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음악편지(11/24)-명상음악의 대가 Frederic Delarue의 연주곡 Celestial Lullary

목눌인 2015. 11. 25. 08:36

 

      말이 적은 사람에게 정이 간다. 말이 적은 사람...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도 이제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 법정스님-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말이 얼마나 중요하고 잘 해야 하는 것인지 새삼 말을 하지 않아도 아실 것입니다. 한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것이 말이지요. 그래서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존경받기도 하고 말하는 지혜와 기술을 배우려 우리도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참으로 중요 합니다. 하지만 말을 많이 하게 되면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되고 그 말속에 실언도 들어있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필요한 말만 하는 그런 사람이 더 믿음이 간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주가 시작되면서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비.. 월요일부터 우요일로 시작되었는데... 상상 빗길 조심 몸조심하시구요.. 마음 가득 행복의 미소 전해지는 화사하고 고운 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당신의 가슴에 심은 나무 아무리 사람을 믿지 못해도 그의 가슴에 나무를 심을 수 없다고는 말하지 마라. 사랑이 다 지고 아무 것도 남을 게 없다고 슬프지도 마라. 당신이 사막이 되지 않고 사는 것은 누군가 당신의 가슴에 심은 나무 때문이다. - 양정훈의《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중에서 - * 내 가슴에 나무를 심은 사람을 기억합니다. 그 사람이 나무를 심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메마르고 거친 사막처럼 황량해져 있을 것입니다. 나 또한 같은 마음으로, 오늘도 당신의 가슴에 나무 한 그루를 심습니다. 거친 모래바람에도 시들지 않을 아름다운 사랑의 꽃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