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에 氣가 머무르는 시간

장기에 氣가 머무르는 시간

우리의 장기는 오장육부로 표현되고 있으나 엄격히 육장육부가 옳습니다. 장기는 음과 양으로 구분되어 모두 12개인 셈입니다. 이 12개의 장기는 경락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경락을 통해 도는 기는 각 장기마다 2시간씩 머무르며 하루 24시간을 쉬지 않고 돕니다.   즉, 이 시간대에 기가 흐를 때 해당 장기는 자신을 위해 기를 받아 축적해야 합니다. 이 시간대에 기를 축적하지 못하면 강한 기는 다른 장기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장기는 24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고, 다시 다른 기관들을 위해 일해야 하므로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장기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배속된 시간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기와 혈의 영양 공급을 받는 것이 최선이며, 우리가 생체 리듬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질병으로 장기와 관계가 있는 분은 이 시간대만은 자신을 위해 휴식하면서 기를 축적시켜야 합니다.     기는 폐장에서 시작합니다. 폐의 배당 시간은 새벽 3 ~ 5시, 이 시간이야말로 건강한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시간입니다. 이온 산소를 가득 머금은 공기가 세포 구석구석에 전달될 때의 상쾌함과 활력을 이렇게  제시간에 시작되는 것이 좋습니다.   청량한 기운이 들어와 폐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면 곧 대장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새벽 5시 ~ 오전 7시는 대장 시간입니다.이때 대장이 새 기운을 얻지 못해 배설물을 내보내지 못하면 변비와 함께 독소가 쌓이고 건강하지 못하게 됩니다.   대장을 비우고 오전 7 ~ 9시에 해당되는 위장시간에는 위 속으로 영양분이 들어오는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이 시간에 간밤에 비워 있던 위는 새 음식이 들어올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오전 9 ~ 11시는 비장 시간입니다. 비장은 위에서 소화된 음식에서 진액을 추출해 에너지로 전환시킨 뒤 온몸으로 보내줍니다. 이때 우리의 몸은 힘을 얻고 머리가 맑아지는데, 특히 팔다리와 근육이 단단해집니다.   오전 11시 ~ 오후 1시는 심장 시간입니다. 이 시간대에 심장은 편히 쉬면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는데 이 시간대에 심장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1 ~ 3시는 소장 시간으로 소장은 청탁을 분별하는 기관으로 좋은 진액은 방광으로 보내주고 나쁜 진액은 대장으로 보내 배설시킵니다. 소화흡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려면 심장에서 열 기운을 전달 받습니다   오후 3 ~ 5시는 방광시간, 5 ~ 7시는 신장 시간으로 특히 비뇨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 시간대에 편히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에 격렬한 운동(섹스)을 하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기운이 빠지게 됩니다.   저녁 7 ~ 9시는 심포 시간으로, 신장이 생식기에 기운을 내보내는 시간으로 심포의 열기와 신장의 수기가 만나 정열의 물을 끓이는 시간대입니다. 부부 생활의 최적의 시간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시간이 지나고 저녁 9 ~ 11시는 삼초시간으로서 원만한 체내 수분 대사와 호르몬 분비를 위해 삼초가 기운을 얻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약간 나른한 기분으로 수면을 청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저녁 11시 ~ 새벽 1시는 담의 시간, 새벽 1 ~ 3시의 간 시간에는 무조건 쉬어야 합니다. 또 담 시간에는 담즙이 거의 나오지 않는 시간입니다,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간과 담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