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침으로 당뇨병 다스리기

목눌인 2011. 7. 24. 21:54
침으로 당뇨병 다스리기 현대침의학

2009/02/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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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년 전만 하더라도 당뇨병 환자는 흔치가 않았었지만 지금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인구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고유의 전통식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얻은 결과이다.

30년 전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이 제1 형에 속하는 인슐린 의존형의 당뇨병이었을 것이다.

제1 형의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해주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췌장의 베타세포로부터 분비가 되지 않는 병이다. 인슐린을 합성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손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1 형의 당뇨병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슐린을 주기적으로 피하주사를 해줘야만 한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제1 형의 당뇨병 환자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제2 형의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요즘의 당뇨병 환자 중 제1 형의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당뇨병 환자 수에 비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편 당뇨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2 형의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인슐린을 정상적으로 합성하여 분비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과 결합하는 각 조직의 인슐린 수용체가 반응을 하지 않아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질병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인슐린 저항성이라하며 따라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무슨 말이냐면 베타세포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혈관 안으로 방출이 되어 혈액과 함께 떠다니다가 인체의 수 많은 세포의 막에 안테나처럼 붙어 있는 수용체를 자극을 하게된다. 세포막의 수용체는 인슐린의 신호를 세포 안의 포도당운반체라는 단백질로  보내면 포도당의 운반체가 세포막에 달라붙어 포도당을 끌어당기게 되는 것이다.

즉 인슐린이 세포막의 수용체에게 포도당을 흡수하라는 신호를 보내는데도 수용체가 그 신호에 반응을 하지 않아 혈액 속의 포도당이 혈관에서 정체를 하다가 결국은 오줌으로 손실되는 걸 제2 형의 당뇨병이라고 하는 것이다.

 

제2 형의 당뇨병은 대부분이 비만한 사람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에 세포막의 인슐린 수용체가 반응하지 않는 것은 비만과 관계가 깊을 것으로 보고 있을 뿐이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의학에서의 제2 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혈당강하제의 경구투여에 의한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방법이 전부이다.

식이요법은 혈당지수가 높지 않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서 어쩌면 가장 합당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왜냐면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비만을 초래하게 했으며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이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란 그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바로 포도당으로 분해가 되어 혈중 포도당의 농도를 급격하게 높이게 하는 식품을 말한다. 이러한 식품으로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정제가 된 곡물류로서 우리가 흔히 먹는 흰 쌀이나 흰 밀가루가 대표적인 것이다.

이렇게 정제된 탄수화물류의 식품은 가공된 식품의 형태로 섭취를 하며 가공된 식품류에는 인공의 감미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식품들이 체내로 들어가서 폭발하듯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집어넣기가 한정된 양의 인슐린으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을 것이다.

열량이 높은 음식물의 섭취는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연료로 쓰이며 연료로 쓰다 남은 잉여의 열량은 간과 골격근에 글리코겐으로 저장을 한다. 간과 근육의 글리코겐의 저장량은 한정이 돼 있어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고 남은 잉여의 칼로리는 모두 체지방 조직의 중성지방으로 저장하게 된다. 지방조직의 중성지방의 저장량은 무한정하기 때문에 열량이 높은 음식물의 섭취는 인체가 움직이는 만큼의 양만 에너지 생산을 위한 연료로 쓰이고 남아도는 열량은 지방조직으로 축적이 되므로 체지방이 늘어나 비만해질 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늘어난 지방세포는 다른 세포들에 비해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활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걸로 짐작이 된다.

그러므로 살이 찌지 않게 하는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로 조리된 식품의 섭취 즉, 전통방식의 식단이야말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이미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은 당뇨병을 유발시키게 했던 식습관을 바꾸어 줌으로써 당뇨병을 치료해야 한다.

 

제2 형의 당뇨병에서 운동요법은 매우 효과적이다.

인체의 세포들 중에서 뇌세포와 신경세포들을 제외한 모든 세포들은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막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인슐린이 세포의 수용체를 자극하면 세포 안의 포도당운반체가 세포 밖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흡수를 한다. 그런데 골격근을 이루고 있는 세포는 인슐린의 자극뿐만 아니라 근육의 수축작용에 의해서도 세포 안의 포도당운반체가 포도당을 끌어당긴다.

운동을 하면 골격근이 끊임없이 수축작용을 하며 이 수축작용이 골격근의 세포를 자극하여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흡수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메카니즘으로 인슐린저항으로 혈당의 조절이 어려울 경우 운동을 통해서 혈당을 조절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의사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서 땀을 흘리며 너무 몸을 혹사하는 쪽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당연히 잘못된 운동요법이다. 이러한 격렬한 운동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게 된다.

혈당조절을 위한 운동요법은 골격근의 수축작용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만 움직여주면 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의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까운 거리는 차를 타지 말고 걸어다나기, 건물에서 승강기를 타지 말고 계단 오르내리기, 사무실 내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전신을 자주 움직이기, 집 안에서의 기계에 의존하는 생활을 피하고 손으로 작업하기, 산책을 자주하는 등으로도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요법이 되는 것이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다.

설폰요소제와 같은 약물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시켜 인슐린을 정상적인 양보다 더 많이 분비케 하여 반응하지 않는 세포막의 수용체의 자극을 극대화시키려는 것이다. 

나의 글을 통해서 종종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효소, 기타의 모든 단백질은 개인당 합성해 낼 수 있는 양이 프로그램화되어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는 한다.

혈당강하제의 지속적인 투여로 인슐린의 분비량을 늘리면 어느 순간에 정해진 양의 인슐린이 고갈되어 제1 형의 당뇨병으로 바뀌게 되며 그때부터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비참한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압증도 동반하고 있으므로 혈압강하제, 혈당강하제,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당뇨병이든 고혈압이든 이 모든 질환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임에도 잘못된 식, 생활습관을 고치려고 노력은 하지 않고 덜컥 약물부터 복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에 의한 속발적으로 발생하는 제2, 제3의 질병을 불러 들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침 이야기다. 침으로 과연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침은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아주 탁월하다. 적절한 경혈의 침 자극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세포들의 포도당의 흡수능력을 촉진시켜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당뇨병 환자에게 침으로 혈당을 떨어뜨릴 수있는 경혈에 지속적인 자극을 가함으로써 혈당치가 서서히 완하되는 걸 지켜볼 수가 있다. 물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고 있으므로 전적으로 침술의 효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순전히 침술요법만으로 당뇨병을 치유시키고 있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간의 신경조절을 통해서 또는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의 조절작용을 통해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된다. 신경계와 내분비계 그리고 면역계를 지배하는 중추가 시상하부며, 시상하부는 자율신경계를 조정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율신경계는 60조개의 모든 세포들이 정상적인 생리작용을 위해 조정을 한다.

제2 형의 당뇨병에서처럼 세포들의 무반응으로 인슐린의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자율신경계의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침술은 자율신경계의 실조를 바로 잡히겠끔 자극하는 것이다. 밸런스를 되찾은 자율신경계는 세포들의 원활한 생리작용을 조정하고 이렇게 자극받은 세포들은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를 하는 것이다. 

 

 

침술은 어떠한 질병도 능히 고쳐낼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고대로부터 그 치료술이 신비화되어 왔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도 침술에 몸담고 있는 시술자들이 침술을 신비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침술은 위대한 의술임을 자부들 하고 있다.

그러나 침술 그 자체가 신비하고 위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체 속에 존재하는 의사인 자연치유 시스템이 신비하고 위대한 것이다.

침술을 다루는 시술자의 적절한 자극에 의해 우리 몸 안의 위대한 의사는 우리도 모르는 고도의 신비한 치료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