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예술품

김종남 작가의 사진모음(5)

목눌인 2013. 8. 6. 15:26

가을비가 왔다(2012.11)

 

 

(농익은 가을의 끝 자락)

 

 

(은근한 가을의 끝 자락) 

가을은

결국 슬그머니 겨울에 자리를 비켜줄 것이다

다소곳이 오는 비가 그것을 예고한다

 

시간(2012.11)

주어진 시간의 흐름이 빠르기만하여

“시간이 멈춰지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노랫말도 생기고

 

 

기다리는 시간의 흐름은 더디기만 하여

눈으로 시계바늘을 돌리기도 한다.

 

사내는(2012.11)

사내가 갖출 조건은

身(신)..儀容(의용)이고 (몸의 모양이니: 눈빛이나 표정, 행동거지의 종합인게다)

言(언)..言論(언론)이며 (사상이나 뜻을 전할 정직한 말? 진솔한 설득력? 뭐 그런 것)

書(서)..文筆(문필)이요 (간지러운 글재주가 아닌 사고의 전달이 외곡 되지 않을 문장력)

判(판)..判斷(판단)이다 (생각에 결정, 우유부단 하지 말아야 함이다)

 

 

어느 코메디 프로에서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라고 하더라

이율배반적인 심보(2013.1)

 

 

 

 

 

 

 

산에 가면 바다가 보고 싶은 이율배반적인 심보와

바다에 있으면 산을 욕심내는 엉뚱함은 죽어야 고쳐지려는지..

 

덕유산 설경(2013.2)

 

 

 

 

 

 

 

 

 

 

 

폐광속에 보물들..(2013.2)(2013.2 

 

 

 

 

 

 

 

 

 

 

 

버려진 탄광에 모아 놓은 세계의 보물들이

폐광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빛 한줄기 없는 막장에서 2억 년 전 시간을 캐내던 광부들에 손길과

목숨 걸고 평생을 지구를 수십 바뀌 돌았다는 수집가의 손길이 닮았다.

 

 

검은 갱도를 예술품으로 채우려한 수집가의 집념에 숙연했었다

 

살다보니

살다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보다

좀 부족해도 편안한 사람이 훨씬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