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경락체계는 인체의 또 다른 순환계인가

목눌인 2011. 7. 24. 21:46

경락체계는 인체의 또 다른 순환계인가? 현대침의학

2009/03/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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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맹점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 대해서만 치료를 한다는 점이다.

무릎이 아플 경우 현대의학의 의사들은 무릎부위에 나타난 통증을 없애기 위해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소염제를 투여한다.

만약에 사진을 찍어 관절에 변형된 부분이 있으면 그걸 수술로 제거하려고 한다.

전통의학에서는 무릎이 아프다면 무릎에서 문제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무릎 부위를 지나가는 경락계통을 보고 통증부위가 위경락이냐, 간경락이냐 아니면 비경락 또는 신경락이냐에 따라 오장육부에서 문제점을 찾아 치료를 하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위경락 상의 무릎부위가 아프면 위장의 탈로 인해 위장의 기와 혈이 흐르는 통로가 원활하지 못해 통증이 생기는 걸로 본다.

불통즉통(不通卽痛)이라 하여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치료 방법도 탈난 위장을 다스려주면 된다는 원칙이다.

그런데 요즘의 전통의사들이나 침 시술사들은 서양의사들을 흉내 내려고 그러는지는 몰라도 무릎이 아프면 무릎 부위에만 침을 꽂고, 무릎의 뼈나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를 하려는 것이다.

 

이른바 대체의학을 한다는 이들이 흔히 비유하는 말이 있다.

방 안에 곰팡이가 생기면 서양의사들은 그 곰팡이를 제거하기위해 공팡이 위에다 항균제를 살포하지만, 전통의사들은 곰팡이가 생기게 하는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방에다 불을 지핀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위장의 탈로 인해 무릎이 아픈 것은 위장을 고쳐주면 무릎의 통증은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은 전통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의 체계가 확실하게 존재했을 경우에 해당되는 말들이다. 경락의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위경락 상의 무릎통증을 위를 다스린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학자가 말하기를

"경락체계라는 것이 아예 없다는 확증이 수립되면 한의학의 지식체계는 거의 완전히 붕괴되는 것이고, 경락체계가 객관적으로 확인이 된다면 의학사상 가장 획기적인 돌파구이자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경락의 체계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된다면 한의학은 물론이며 현대의학도 근본적으로 변해야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전통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에 관한 이론은 대단히 중요하며 핵심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경락이라는 말은 경맥과 낙맥을 총칭하는 말로서 경맥은 인체에서 기혈이 흐르는 간선이며, 낙맥은 경맥에서 분지하여 경맥과 경맥을 이어주는 가지선을 말하는 것이다.

경락은 14개로, 그 중 12개의 정경맥은 체내의 장기에서 기시하여 체간을 경유, 사지말단까지 연결되어 기와 혈이 순환을 한다는 일종의 순환계이다. 만약에 경락체계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된다면 인체에는 혈관계나 림프관외에 경락체계라는 순환계가 하나 더 존재하는 것이 된다.

경락체계의 존재가 객관적으로 입증이 된다면 가장 먼저 현대의학의 질병에 대한 치료의 방향이 바뀌게 될 것이다.

경락으로 흐르는 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라든가 기계의 발달로 지금의 전통의학에서 절진이나 망진에 의한 진단법보다는 더욱 정밀한 진단을 할 수가 있게 될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도 트이게 될 것이다.

문제는 현대의학에 종사하는 의사들이나 과학자들이 애시당초 전통의학의 경락이론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 의학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의학의 의사들이나 과학자들은 분석적으로 파고드는 걸 좋아하여 세포를 구성하고 있는 분자에만 매달려 조물주만이 알고 있어야 할 비밀을 캐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선조들의 경험적인 지식에 의해 자연치유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걸 과학자들이 부인을 해오다가 결국은 면역학의 발달로 자연치유시스템의 실체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질 않았는가? 그 결과로 백신이 개발되고 예방의학과 면역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등 인류의 보건향상에 크게 기여를 했다는 점에 대해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도 경락체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연구비가 줄기세포나 유전자 따위와 신약을 개발하는곳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경락체계의 연구는 밤낮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경락체계의 존재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가 없었다.

나의 인체에 대한 공부와 연구는 전통의학적인 방법보다는 현대의학적인 방법에다 무게를 더 두었기 때문이다.

전통의학에서의 어떤 이론들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 되었기 때문에 막연할 수밖에 없다. 막연한 이론가지고는 명확한 결론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기피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현대의학의 이론들은 모두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들이다. 물론 명확하게 밝혀진 이론들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학설에 밀려 사실성과 객관성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학설에 의해 뒤집어지기 전까지는 어쨌거나 과학적인 지식이기 때문에 확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내가 자연치유시스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선조들의 선견지명의 산물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명백히 입증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아픈 사람들에게 침을 놓을 때에도 자연치유력을 촉진시키거나 증진시킬 수 있는 혈자리를 찾아 자극을 하면 치유효과가 거의 정확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나는 4년 전부터 경락쳬계의 이론에 의한 경락진단법을 실시해 본 결과 거의 정확하게 들어 맞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나는 의사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니기 때문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또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얻어낸 결과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거의 정확하다고 말하는 경락진단법이라는 것은 우연에 의한 엉터리일 수도 있다. 왜냐면 더 많은 각양각층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경락진단법이 연구되어진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좌우간에 나는 경락의 존재를 반신반의하는 상태에서 4년 전에 처음 경락진단법을 몇몇 환자들에게 적용해 본 결과 거의 예상하는 질환을 알아낼 수 있었고, 그후 오늘 날까지 기회가 될 때마다 꾸준히 적용해 보니 거의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더라는 이야기다.

나의 이런 진단법이 옳은 것이라면 서두에서 말했던 것처럼 침으로 질병을 치료할 경우에도 경락의 진단점인 경혈에 자침을 하게되면 바로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위장의 탈로 무릎이 아프다면 중요한 진단점인 족삼리혈이나 상거허혈에다 침을 놓으면 위장의 탈이 개선되면서 무릎의 통증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실제로 무릎이 아프면 무릎의 국소혈인 독비나 하학정, 내슬안과 인근혈인 족삼리, 양능천, 음능천, 양구혈에다 자침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락이론의 기초적인 지식이 없이 앞의 열거된 혈에다 모조리 침을 꽂아도 그 중에는 위경락에 해당하는 경혈인 독비, 족삼리, 양구혈이 있으므로 아주 엉터리의 침술은 아니라는 이야기며, 그래서 침공부 골치아프게 하지 말고 되는대로 찌르라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다.

 

나는 경락진단을 해서 오장육부에 의해 어떤 부위가 아프게 되면 자율신경을 조절해주는 혈자리에다 침을 찌른다.

오장육부는 자율신경의 절대적인 지배를 받게 되므로 침 자극으로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면 오장육부가 편안해져 장기의 탈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 어떤 부위라도 통증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경락체계가 인체에 실제로 존재한다면, 신경계나 혈관계처럼 경락체계도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음이 분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율신경의 실조로 인해 경락체계에서의 기혈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럴 때에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경혈에다 자침을 함으로써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면 만사가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