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자료

[스크랩] 命이 드나드는 門戶 “命門”

목눌인 2011. 2. 10. 14:30

命이 드나드는 門戶 “命門”

 

 

보이지 않는 것과 없는 것은 다릅니다. 또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보이지도 느낄 수도 없지만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느껴질 수 있는 것만 인정하려합니다. 氣라고 하면 마치 보이지 않는

막연한 에너지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氣로 뭉쳐진 것이 形이요, 形을 움직이는 氣를 運이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태극의 燥濕과 水火의 象과 木金의 形을 이해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왜 서두를 이리 시작하는냐 하면

지금 다루려고 하는 ‘命門’이란 경혈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한의학에는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인식에 한계를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 ‘命門’이란 명칭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제가 강의 시간에 종종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야구 경기장 이야깁니다. 경기는 운동장에서 벌어지지만, 그 승패는

경기장 밖에서 좌우됩니다. 또 tv화면에 스타들이 등장하지만, 그 들 배후에 그들을 돋보이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감독은 경기장 밖에 있지만, 경기를 운용하는 전략, 전술을 펼칩니다. 하지만 이 감독 역시 감독 역할을 잘 하기 위해

서는 감독을 에워싼 배후의 힘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기능들은 실제 경기장내에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심포와 삼초, 명문과 같은 기능들이 바로 이에 속합니다.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고전에 명문의 위치와 기능을 놓고 이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자리(요추2번과 3번 사이)로 남게 되었습

다. 명문이 무엇이냐 부터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야 ‘命門火’를 알 수 있고, 그 밖의 相火, 君火, 民火,

三焦火를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문혈 兩方 1.5촌에 ‘腎兪’가 있고, 3촌에는 ‘志室’이 있지요. 그리고 맞은편 복부에는 배꼽 즉, ‘神闕’이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명문은 ‘지실과 신궐로 통하는 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식이 맑고 육신이 건강하면 명문으로도

호흡이 가능합니다. 어릴 때에는 이 명문이 좀 열려 있다가 성장하는 가운데 닫혀버리지요. 그래서 명문혈은 나이가

어릴수록 잘 듣는 곳입니다. 야뇨증이 있다든가, 잘 놀라고 원기가 약한 어린아이들에게 해주면 좋은 자리지요.

 

우리네 명은 어디서 와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요. 우선 선천의 명은 유전 프로그램에 의해 그 값이 주어지는 것

이고, 후천의 명은 살아가는 동안 갖게 되는 마음가짐, 생활습관, 그리고 주변환경 여하에 달렸다 하겠습니다. 선천

(先天)의 명도 후천(後天)의 명도 다 지금, 이 세상에 살 동안 적용되는 것이기에 단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운용

(運用)의 기회’인 이 일생(一生)의 현장에서 잘 꾸려나가야 하겠습니다.

 

콩팥(腎)은 원기와 정을 간직(藏精)하고, 들숨(納氣)을 주도하며, 목구멍(姻)과 귀(耳)로 소통합니다. 그리고 심장

(心臟)에 전원을 공급시켜 동력(動力)하게 하며, 율려(律呂)를 받아 마음이란 창(窓)에 부딪히게 합니다. 그런고로

명문으로 기(氣)와 혈(血), 그리고 성(聲) 출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명문의 기능을 잘 살려 삶과 주검의 경계를 무너뜨려 보시기 바랍니다. ‘살아서 죽는 법’을 말입니다.


명문에 도움이 되는 수련법

1. 손바닥으로 신장 부위를 두드려주고 양 손을 뜨겁게 비벼 신장 부위에 대준다.

2. 발바닥 용천을 지긋이 눌러 준다.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전신에 활력이 생긴다.

3. 백리점을 지긋이 눌러준다.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각 장기의 혈액 흐름이 원활해지고 부기가 빠진다.


4. 다리를 앞으로 뻗어 모으고 손으로 발끝(또는 무릎)을 잡는다.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가슴이 허벅지에 닿도록 상체를 숙인다. 처음에는 가볍게, 두 번째는 좀더 깊게, 세 번째는 가슴이 허벅지에 닿을 정도로 최대한 깊게 상체를 숙인다.

5. 엎드린 자세에서 숨을 들이마신 후 양 손목과 발목을 90도로 꺾은 채 들어올려 아랫배만 바닥에 닿은 상태로 단전호흡을 한다. 처음에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위의 자세를 취하고 내쉬면서 손과 발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손과 발을 내려놓을 때는 고개를 좌우로 번갈아서 돌려놓는다.

출처 : 시냇물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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