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음악편지(12/4)-Sad Movie-Sue Thompson

목눌인 2015. 12. 4. 08:37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 나의 미래가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 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 그 흐름 속에 쉽게 녹아 없어진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 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과 함께 늙고 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더 늙어서도 더욱 깊은 기쁨과 설렘의 골짜기에 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늙었지만 젊고 나이가 많지만 싱싱한 영혼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바치면서 삶을 끝없이 열어가는 모습이 그립다. [고독이 사랑에 닿을 때 중에서]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어제 퇴근하니 남편이 하는 말 “00한테 전화 왔던데...양파종자 가져가래..” 부리나케 달려가 자색양파 모종을 가져다 놨죠. 오늘 제가 사는 곳에는 눈은 내리지 않았는데 어젯밤부터 바람이 어~엄청 불고 있답니다. 세상이 흔들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가져다 놓은 양파모종을 심어야 할 것 같아.. 퇴근해 가방을 내려놓으며.. “양파 심으려고 하는데..바람이 많이 부네..” 서두르며 하는 내 말에...남편 왈... “에고..안되지..바람 자면 해야지..이런 날씨에 무슨..” 그래서 해야 할 일 못했네요. 이런 내 모습은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이 아닌 거죠?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데 날씨핑계대로 못했으니.. *^^* 그래도 ‘추운 날 하다 감기 걸린 것 보다 나은 거야?’ 라고 자위하며 하루는 마무리하렵니다. 금요일이네요. 우리님들..한주 마감 잘 하시고.. 주말과 휴일...잘 보내시기 바랄게요 ~~ *^^* 선택은 당신의 것 인생이 우연한 사건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당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이끌어온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당신의 앞에는 여러 가지 다른 길들이 놓여 있고, 당신은 그 중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선택의 몫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당신의 것이다. - 테리 햄튼, 로니 하퍼의 《고래뱃속 탈출하기》중에서 -
      (오늘의 꽃)물카라 아름답고 고귀한 꽃 Calla (카라) 꽃말 : 열혈, 순수, 열정, 환희, 청결, 순결, 천년의 사랑 카라의 순백색은 처녀자리의 순수하고 티없는 성격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물카라는 토란과 속하는 구근 다년생입니다. 물속에서도 잘 자라는 물카라는 겨울부터 봄 사이에 꽃이 피게 되는데..꼭 물에 키우지 않고 화분에 키워도 꽃을 볼 수 있더라고요. 일반 건지형 카라는 겨울에 잠을 자지만 봄에 싹이 나와 초여름에 꽃이 피지만 습지형인 이 물카라는 여름에 잠을 자고 겨울이나 이른 봄에 꽃이 핀답니다. 「칼라(Calla)는 토란과 잔테데스키아속의 식물로 남아프리카 원산이며 백색 칼라 Z. aethiopica는 1761년 유럽에 전파되어 재배되기 시작했고 황색 칼라의 원종인 Z. elliottiana는 19세기 말에 유럽에 전해졌다. 분홍색 칼라의 원종인 Z. rehmannii는 1883년에 유럽에 전파된 후 전 세계에 퍼졌으며 최근에는 이 외에 다른 야생종들간 종간교잡에 의한 오렌지색, 포도주색, 암적색 등의 품종이 육성되고 있다.」 * 카라의 전설* 옛날 남아프리카의 어떤 숲속에 순결을 상징하는 요정이 살고 있었대요~ 어느 날 요정이 새들과 이야기하며 놀고 있을 때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용사가 요정에게 첫눈에 반해 구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요정이 "일곱 마왕이 지키고 있는 산을 넘어 수정 연못가의 사자가 갖고 있다는 순결의 꽃을 가져오면 결혼 하겠어요."라고 했어요 용감한 용사는 목숨을 잃을 뻔한 모험 끝에 요정이 원하는 순결의 꽃을 가져왔죠. 하지만 요정은 꽃을 보며 말했습니다. "이게 순결의 꽃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용사는 자신이 물리친 사자의 갈기를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제가 이겼어요." 그리고 조용히 요정을 끌어안았습니다. 요정은 용사의 품에 안기고 둘은 물론 행복하게 되었겠지요! 그 때 용사가 가져온 정열의 꽃이 바로 '카라'라고 합니다. Sad Movie-Sue Tho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