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신사임당(申師任堂)

목눌인 2017. 2. 16. 10:09

신사임당(申師任堂)

 

출생일

1504(연산군 10)
사망일 1551(명종 6)
국   조선, 한국
아버지 신명화
어머니 용인 이씨(李氏)
배우자 이원수

자  

이선, 이매창(李梅窓), 이번, 이이(李珥), 이우(李瑀), 이준 등 7남매

요약 16세기 전반기 조선 시대의 여류 화가이자 문인. 판서를 지내고, 유학자로 이통기국론을 제창한 이이의 어머니로서 시·글씨·그림에 모두 뛰어났다. 많은 그림을 남겼는데, 초충도가 유명하며, 시로는 〈유대관령망친정〉이 유명하다. 성품과 행적이 아들 이이가 기록한 〈행장기〉에 남겨져 있다.

 신사임당

신사임당

본관은 평산(平山). 본명은 인선(仁譱)이며, 사임당(師任堂)은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을 본받는다는 뜻의 당호(堂號)이다. 이밖에 시임당(媤任堂)·임사재(妊思齊)라고도 한다. 아버지는 기묘명현의 한 사람인 명화(名和), 어머니는 용인이씨로 사온(思溫)의 딸이다. 강릉 외가에서 자랐으며, 19세에 덕수이씨 원수(元秀)와 혼인했다. 그뒤 친정에 머물다가 38세에 시집살이를 주관하기 위해 서울로 왔다. 신사임당은 시·글씨·그림에 모두 뛰어났으며 이이(李珥)의 어머니로 사대부 부녀에게 요구되는 덕행과 재능을 겸비한 현모양처로 칭송받았다.

사임당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그림은 40폭 정도인데, 산수·포도·묵죽·묵매·초충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즐겨 그렸다. 산수에서는 안견파 화풍과 강희안 이래의 절파 화풍을 절충한 화풍으로, 16세기 전반에 생겨난 산수화단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월하고주도 月下孤舟圖〉에서 산들은 나지막하고 옆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수면을 따라 전개되는 공간은 막힘이 없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러한 작품의 구도나 공간처리 등은 안견파의 것을 확산시킨 듯하지만, 필묵법이나 준법은 절파 계통의 영향이 가미되어 있다.

〈초충도 草蟲圖〉에서는 여성적인 섬세한 필치와 미려한 설채법을 구사했다. 8폭의 〈초충도〉 중에서 '가지'를 살펴보면, 화폭의 중앙에 곡선진 가지의 두 줄기가 좌우대칭을 이루며 서 있고, 섬약한 줄기들에는 밤색과 흰색의 가지들이 곱게 열려 있다. 가지 주변에는 종류가 다른 화초와 곤충들이 배열되어 있어 그림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안정된 구도, 몰골법(沒骨法)으로만 이루어진 묘사, 아담하고 음영을 살린 설채법 등이 사임당의 예술적 재능을 보여준다.

이밖의 주요작품으로는 〈자리도 紫鯉圖〉·〈노안도 蘆雁圖〉·〈연로도 蓮鷺圖〉·〈요안조압도 蓼岸鳥鴨圖〉 등이 있다. 사임당의 화풍은 넷째 아들인 우(瑀)와 맏딸인 매창 이부인(李夫人)에게 전해졌다. 강릉을 떠나 대관령을 넘어 서울 시가로 가면서 지은 〈유대관령망친정 踰大關嶺望親庭〉과 서울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지은 〈사친 思親〉 등의 시가 유명하다. 글씨는 초서 6폭과 해서 1폭이 남아 있다. 1868년 강릉부사 윤종의는 사임당의 글씨를 판각하여 오죽헌에 보관했다.

남편 이원수와의 사이에 5남3녀를 두었고, 셋째 아들이 대유학자 이이이며, 넷째 아들이 조선 중기 대표화가 이우, 장녀가 여류화가 이매창이다. 아들 이이는 〈행장기〉를 지어 사임당의 예술적 재능, 우아한 천품, 순효한 성품 등을 기록했다.

신사임당

신사임당

신사임당 묘, 경기도 기념물 제14호,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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