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배우기

색소폰 관리

목눌인 2012. 2. 27. 14:13

1. 악기의 관리
여러분은 악기를 어떻게 관리하십니까?
저의 악기 관리법이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통상 악기의 사용한 상태를 보면 이 악기가 어떻게 관리되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나 매니아가 자기의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게 관리하는 것이 악기라 하겠습니다만 그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금방 악기의 상태가 나빠져서 많은 돈을 들여서 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원래 상태대로 회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모든 악기가 다 그렇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습기와 접촉을 막도록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입니다. 특히 색소폰의 경우는 관속에 따뜻한 호흡을 불어넣기 때문에 금방 물이 고이게 되며 습기로 인해 멕기나 도금이 벗겨지거나 부식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충분하게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습도가 높지 않은 곳이라면 공기중에서 충분히 습기를 말릴 수 있도록 침을 털어내고 길다란 털개로 관속을 한번 닦아준 후 악기스텐드에 걸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담보의 습기는 부드러운 헝겊을 살짝 끼워서 두드리면 제거될 것입니다.
습기를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고 악기가방에 넣어두면 악기의 손상이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끔씩 악기를 점검하여 패드가 제대로 잘 여 닫히는지, 키 로드쇠 고정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또는 작동상태는 유연한지를 점검하여 작동이 느리다거나 고정나사가 풀렸다거나 할 경우 포스트 쇠와 키 로드가 접속하는 부위(주로 나사로 고정되는 부위)에 악기기름(없다면 재봉틀기름도 좋음)을 살짝 치고 나서 흘러내리는 것은 닦아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담보(탐폰이라고도 함) 속의 패드가 제대로 잘 여 닫히는지를 점검해야 하는데 방의 주위를 어둡게 불을 끄고서 작은 전구를 켜서 관체 속에 넣어 담보를 닫아보아 패드가 제대로 잘 닫혀있는지를 점검하여 보고 조금이라도 불빛이 새어 나오면 반대쪽에 약간 두꺼운 종이를 한 두장 끼운 후 담보를 살짝 눌러서 평행을 맞추어 줘야 합니다.

물론 조금 기술적인 것이 되어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만 이것이 어렵다면 악기점에서 확실하게 수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죠. 그러나 겁내지 마시고 해보시면 충분히 할 수 있으므로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관체의 밖에 손이 잘 들어가지 않는 부위의 먼지는 솜방망이를 사용하여 살짝 제거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마우스피스를 악기와 결합할 시에는 반듯이 콜-크 그리스를 바른 후 끼우도록 하여야 콜크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마우스 피스도 위생상 대단히 중요합니다.
반듯이 사용 후 에는 깨끗한 물로 리드와 함께 씻어낸 후 수건으로 닦아 말리도록 합시다.
간혹, 습기를 제거하지 않고 두거나 보관을 잘못하여 스프링이 녹이 슬게 되면 탄성이 줄게 되며 이는 악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됩니다.
색소폰은 아주 무른 황동으로 되어 있어 조금만 부딪쳐도 휘거나 찌그러지게 되므로 아주 조심해서 다루어야 합니다.
2. 악기의 손질
많은 분들이 "악기살때 주는 천(폴리셔)이 낡아 없어지면 무엇으로 악기를 닦을까?"...
하시는데 돈있으신 분은 악기사에 가셔서 다시 사면 되고, 없으신 분들은 가까운 "이불집"에 가셔서 ("융")이라는 천을 한마(길이단위)만 사시면 오래도록 악기를 손질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500원~3,000원) 까지 주인 아줌마 마음^.^

아 ! 한번 빨아서 사용하면 털도 안날리고 짱!
악기케이스는 가끔 열어 일광을 시켜 주세요!! 악기는 말고
청소봉과 각종 청소용품들도(가죽제품인 경우) 함께.
색소폰 넥크는 밝은 곳에서 봐서 안에 뭔가가 많이 끼어 있는 것 같으면 옥타브키 구멍을 손으로 막고 (패드가 젖지 않게) 수돗물 꼭지에 악기접합 부분을 댄뒤, 물을 틀면 이물질들이 모두 빠져 나갑니다. 물 청소후 꼭 마른 융으로 닦아줘야 됩니다.
악기본체는 물청소를 절대로 안하며, 시중에 파는 어떠한 약으로도 닦으시면 안됩니다.
3. 케이스안의 악기 정리
많은 분들의 악기를 구경하다 보면, 악기케이스 안의 구조가, 넥크를 놓는 자리가 없어서 악기의 소모품을 넣는 공간에 아무 생각없이 넣어서, 넥크가 상하는 경우를 보는데, 나중에 악기를 팔때 상태는 무척 중요하기에, 아무리 싸구려 악기라도 보관하실 때는 악기 닦는 천이나, 아니면 "융" 으로 넥크를 감싼뒤 보관함에 넣든지, 아니면 보관함이 꽉 찬 경우는 벨(일명:아사구)에 넣어 다른 물건(마우스피스,청소용구,리드)과 부딪히는 경우가 없게 하세요.
마찬가지로 마우스피스도 선물의 집 같은데서 판매하는 작은 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시면, 깨끗한 외관을 보존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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