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음악편지(12/16)-Try To Remember - Brothers Four

목눌인 2015. 12. 16. 10:17

 

      가난한 날의 행복 어느 시인(詩人)내외의 젊은 시절(時節) 이야기다. 어느 날 아침, 남편은 세수를 하고 들어와 아침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시인의 아내가 쟁반에다 삶은 고구마 몇 개를 담아 들고 들어왔다. “햇고구마가 하도 맛있다고 아랫집에서 그러기에 우리도 좀 사왔어요. 맛이나 보셔요.” 남편은 본래 고구마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다가 식전(食前)에 그런 것을 먹는 게 부담(負擔)스럽게 느껴졌지만, 아내를 대접(待接)하는 뜻에서 그 중 가장 작은 놈을 하나 골라 먹었다. 그리고 쟁반 위에 함께 놓인 홍차(紅茶)를 들었다. “하나면 정이 안 간대요. 한 개만 더 드세요.” 아내는 웃으면서 또 이렇게 권했다. 남편은 마지못해 또 한 개를 집었다. 어느 새 밖에 나갈 시간이 가까워졌다. 남편은 “인제 나가봐야겠소, 밥상을 들여요.” 하고 재촉했다. “지금 잡숫고 있잖아요. 이 고구마가 오늘 우리 아침밥이어요.” “뭐요?” 남편은 비로소 집에 쌀이 떨어진 줄을 알고, 무안(無顔)하고 미안(未安)한 생각이 얼굴이 화끈했다. “쌀이 없으면 없다고 왜 미리 말을 좀 못하는 거요? 사내 봉변(逢變)을 시켜도 유분수(有分數)지.” 뿌루퉁해서 한 마디 쏘아붙이자, 아내가 대답했다. “저의 작은 아버님이 장관(長官)이셔요. 어디를 가면 쌀 한 가마가 없겠어요? 하지만 긴긴 인생(人生)에 이런 일도 있어야 늙어서 얘깃거리가 되잖아요.” 잔잔한 미소(微笑)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아내 앞에, 남편은 묵연(?然)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가슴 속엔 형언(形言) 못할 행복감이 밀물처럼 밀려 왔다. 지난날의 가난은 잊지 않는 게 좋겠다. 더구나 그 속에 빛나던 사랑만은 잊지 말아야겠다. “행복은 반드시 부(富)와 일치(一致)하진 않는다.”는 말은 결코 진부(陳腐)한 일 편(一片)의 경구(警句)만은 아니다. - 옮겨 온 글 -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행복은 반드시 부(富)와 일치(一致)하진 않는다.”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이지요?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호화롭게 산다해도 그 사람이 꼭 행복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고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어려움 속에서도 부부의 사랑을 돈독히 키워가며 서로의 귀함을 알아가며 사는 부부들을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들도 언제까지나 어렵게 살지는 않은 것입니다. 잘 살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와서 활짝 웃을 수 있기를.... 한주의 중간이네요. 수요일입니다..오랜만에 써 보는 이 말... 수요일에는 ‘빨간장미’......아시죠? 장미처럼 열정의 하루 보내시기 바랄게요! 음악편지를 사랑해주시는 우리님들....사랑합니다.♡♡ 가난한 시인의 선물 사랑하는 아내를 병상에 둔 가난한 시인이 있었어요. 전업 작가로 살다보니 원고료를 받는 달이 아니면 생활비나 심지어 차비조차 없어서 집에서 아내가 있는 병원까지 십 여 킬로를 걸어가곤 했어요. 어느 날이었습니다. 남편은 철둑길 들풀 사이에 피어난 예쁜 꽃들을 꺾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삼 년 째 병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누워 있는 아내 곁에 시인은 그 꽃들을 살며시 놓았어요. 예쁜 그림엽서 한 장도 함께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행복해.' 라고 쓴 엽서였어요. 그 날은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김형수, <긍정의 생각> 중에서
      (오늘의 꽃) 진저(꽃생강) 외떡잎식물 생강목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학명 : Hedychium coronarium J Koenig)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인도, 말레이시아, 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하고 있고 헤디키움, 진저, 꽃생강 등으로 불립니다. 꽃은 8~11월에 흰색, 오렌지색, 파랑색 등으로 나비모양 수상꽃차례로 밀생하고 줄기 끝에 4~6송이가 달리는데 향기가 아주 진해서 천리향처럼 멀리에서도 향기를 맡을 수 있답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하얀 꽃을 피우더니 겨우 씨앗 3개를 남겨놓고... 지금은 겨울 준비로 줄기를 시들게 만들더니 땅속에서 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 Try To Remember - Brothers F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