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예술품

김종남 작가의 사진모음(6)

목눌인 2013. 8. 6. 15:43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라우..

 서울모터쇼(2013.4)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있는...)

(단아한 진행요원)

만들어지는 봄(2013.4)

 요즘 봄 날씨가 억지를 부린다.

억지를 부리는 짧은 봄을 슬그머니 즐기고 싶지만 내가 나를 허락하지 않는다.

 

攝理(섭리)에 봄은 흘려보내지만

마음에 봄은 잡아 놓으려한다.

 

내 시선 탓이다

손등도 잠기지 않을 개울 물에서

얄랑 거리는 나무그림자가 간사해 보였다.

느린 흐름이 여유롭게도 보였고

 

간사? 여유? 어찌 본 내 시선 탓이다

 

안개는 반듯히 걷힌다(2013.5)

알뜻말뜻 할 때가 더 궁금하고

보일랑말랑 할 때가 훨씬 신비스럽다

 

실상과 허상

실상을 허상으로,

허상을 실상으로 볼 때가 많습니다

 

허사다 (2013.6)

 

 인사동에서...

 

 서호 저수지에서..

 

성경을 수십 번 읽어 난해한 구절을 완벽히 이해한들,

깊고 묘한 법문을 달달 외워 이치를 깨달은들,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면 허사다 

 

제미가 있어야

 

 

 

 

사진기를 들고 나서면 눈에 보이는 광경이나 사물을 심도 있게 보게 된다.

타성에 붙들리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시선으로 살피게 되고 생각에 폭도 넓어진다.

아마도 그런 것이 재미를 느끼는 게 하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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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던 오래 하려면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한다.

모두가 공감하는 재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혼자 즐길 수 있는 재미가 더 중요하다.

 

내 걸린 소리

 

 

 

사찰로 가는

헛간 뒷벽에다가

돌담 속에

비탈길 어깨에다가

마음소리를 남기고 싶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