 5, 7, 9, 15장까지 뜨는데 40mg의 뜸봉을 고깔(∧)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불을 단다. 이렇게 5장 정도 뜨면 배 안이 훈훈해지거나 명치 끝을 끌어당기는 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효과의 신호이다. 배를 눌러보면서 분문부압통과 상복벽긴장이 풀리면 뜸뜨기를 그만한다. 이러면 치료는 끝이다. 현추혈뜸은 상복부긴장과 분문부긴장에만 특효작용을 하며 위체부긴장과 유문부긴장에는 특성이 적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현추혈뜸의 의의가 적다. 현추혈은 해부학적으로 1, 2 요추사이로서 허리내장신경이 아래 장간막신경절을 거쳐 대장, 직장, 방광, 자궁에 분포되어 있으며 위 또는 분문부와 직접적인 신경연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문부긴장을 즉효적으로 푸는데 대해서는 수수께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60. 협척 │ 경외기혈로서 방광경의 유혈보다 좀 척추(독맥)쪽에 치우쳐 있다. 즉 독맥으로부터 1횡지 옆에 있는데 대체로 교감신경과 일치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방광경의 유혈들과 협척혈에는 일반적으로 직침을 하는데 이때 득기는 대개 아래쪽으로 뻗친다. 그런데 한 여의사가 변법으로 사침을 했는데 그 효능이 더 좋았다. 사침은 독맥상에 침을 피하까지 곧추 찌르고 0.5cm 정도 깊이에서 협척혈에 닿도록 침을 기울여 찌른다. 대체로 흉추의 협척혈에 사침하면 득기는 늑간을 향하여 뻗치며 요추의 협척혈에 사침하면 득기는 좌골신경부위로 내려뻗친다. 그러므로 협척혈은 방광경의 유혈들에 못지 않게 치료효능이 있는 혈로, 일련의 내장질병들과 다리의 신경통 치료에 좋은 침혈로 인정된다.

61. 행간 │ 발등에서 1, 2 발가락이 갈라진 사이점이다. 부인과적인 혈액병(월경장애, 부정출혈, 월경과다 등)에 쓴다. 그러나 원인치료를 해야 더 효과적이다. 간염 때 간유와 배합하여 약침하면 좋다. 심와부문직감이 있을 때 내정과 비내정 혈을 투침하고 여기에 행간혈을 병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62. 환도 │ 대전자와 요유혈을 연결한 선상에서 대전자로부터 1/3되는 점이다. 좌골신경통 또는 대퇴관절아픔 때 긴침을 놓는다.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굽혀 배 가까이 접근시키고 취혈하여 침을 깊이 놓는다. 이때 다리로 득기가 뻗어나가야 한다.

63. 활육문 │ 수분혈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점이다. 원인불명의 열이 있을 때 삼초유와 함께 침을 놓으면 체온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그 확률은 0.5% 정도이다.

64. 양로 │ 수태양소장경의 극혈로서 손목의 등쪽에서 척골과 요골이 만나는 곳이다. 지정혈과 함께 사마귀치료의 특효혈로 되어 있다. 침법은 호흡보사를 하는데 사법(숨을 들이쉴 때 침을 놓고 내쉴 때 뺀다)을 쓴다. 환자 자신도 모르게 사마귀가 없어진다.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치료혈이다.

65. 양릉천 │ 무릎을 90°로 구부렸을 때 비골두의 앞아래에 해당하는 곳이다. 구허, 태충 혈과 함께 침을 놓으면 담낭질병과 취장질병 때의 아픔이 즉시에 없어진다. 이 3개 혈들은 이담작용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는데 경험에 의하면 취액분비도 촉진시키는 것으로 인정된다. 이침혈에 내관, 공손 혈을 배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양릉천은 근육통, 근조동(근육이 푸들푸들 떠는 현상)을 낫게 하는 재간도 있다. 뜸을 뜨는데 20mg의 뜸봉으로 5장 정도씩 일주일간 뜬다. 침을 놓을 때는 비골을 따라 득기가 있어야 한다.

지만석/북한동의학 준박사

출처 : 시냇물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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