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꽃) 제비꽃(Manchurian Violet)
제비꽃과 제비꽃속에 속하는 다년생입니다.
제비꽃은 전 세계에 약 40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속 64종 이상이 있고
9변종 이상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원예 종까지 합한다면 더 많겠지요.
제비꽃은 종류도 많지만 많은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남쪽에서 제비가 올 때쯤 꽃이 피고, 그 모양이
제비와 비슷하기 때문에 ‘제비꽃’이라는 이름 지어졌고
꽃으로 반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반지꽃’
북쪽을 향해 꽃이 피기 때문에 혹은 북쪽에서 외적이
쳐들어 올 때쯤이면 꽃이 핀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 하고
꽃 모양이 꼭 씨름할 때의 자세 같다고 해서 '씨름꽃'
갓 알에서 깬 병아리 같다고 해서 '병아리꽃'
키가 작아서인지 '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하고
집주변에 피어서 ‘문패꽃’이라고도 한다는데 이름 정말 많지요?
꽃말은 겸양(謙讓)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 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아 성실· 정절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비꽃의전설도 여러 개 있던데..하나만 소개할게요. *^^*
제비꽃의 전설
옛날 종달새 한마리가 있었는데 그는
온갖 고생 끝에 들판 한가운데에 둥지 하나를 틀었다.
그리고 신이 나서
하늘 높이 날아올라서 자랑 자랑 하는 것이었다.
'이것 봐라, 이것 봐라, 이것 봐라."
그때 옆에 있던 제비꽃은 종달새의 아득한 비상이
그렇게 멋지고 시원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잘한다. 잘한다."
제비꽃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는데
그 바람에 종달새는 신이 나서 자꾸만 높이 올라갔고,
그것을 보려던 제비꽃은 자꾸만 뒷걸음질을 칠 수 밖에 없었다.
불행하게도 그러다 그만 돌에 걸려 뒤로 자빠지고
말았는데 그 때문에 제비꽃은 허리를 다쳤고
결국 앉은뱅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제비꽃은 ‘앉은뱅이꽃’ 이라는 이름도 얻게 되었고
지금처럼 땅에 딱 붙어 꽃이 핀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보시는 제비꽃은 흔히 볼 수 있는 제비꽃으로
햇볕만 잘 드는 곳에서는 일년 내내 꽃을 볼 수도 있답니다.
Time To Say Goodbye (Con Te Part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