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음악편지(12/24)-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 Enya

목눌인 2015. 12. 24. 08:33

 
      크리스마스 이브에 있었던 이야기 한 산모가 곧 아기가 태어날 것 같은 기미를 느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미 선교사의 집으로 가기 위해 눈길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깊은 계곡의 다리를 건너야했다. 그녀는 앞으로 넘어졌고, 곧 산통이 몰려왔다. 더 이상 발을 옮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녀는 할 수 없이 다리 밑으로 기어 내려가 아기를 낳았다. 남자 아기였다. 그녀에게는 자신이 걸치고 있는 누비옷 외에는 아기를 덮어줄 것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옷을 한 겹 한 겹 벗어서 아기를 감싸주었다. 그러자 아기는 누에고치 모양처럼 되었다. 그녀는 근처에 떨어져 있던 마대 자루까지 잡아당겨 아기를 덮어주고 기운이 다해 그 앞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선교사는 아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기 위해 차를 타고 그 다리를 건넜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차가 다리 위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멈춰 섰다. 가솔린이 떨어졌던 것이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다가 밑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 다리 밑으로 내려갔다. 거기에는 포근하게 옷을 돌돌 감은 갓난아기가 있었고, 그 옆에는 아기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얼어 죽어 있었다. 선교사는 그 아기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서 키웠다. 아기는 어느덧 자라나 자신이 어떻게 해서 입양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소년은 열두 번째 생일날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의 무덤에 가고 싶다고 했다. 무덤에 도착한 소년은 양어머니에게 잠시 혼자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무덤 앞에 엎드려 슬피 울더니 옷을 하나하나 벗는 것이었다. 양어머니인 미 선교사는 깜짝 놀라서 소년의 행동을 바라보았다. 마음속으로는 아들이 얼마나 추울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저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은 발가벗은 상태로 자신이 벗은 옷들을 친어머니의 무덤에 하나씩 덮어주었다. 소년은 눈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떨고 있었다. 양어머니가 보다 못해 소년에게 다가가 옷을 입혀주려 하자 소년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양어머니는 아들이 그처럼 서럽게 우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 "엄마, 엄마는 그때 지금의 나보다 더 추웠겠지요? '그렇죠? 엄마! '얼마나 참으셨어요 추위를, 엄마!!" 소년은 무덤 속에 어머니를 부르고 또 부르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하얀 눈송이가 조금씩 조심스럽게 내리고 있었다. -- 옮겨온 글 --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을 맞아 "여러분이 마음에 뭔가 어두운 것을 가지고 있다면 주님께 용서를 청하라"면서 "이번 성탄은 영혼의 청소를 하기 좋은 기회"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한해를 보내면서 좋지 않았던 마음들을 말끔하게 털어내고 또 닦아내어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을 수 참 좋겠습니다. 며칠 전 마트에 갔더니 예쁜 카드가 보이더군요. “아~~크리스마스카드다” 예전에는 12월이 되면 문방구로 달려가 예쁜 크리스마스카드를 고르며 행복해 했었고 그 안에 정성스럽게 ‘메리~크리스마스’ 라는 인사를 써 보내던 때가 있었는데.. 잠시 그때의 추억을 떠 올려보며 미소 지었답니다. 지금은 카드보다는 카톡으로 동영상으로 대신하고 있지요? 움직이는 화려한 영상도 좋지만.. 직접 쓴 우편카드가 어쩌면 더 정겨운 것 같아요. 정성과 마음이 그 안에 들어 있으니까요. 오늘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저는 시댁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님들도 즐거운 날 되시고 밤까지 쭈욱~ 행복하셔요~~ 어머니는 그런 분입니다 당신이 해변에 던져진 모래알이라면 누구도 찾아낼 엄두조차 내지 못하겠지만 단 한 사람만큼은 기어코 찾아낼 것입니다. 억만년의 시간이 걸린다 해도.... 어머니는 그런 분입니다.
      (오늘의 꽃) 세인포티아(크리스마스 꽃) 포인세티아 [poinsettia] 대극과(大戟科 Euphorbiaceae)의 가장 잘 알려진 식물.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이곳에서는 습기가 있고 축축하며 나무가 무성한 계곡과 바위투성이인 구릉에서 자란다. 포인세티아라는 이름은 J.R. 포인셋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포인세티아가 주는 의미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화초 포인세티아가 있다 이 꽃의 색깔은 유난히 붉어서 종종 예수의 보혈로 상징된다. 그런데 이 화초는 아주 춥고 캄캄한 곳에서 특유의 붉은 꽃을 피운다. 빛이 완전히 차단되고 냉기가 감도는 공간에서 남모르게 꽃을 피운다. 포인세티아의 파란 잎사귀가 어둠과 추위를 견뎌내고 꽃을 피워내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만약 포인세티아가 있는 곳에 빛이 새어들어가면 붉은 꽃에 얼룩이 생긴다. 심지어 비상구의 약한 불빛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방해가 될뿐이다. 포인세티아가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철저한 고립과 어둠의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려면 춥고 고독한 시련의 터널을 지나야 한다. 이 역경의 터널을 거쳐 간은 비로소 아름답고 성숙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고난을 두려워하고 그것을 회피하는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 E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