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조

가난한 새의 기도 -이해인

목눌인 2014. 4. 7. 09:59

♡ 가난한 새의 기도 -이혜인 ♡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 주십시요.

가진 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길을 떠나는 철새의 담담함으로

텅 빈 하늘을 나는 고독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십시요.     

오직 사랑 하나로,
눈물 속에서 기쁨이 넘쳐날 서원의 삶이,
햇살로  넘쳐오는 축복.....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가난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가난이기에,
모든것 버리고도 넉넉할 수 있음이니......

내 삶의 하늘에 떠다니는 흰구름의 평화여
날마다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내게 더이상 무게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나의  날개짓으로 더욱  아름답고  평화롭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도 힘 껏 각자  날아  올라  볼까요? ^^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면 웃음은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