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상식

예단 & 봉채. 혼인절차

목눌인 2016. 7. 19. 15:08

 예단 & 봉채

 

* 예단(禮緞)

예 단 -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드리는 예물.

예단비 예단을 돈으로 보내는 것

 

신랑측에서 보낸 비단으로 신부가 손수 바느질 솜씨로 시어머니의 비단옷 한 벌을 지어 보낸 데에서 유래되었고,

그 후로 시아버지의 옷은 물론 시댁식구들에게 버선 한 켤레씩을 만들어 보내게

된 걸로 발전을 하여 그게 양복으로 변하고,

오늘 날엔 현물예단이 아닌 돈으로 보내게 된 것이 '예단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돈의 일부를 다시 돌려 보내서도 안 되며, 또 그 걸 받아서도 안 된다.
 

예단비는 식 올리기 한 달이나 두 달 전 쯤에 현물예단과 함께 동봉하는 것이 관례.

예단서식은 청홍보자기에 넣어서 보내 드려야한다.

 

 

* 봉채(封采)(=꾸밈비)

봉 채 - 신랑측에서 신부측에게 보내는 함안에 든 것, 채단을 포함한 모든 것.

봉채비 - 봉채를 돈으로 보내는 것.

 

원칙은 신랑측이 먼저 봉채비를 보내는 것이나, 통상적으로는 신부측에서 먼저 예단비를 보내는 곳이 많다.
최근에는 신부도 예단을 받을 수 있게 봉채비를 동봉하기도 한다.

 

예단비와 상관 없이 봉채비를 별도로 마련해주는 것이 바람직.

봉채서식은 봉채비 봉투에 넣어 붉은색 보자기에 싸서 보내면 된다.

 

오래 전부터 신랑쪽에선 시부모가 며느리가 될 사람인 신부에게 옷이며, 화장품,

패물 등을 해 주는게 오랜 풍습으로 이런 것들을 함을 보낼 때 함속에다

현물로 넣어서 줬는데, 그런 것들을 통틀어서 '봉채'라고 했다.

 

또한 봉채비란 것은 신부가 자신을 꾸미는데 드는 비용인 바 '(신부)꾸밈비',

봉채비나 꾸밈비는 같은 돈을 다르게 말한 것일 뿐 각각 다른 성격의 돈이 아니다.

 

요즘은 예단도 현물로 하지 않고 현금으로 대신 하듯이

봉채도 현물로 하지 않고 현금으로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드리는 예단을 돈으로 보내게 되면 '예단비',

시부모가 신부에게 줄 봉채를 돈으로 주는 것은 '봉채비'가 되는 것.

 

원래는 신랑쪽에서 먼저 신부에게 봉채비를 주고, 후에 예단비를 받아야 되는데,

요즘은 신부쪽에서 미리 신부가 직접 예단비를 갖다 드리고, 후에 봉채비를 받는 경우가 있어 신부쪽에서 볼 때 마치 예단비중 일부를 돌려받는 것처럼 느끼는 것.

그래서 '예단비중 일부를 돌려 받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지 실제로 받는 예단비를 돌려 주는 것도 아니며 그렇게 해선 안 되는 것이다.

 

물론, 봉채비가 신부용이라고 그 돈으로 신부 부모 옷을 사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

 

봉채비를 보내는 단계는 전통 혼례 절차중 납폐 즉, 함들이 단계이므로

'혼서'를 적고 따로 '봉채 단자(물목)'를 적어서 반드시 봉채비 금액 전액을 수표 한장으로 만들어서 따로 '봉채 봉투'에 넣어서 보내면 된다.

봉채단자도 역시 예단 단자와 똑 같아 '禮緞(예단)' 대신에 '封采(봉채)'라고 적는다.

 

우리네 풍습에는 신랑쪽에서 신부의 부모나 식구들 옷을 해주는 풍습은 없었으며

그런 걸 뜻하는 명칭도 아예 없다.

그 이유는 신랑쪽에서 신부에게 해주는 것은 그런 식으로 함을 보낼 때 보내 줬지만 신부쪽에서도 신랑에게 옷을 해 주긴 하지만 옷을 해서 보내준 것이 아니고,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오면 입혀 줬기에 굳이 명칭을 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 채단[采緞]

채단 - 시부모가 신부에게 함속에 넣어 보낼 비단 옷감 (청단과 홍단)

채단비 채단을 돈으로 주는 것 (신부옷값)

      

 

예단, 봉채, 꾸밈비

분류

전 통

현 재

비 고

 

예단 - 신부집에서

시댁어른들에게로

비단 혹은 옷을 지어서 보내는 것

예단비-옛날엔 없었슴.

현금예단이 일반화,

예단비와 약간의 현물예단을 드림

현금예단 풍습은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슴.

 

신부집신랑집으로보냄

청홍보자기에싸서 보냄

결혼식 끝나고 시어머니 옷을 지어보냄

 

보통 예식 1달전에

현금예단-예단서식과

예단보에 싸서 드리고, 현물예단-청홍보자기에 싸서 보냄

 

예단비 돌려받기신풍속, 신부가 예단비를 보내면

  30 ~ 50%봉채비란 명목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 관례화 됨

 

 

봉채 - 함이 곧 봉채

 

봉채비-옛날엔 없었슴

남녀평등사상으로,

신부쪽도 예단을  받받도록 봉채비라는 명목으로 신부쪽에 일종의 예단비 보냄.

예단비를 나누어 돌려 보내는 것은 잘못된 인식과 관습, 신랑댁에서 미리 봉채비를 준비해야 된다고 함

 

신랑집신부집으로보냄

함이 들어오는 것으로

봉채비의 형식 따로 없슴.

예단비와 마찬가지로

봉채서식을 작성하여

붉은색 예단보에 싸서 신부쪽으로 보냄

 

 

신랑집신부집으로보냄

함 안에 넣을 옷감

(청홍채단), 예물 외에

신부의 치장하는 것(노리개 등) .

전통적으로 신부에게

주는 꾸밈비는 없었슴.

현대에선 실용적 꾸밈비로 바뀌어 신부가 직접 고를 수 있게 함.

봉채비와 같은 의미로 해석함.

1970년대까지는 신부 옷감과 예물로 국한되었던 함이 1980년대부터 정장, 핸드백, 가방등 범위가 넓어짐

 

 

혼인절차(四禮)

 

옛날에는 '육례(六禮)'라고 하여 혼인절차를 6단계로 나눴었는데,

후에 4단계로 줄인 '사례(四禮)' 의혼(議婚), 납채(納采), 납폐(納幣), 친영(親迎)이 그것.

 

의혼(議婚)”이란 '혼인을 의논한다'는 뜻.

즉 신랑쪽에서 신부쪽에다 중매장이를 보내서

'댁의 딸을 우리 며느리로 줄 수 있느냐'고 물어 보는 겁니다.

여자쪽에서 '좋다 우리 딸을 니네 며느리로 줄께'라고 하면

 

납채(納采)” 신랑의 사주를 종이에다 적어서 신부쪽으로 보내면 그걸로

혼인 날짜를 정하는 겁니다.

신부쪽에서 날짜를 정하게 한 것은 과거에는 신부의 집에서 결혼식을 올렸기에

일단 신부집의 사정을 감안, 특히 신부의 생리일을 피해서 날짜를 정하도록 함입니다.

신부쪽에서 결혼날을 받아서 적은 걸 '연길장'이라고 합니다.

신부쪽에서 결혼날을 받아서 보내오면

 

납폐(納幣)” 함들이를 하게 되는데 함이란 건

신랑의 아버지가 신부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인 '혼서'를 넣은 상자를 말한다.

혼서만 넣지않고 신부가 입고 치장을 하는데 쓰이는 것들을 넣어서 보내는데

그런 걸 통틀어서 '봉채'라고 합니다.

'혼서'란 건 내용은 '당신에 딸을 우리 며느리로 줘서 고맙다'는 내용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당신네 딸을 우리며느리로 받아 주겠다'며느리 인정서인 셈입니다.

그래서 옛 여인네들은 혼서란 자기 자신이 한 집안의 며느리로 채택이 된 증서인 바

아주 소중하게 여겨 평생 잘 간직했다가 나중에 죽을 땐 관속에 넣어가기도 한 겁니다.

 

친영(親迎)'직접 맞이한다'은 뜻인데,

'며느리를 맞이하는 의식' 즉 혼례식 오늘날의 결혼식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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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혼인 절차는 요즘 신세대 여성들에겐 무지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요즘 결혼하시는 여성들이 결혼이란 자신이 남의 집 며느리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지 '마음에 드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는다'는 의미.

 

그래서 마지막 '친영' 즉 결혼식만 중요한 건데 그마저 옛날식과는 전혀 다른

서양식 결혼식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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