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음악편지(12/8)-벙어리바이올린 - 페이지

목눌인 2015. 12. 8. 01:35

 

 

      향기 나는 나무는 찍는 도끼에 향을 묻힙니다 살다보면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진한 감동을 주는 실화가 우리 주변엔 적지 아니 있다. 서울 용산의 삼각지 뒷골목엔 '옛집'이라는 허름한 국숫집이 있습니다. 달랑 탁자 4개뿐인.... 주인 할머니는 25년을 한 결 같이 연탄불로 진하게 멸치국물을 우려 내 그 멸치국물에 국수를 말아냅니다. 10년이 넘게 국수 값을 2천원에 묶어놓고도 면은 얼마든지 달라는 대로 무한 리필. 몇 년 전에 이 집이 SBS TV에 소개된 뒤 나이 지긋한 남자가 담당 PD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감사 합니다”를 연발했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사연을 말했습니다. “15년 전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아내까지 저를 떠나버렸습니다. 용산역 앞을 배회하던 저는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끼니를 구걸했죠. 그러나 가는 음식점마다 저를 쫓아냈고, 저는 잔뜩 독이 올라 식당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국숫집에까지 가게 된 저는 분노에 찬 모습으로 자리부터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나온 국수를 허겁지겁 다 먹어갈 무렵 할머니는 국수 그릇을 나꿔채더니 국물과 국수를 다시 듬뿍 넣어 주었습니다. 그걸 다 먹고 난 이 사람은 냅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연이어 뒤따라 나온 할머니는 소리쳤습니다. '그냥 걸어가, 뛰지 말고, 다쳐, 괜찮아!'" 도망가던 그 남자는 그 배려 깊은 말이 맘에 걸려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그 후 파라과이에서 성공한 그는 한 방송사에 전화를 하면서 이 할머니의 얘기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부유한 집에서 곱게 자랐지만 학교교육을 받지 못해 이름조차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분에 넘치는 대학을 졸업한 남자로부터 끈질긴 중매 요구로 결혼을 했습니다. 너무도 아내를 사랑했던 건축일 하던 남편은 마흔 한 살이 되던 때 4남매를 남기고 암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할머니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도 고생이 심해 어느 날 연탄불을 피워놓고 4남매랑 같이 죽을까 결심도 했습니다. 그러던 차 옆집 아줌마의 권유로 죽으려고 했던 그 연탄불에 다시 물을 우려낸 국물로 용산에서 국수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첨엔 설익고 불고하던 국수를 노력 끝에 은근히 밤새 끓인 할머니 특유의 다싯물로 국수 맛을 내서 새벽부터 국수를 팔았습니다. 컴컴한 새벽에 막노동, 학생, 군인들이 주된 단골이었습니다. "하느님, 이 국수가 중생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 건강하게 하소서" 라고 아침 눈을 뜨면서 기도한다고 합니다. 테이블 고작 네 개로 시작한 국수집이 지금은 조금 넓어져 궁궐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 테이블은 밤이면 이 할머니의 침대입니다. 어느날 아들이 일하던 아줌마를 데려다 주고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심장마비로 죽었던 것입니다. 가게 문을 잠그고 한 달, 두 달, 무려 넉 달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대문에 쪽지가 붙었습니다. "박중령입니다. 어제 가게에 갔는데 문이 잠겨 있더군요. 댁에도 안 계셔서 쪽지 남기고 갑니다. 제발 가게 문 여십시오. 어머니 국수 맛있게 먹고 군대 생활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끓여준 국수 계속 먹고 싶습니다. 어머니 힘내세요. 옛날처럼 웃고 살아요. 가게 문 제발 여세요." 어떤 날은 석 장, 어떤 날은 넉 장, 사람들로부터 편지가 계속 붙었습니다. 힘을 얻은 할머니는 그제사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할머니 가게는 이제 국민의 국수집으로 불리워집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배려와 사랑의 다싯물을 밤새 우려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다 그 파라과이 사장 덕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뭐 그리 대단 하다고 이 난리냐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모든 것을 감사합니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행복으로 만드는 비결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배려와 연민입니다. ‘향기 나는 나무는 찍는 도끼에 향을 묻힙니다.’ -작은 사랑에서 큰 사랑으로 中에서-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베풀며 산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일임에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니죠. 봉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 사랑이 있어야 하겠지요. 물론 베푸는 사람은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겠지만요.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자신의 선물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받아들여진다면, 그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라고...』 오늘은 마음 뭉클해지는 이야기와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되는 화요일 되시고요. 음악편지를 사랑해주시는 우리님들....사랑합니다.♡♡ 가슴 벅찬 행복이 손에 들어 와도 가슴 벅찬 행복이 손에 들어 와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으면 불행한 법입니다. 행복을 나누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만약에 당신에게 원하는 만큼의 재산이 손에 들어온다면 그 재산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만약에 당신에게 그토록 바라던 행복이 찾아온다면 그 행복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상대입니다. 아무리 막대한 재산이 손에 들어와도 아무리 가슴 벅찬 행복이 손에 들어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다면 그렇게 허무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한 개인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주어지는 법입니다. 커다란 행복을 혼자서 차지하기보다는 작은 행복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갖는 것이 훨씬 더 기쁘지 않을까요? 행복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당신 옆에는 지금 행복을 나누어 가질 사람이 있나요? ㅡ 내 영혼의 비타민 중에서 ㅡ
      (오늘의 꽃) 락스퍼(참제비꽃깔) 락스퍼는 미나리아제비과의 2년생 초본입니다. 원산지는 유럽입니다. 꽃말은 정의와 자유라고 하는데 보라색은 젊은날의 추억, 선홍색은 사랑의 싹틈이라고.. 락스퍼의 종류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겹꽃과 홑꽃이 있고 보라, 분홍, 흰색, 선홍색등 색상도 다양하지요. 가을에 파종해서 겨울을 보내고.. 봄에 꽃이 피는 락스퍼는 아래에서부터 차례로 꽃이 피기 시작하여 막대모양의 꽃송이를 만들지요. 긴 꽃송이가 락스퍼가 색색이 모여피어 있으면 참 예쁜 꽃이랍니다. *락스퍼 꽃의 전설* 옛날 그리스의 엘리시탄 해안에 오르토프스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상냥한 마음씨에 정의감이 강한 사내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바다로 나가 낚시를 했다 어느 날 커다란 바위에서 발이 미끄러져 바다로 떨어졌다 그 때 구해 준 것이 돌고래 젊은이와 돌고래는 서로 마음이 잘 통해 날마다 해변에서 어울렸다 그 때 어부들은 돌고래를 일망타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젊은이는 돌고래들을 머나먼 바다로 도망가게 했다 그러나 젊은이는 어부들에게 살해되어 그의 시체는 바다에 던져졌다 돌고래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젊은이의 영혼을 꽃에 머물게 해 달라고 신에게 빌었다 신은 그들의 우정을 가상히 여겨 젊은이를 참제비고깔이라는 꽃으로 태어나게 하였다 벙어리바이올린 -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