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귀에서 소리가 날 때의 침 치료

목눌인 2011. 7. 24. 22:05
귀에서 소리가 날 때의 침 치료 현대침의학

2008/12/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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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소리가 나는 질환을 이명(耳鳴)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흔히 생기는 병이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한다. 소음이 심한 작업장에서 오랫동안 일를 했던 사람이나, 아니면 스트레스에 의한 자율신경 실조증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갑상선의 기능항진이나 고혈압은 자율신경의 실조로 인한 증상인데 이 때에 이명을 동반하게 된다. 빈혈도 이명을 수반하며 항생제나 여러 가지의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명은 귀에서 나는 소리가 뚜렷하여 환자가 거의 미쳐버릴 것만 같은 심한 증상에서부터 조용한 곳에서 들으려고 의식을 해야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경미한 증상도 있다. 매미가 우는 소리, 파도소리, 신경을 몹시 거슬리게 하는 금속성의 날카로운 소리, TV의 방송 전 삐-이 하는 소리와 같은 종류 등 다양하다.

평소에는 귀에서 소리가 나질 않다가 갑자기 충격적인 말을 들었을 때 귀가 막히는 듯하다가 소리가 날 경우도 있다. 여성들에게는 갱년기 장애에 의한 경우일 수도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이명을 신허(腎虛)로 본다. 요통이나 무릎통증과 함께 이명은 신허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 뿐만 아니라 신허한 사람은 정력도 부족하다. 신장은 선천지본이라하여 오장육부 중 가장 중요시 여기는 장기다. 신장의 기능이 약하게 되면 나머지의 장기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신장이 튼튼하면 남녀모두 생식능력이 뛰어나고, 정력이 왕성하여 부부생활도 만족스럽게 이루어진다. 동양의학의 관점이다.

 

현대의학에서의 신장은 오줌을 걸러내고 체내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대사시킨 후 신장으로 흘러들어가면 여과과정을 거쳐 인체에 불필요한 노폐물만 오줌으로 내보내고, 포도당이나 단백질, 비타민류, 미네랄 등의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물질은 재흡수를 한다. 신장은 또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를 작동시켜 혈압을 조절하기도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화학성 약물이나 가공식품에 포함된 식품첨가물 등은 인체가 독으로 인식하여 간이 효소를 이용하여 해독을 시킨다. 해독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은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설하게 된다. 또한 과다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암모니아라는 독성의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데 이 암모니아를 간이 독성이 덜한 요소로 바꿔 신장을 통해 배설한다.

따라서 가공식품과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섭취는 간과 신장을 혹사시켜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다. 그뿐인가. 지나친 음주가 간과 신장을 망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간과 신장이 건강하지 못하고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선천지본인 신장이 망가지니까 나머지의 장기들도 반 건강의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명은 현대의학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지만 간과 신장의 기능과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명환자들의 대부분이 간과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명을 침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통의학적인 방법대로라면 간과 신을 튼튼히 해줄 수 있는 경혈에 자침하면 된다. 

사암침술의 간정방과 신정방을 합방하는 방법이 있고, 배유혈의 간유와 신유를 태충, 복유, 태계, 합곡, 삼음교 등과 배혈하여 자침하는 방법도 있다.

이명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격자침을 비롯하여 귀의 주변에 있는 국소취혈을 해줘야 한다.

귓볼 뒤의 예풍혈과 신혈(新穴)의 예명혈이 있다. 이 혈들은 귀 뿐만 아니라 눈의 질환까지 치료하는 총이명목(聰耳明目)의 효능을 가진 중요한 혈이다. 의롱혈도 마찬가지의 쓰임새로 귀의 뒤에서 이들 세 혈을 자침하고 귓볼 앞에 있는 청궁이나 기혈(奇穴)인 청총이나 청혈을 자침한다. 이 혈들에다 풍지, 안면, 솔곡, 합곡, 중저, 후계, 현종, 임읍, 족삼리, 태충 등을 교체로 배혈하여 꾸준히 침 치료를 하게되면

서서히 낫게 된다. 급성의 이명은 한 두번의 자침으로 그치게 된다.

 

간과 신장을 튼튼하게 보호하는 길은 올바른 식생활과 바른 생활습관에 있음을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