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고질적인 무릎통증도 침술로 치료한다

목눌인 2011. 7. 24. 22:07

고질적인 무릎통증도 침술로 치료한다. 현대침의학

2008/11/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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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기분 나쁘게 시큰거려 침을 맞아야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집으로 들어오면 다른 일을 하느라 잊어버리곤 했다. 나는 몸이 불편하면 으례히 스스로 나의 몸에다 침을 꽂는다. 어떤 때는 나에게 침을 놓는다는 것이 번거로워서 그냥 지나칠 때도 있다. 심한 몸살감기에라도 걸리면 만사가 귀찮아서 침 맞는 것도 생각하기 싫다. 그러다 너무 심하게 아파서 침을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렇게 심한 감기를 침으로 낫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어쨌든 나의 몸에다 침을 꽂기 시작한다. 감기를 앓는동안 두 세번의 침을 맞고 나면 빠르게 회복되는 걸 확실히 느낄 수가 있다.

 

나의 무릎 시큰거림은 통증으로 진전되었고 감기 기운까지 겹쳐 급기야는 침통을 꺼내들고 침을 꽂아야만 했다.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는 경혈과 무릎을 치료할 수 있는 경혈에다 자침한 후 30분간을 유침시켰다. 온 몸이 무너질듯한 피로가 엄습해 왔다. 무릎은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발침 후 잠 좀 자려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침 맞는 동안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무릎이 5분 쯤 지나자 욱신거리는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연치유의 반응이 이제야 시작된다고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다.

한 시간을 푹 자고 일어나니 몸이 괘운해졌다. 무릎이 어떨까 싶어 밖으로 나가서 계단을 오르내려 보았다. 기분 나쁘게 시큰거리는 증상이 없어졌다.

내가 아무리 건강관리를 잘한다 하더라도 나이가 먹으면서 진행되는 노화를 막을 수는 없다. 다만 노화가 천천히 진행되게 할 수 있을 뿐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나의 몸에서 노화의 징후를 엿볼수 있게 하는 것이 시력저하이다. 그리고 늘어나는 흰 머리이다. 그 외에는 모두가 청년시절과 다름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데 며칠동안 시큰거리는 무릎으로 인해 노화의 징후가 또 한가지 추가가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염려스럽다.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 나이를 먹은 여성들이 무릎의 관절염으로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죽을 때까지 이 질환을 안고 가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릎의 통증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이 있는데,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는 골관절염은 노화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서 치료가 무척 어려운 것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세포가 관절조직을 공격하여 생긴 염증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무릎 부위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그 부위에서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무릎 뿐만 아니라 전신의 관절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관절조직의 세포들의 분열을 촉진시킬 수 있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들의 과잉반응에 의한 것으로 면역력을 억제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글루코사민이라는 건강식품을 많이 복용하는 것은 무릎관절의 연골이나 골세포들의 분열을 촉진시키기 위한 영양물질이 들어 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대부분의 의사들은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복용하게 하거나 바르게 하여 면역력을 억제시켜 염증을 완화시키려 한다.

스테로이드계의 약물을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여러가지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시키므로 무작정 약물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모두 침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2~3회 정도를 3개월 이상 침 치료를 해야 한다. 침 치료의 특징은 체내의 생리적인 현상이 항진되어 있다면 그것을 낮추어 주고 저하되어 있다면 높여준다. 그래서 퇴행성이든 류마티스든 면역력을 높여주거나 적당하게 억제시켜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침을 맞는 환자나 침을 놓는 시술자가 고칠 수 있다는 확신과 인내를 갖고 치료하다 보면 통증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무릎 통증의 침 치료는 전신의 균형을 바로 잡아 줄수 있는 경혈을 선택하고 무릎 주위에 있는 양능천, 족삼리, 독비, 내슬안, 곡천, 슬양관, 양구, 혈해, 음능천, 그리고 풍륭, 현종, 태충, 태백 등의 혈을 교체로 자침을 한다. 

엉덩이의 질변과 허리의 요양관, 대장유, 명문혈을 침감이 무릎에 이르도록 자극을 하면 치료효과가 상승이 된다.

 

무릎 통증환자는 무리하게 산을 오른다든가 쭈구리고 앉아 일을 하는 걸 피해야 하며, 과체중의 환자들은 살을 빼서 무릎이나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줘야 한다. 아직까지 무릎이나 허리 등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4,50대의 사람들은 꾸준하게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통해서 온 몸의 관절들이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