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음허화동, 신허요통 침 치료가 잘 안 된다?

목눌인 2011. 7. 24. 21:49

음허화동, 신허요통 침 치료가 잘 안 된다? 현대침의학

2009/03/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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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허화동이나 신허요통을 침으로 치료하기가 어렵다는 문의를 가끔 받는다.

어떤 면에서는 침으로 치료하기가 가장 쉬운 것임에도 여러 시술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

음허화동은 간양상항이나 간화상염, 간신음허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열이 위로 솟구쳐 머리가 무겁거나 아프며, 눈의 충혈과 침침함,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정서불안, 다몽, 불면증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자율신경실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교감신경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이다.

교감신경이 긴장되어 있으면 자연적으로 혈압도 올라가 있는 상태다. 맥박수는 80회 이상이며 심할 경우는 100회 이상을 넘기는 사람도 있다. 여성들의 경우는 갱년기 장애로 인한 음허화동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간과 신의 음허는 기타 다른 장기에도 음허 현상을 동반하므로 음양의 균형이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 상태며, 현대의학적으로 말하면 자율신경의 밸런스가 깨진상태이다.

간이나 신이 허하면 요슬산연이라하여 허리와 무릎도 시큰거리고 아픈 증상을 나타내는데 전통의학에서 신허요통이라고 한다.

실제로 신장에 질병이 생기면 그 연관통이 허리로 방산되어 허리가 아프기도 하다.

모든 질병의 90% 이상은 자율신경의 실조증에서 유래됨을 감안한다면 자율신경의 밸런스만 맞추어 주면 몸의 어떠한 불편한 증상도 고칠 수가 있게되는 것이다.

자율신경의 실조증은 불안정한 정서상태에서 비롯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정서의 안정화를 이루지 못하면 교감신경이 흥분하여 자율신경실조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현대인들이 정서의 안정화를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이다.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것도 아닌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걸 생각해볼 때 현대인들은 아주 쉽게 스트레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인식만 하고 있어도 스트레스는 그렇게 쉽게 우리들에게 가까이 오질 않는다.

 

자율신경의 실조증을 일으키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약물복용이다.

몸의 불편한 증상을 없애기 위해 또는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게 한다. 약물은 어쨌든 몸의 입장에서 보면 이물질이다. 아니 인체는 실제로 약물을 이물질로 인식하기보다는 해로운 독으로 인식을 하여 그것을 몰아내려는 방어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흥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반인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층의 사람들은 의사들의 말이라면 그들이 믿는 신의 말씀처럼 받아들인다.

몸이 불편하여 의사를 찾아가면 의사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약물을 복용하게 하거나 수술밖에 없다. 의사들이 약물을 처방할 때 복약에 관한 정확한 지도나 안내를 하지 않으며, 약물의 부작용에 관한 설명도 하지 않는다. 만약에 그런 의사가 있다면 정말 훌륭한 의사이다. 의사는 초진의 경미한 환자들에게는 될 수 있으면 약물을 복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환자가 왜 몸이 불편한지를 꼼꼼히 살펴서 원인을 제거하여 몸의 불편한 증상을 개선시키려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약물을 복용하게 하면 약물부작용으로 인한 여러 가지의 합병증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생겨 몸이 불편하게 되면 몸 속에 있는 의사만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과학자도, 의사도, 예수도, 부처도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생명체를 창조한 조물주만이 그 해결방법을 알고 있으며 그러므로 조물주는 생명체가 고장을 일으킬 때마다 생명체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른바 치료사들이라고 하는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몸 속의 의사를 보조해주는 것이 전부이며 그 보조역할을 잘 수행하는 의사가 유능한 의사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이 원활하게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사가 실력이 있는 의사라는 이야기다.

 

음허화동이나 신허요통과 같은 자율신경의 실조증으로 인해 생겨난 증상을 침으로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침 시술사들이 양방의 의사들처럼 접근하기 때문이다. 즉 근본치료가 아닌 대증요법(對症療法)으로 치료를 하려들기 때문이다.

요통일 경우 대부분의 침 시술자들은 허리에만 침을 꽂아 치료를 하려 든다. 물론 허리에도 침을 꽂아 경락의 소통을 유도하고 통증을 멈추게 하는 엔돌핀의 분비를 자극시켜야 한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경혈에 자침을 꾸준히 하다보면 저절로 요통은 사라지게 된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경혈이란 자연치유력의 극대화를 자극하는 경혈인 것이다.

음허화동은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경혈에 자침함으로써 치료할 수가 있다.

 

질병을 겉으로 드러난 증상을 없애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까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이다.

질병은 인위적으로 절대 고칠 수가 없다. 몸 속의 의사가 고칠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

침 시술자로서 몸 속에 있는 의사의  보조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경혈에 적정한 수기법을 통해 몸 속의 의사를 자극시켜 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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