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요통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의 침치료법

목눌인 2011. 7. 24. 22:13

요통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의 침치료법 현대침의학

2008/11/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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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을 치료하는 침치료법에는 여러 가지의 처방이 있다.

사암침술에서는 실증 때는 간정방(음곡,곡천을 보하고 중봉,경거를 사함)을, 허증 때는 방광정방(지음,상양을 보하고 위중,족삼리를 사함)을 써서 치료를 한다고 되어 있다. 어떤 시술자는 담승방(양보,양곡을 사하고 규음,상양을 보함)이나 대장정방(곡지,족삼리를 보하고 양계,양곡을 사함)을 써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동씨침법에서는 건측의 영골(합곡의 뒷쪽), 대백(이간에 해당)에 자침하면 특효하다고 했다. 동씨침법에는 견인침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요통에 건측의 영골과 대백에 자침하고 환측의 양능천이나 위중에 자침을 하여 허리를 움직이게 하면 효과가 배가가 된다고 한다.

두침(頭鍼)요법에서는 뒤통수에 있는 침상정중선(독맥의 뇌호에서 강간에 이르는 선)과 양방 0.5촌처에서 나란히 침 세 개를 횡자한 후 허리를 움직이게 하면 특효하다고 했다.

평형침법에서는 요통혈(미간의 인당혈)을 침으로 자침 한 후 제삽법으로 코가 찡하게 울리도록 자극하면서 허리를 움직이게 하면 신기하게 났는다고 한다. 

또한 건측의 양노, 환측의 찬죽에 자침을 하여 허리를 치료한다라고도 되어 있다.

손등에 있는 요퇴점(제2 중수골과 제3 중수골사이와 제4 중수골과 제5 중수골사이)이라는 혈에 자침하여 요통을 치료한다 했으며, 후계와 인중에 자침하여 허리를 치료한다고도 했다.

 

위에서 말한 침놓는 자리는 허리의 근처에는 한 곳도 없다. 대부분이 사지말단의 원격자침에 의해 요통을 치료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침법은 침을 처음 배우는 초심자들에게는 좀 의아해 할 수도 있고 침술의 매력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침을 맞는 환자들은 허리의 환부가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다 침을 놓아 요통을 치료한다는 것에 대해 미심쩍어 할 수도 있다.

만약에 위와 같은 원격자침으로 침을 놓아 요통을 완치시킬수 있다면 침을 맞는 환자들에게는 시술과정의 고통을 상당히 경감시켜주고 부작용이 없는 안전함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술자들도 부작용의 부담감 없이 용이하게 시술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침술법인가.

그러나 원격자침에 의한 요통치료의 효과는 기대할만한 수준이 못된다. 허리를 삐끗하여 다친 요통에는 뜻밖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와 같은 만성적인 요통에는 효과가 미미하다. 차라리 인체의 생리적 기능을 좋은 방향으로 조절해 줄 수 있는 침자리를 꾸준히 자극시켜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원격자침법은 사암치술법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최근에 생겨난 침법이다. 현대인들의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시술을 위한 편리성을 추구하다가 개발된 침법이 아닌가 한다.

 

요통을 치료하기 위한 전통적인 침술법은 좀 복잡하여 섣불리 익혀질 수 있는 시술법이 아니다. 게다가 잘못 시술하면 부작용도 따른다.

전통적인 요통의 침술법에서는 허리에 있는 혈들을 반드시 써야만 하도록 되어 있다.

이를테면 요양관, 대장유, 협척혈, 기해유, 신유, 명문 등인데 이들 혈은 자침 시 40mm 이상을 자입하여 허리 부분은 물론이고 허벅지나 발끝에서 동시에 득기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 엉덩이에 있는 질변, 환도,차료와 허벅지의 은문, 오금의 위중과 양능천을 반드시 배혈해야 한다.

특히 허리 부위의 혈들은 취혈하기가 용이하지도 않고 정확한 취혈 후에도 침을 깊이 자입하기가 만만치가 않다. 더구나 허라디스크 환자나 척추만곡증, 협착증의 환자들에게는 더욱더 힘들다.

많은 침 시술자들이 허리의 경혈에 자침 시 겉 가죽에만 침을 찌르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시술자들은 자침 후 부항사혈까지 한다.

허리 부분의 경혈에 제대로 침을 자침했다면 발침 후 절대로 부항사혈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침자극으로 백혈구와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자율신경계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모든 세포가 활성화 되도록 촉진시켜 놓았는데 느닷없는 부항사혈로 긴밀하게 돌아가는 모든 상황을 난장판으로 헝클어 놓는 것이다.

전통의학적인 말로 하면 침으로 기혈(氣血)이 잘 돌도록 조절을 해 놓았는데 부항사혈로 기혈이 망행하도록 한 것이다. 사혈은 급성의 요통 때 실시하는 것이고 사혈을 할 때는 사혈을 먼저 한 후에 침을 놓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허리부위의 경혈에 자침하기 전에 환자를 바로 눕혀서 사관혈(四關穴)과 방광경의 모혈(募穴)인 중극에 자침하여 전신의 기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한 후 본격적인 치료를 하면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이와 같은 시술법은 특별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시술법인데도 운용의 묘를 발휘하지 못하여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것이다.

어느 한의사가 필자에게서 배운 시술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한 결과 침 잘 놓는다는 소문이 금세 퍼져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너무 효과가 좋아 환자들에게 한약을 팔아먹기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침술의 비법이나 비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선인들의 침술법대로 제대로 시술하면 그것이 비법이다. 일침요법, 쾌속침법, 음양침법, 평형침법이니 하는 따위 모두는 아무런 영양가도 없는 달콤한 유혹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른바 최근에 생겨난 특수침법 모두를 응용해 보았지만 수천 년에 걸쳐 축적되어진 선인들의 노하우가 최고의 침술임을 체험을 통해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 이 글은 허리를 치료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글을 부탁한다는 어느 네티즌의 요구로 쓰여졌는데 도움이 될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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