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허리디스크와 침치료

목눌인 2011. 7. 24. 22:14
허리디스크와 침치료 현대침의학

2008/11/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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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허리디스크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심지어는 허리가 유연해야 할 초등학생들까지도 허리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 모양의 연골이 척추뼈의 눌림에 의해 비어져 나온 것을 말한다. 디스크처럼 생긴 연골을 추간판이라 하는데 부드러운 점액질을 섬유성 외막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며, 이 추간판은 충격을 흡수해주는 완충역할을 한다. 추간판이 탈출했다는 것은 추간판의 중심부에 있는 점액질이 한쪽으로 쏠려 외막을 변형시켰거나  심한 경우는 외막이 터진 경우를 말한다. 이때 문제가 된 허리부위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나타나고 변형되거나 터져버린 외막이 척수의 신경근을 눌러 허벅지(대퇴부위)를 비롯한 다리끝까지 통증이 확산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는 무리한 운동이나 또는 무거운 것을 들다 허리를 삐끗했을 때,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등의 척추뼈를 휘어지게 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휘어진 척추뼈는 추간판을 눌러 추간판이 척추사이로 튀어나오게 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의 통증은 초기에는 허리부위에만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척수신경근이 다리로 뻗어 있는 좌골신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좌골신경통이라고도 한다. 좌골신경통은 허리디스크 뿐만아니라 골관절염과 척추골 전전위증, 임산부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는 환자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골치아픈 질환이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허리디스크는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침을 맞아도 별로 소용이 없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뚜렷한 증상의 개선이 없다. 병원에서 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잠시 통증이 없어지다가 다시  통증이 시작되는 것이다. 통증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은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이 잘되면 그나마 다행한 일이지만 잘못되면 평생을 불구의 몸으로 지낼 수도 있게 된다. 디스크를 수술하는 의사들은 인간이다. 어떤 의사는 손재주가 비상하고 게다가 성격까지 꼼꼼하여 수술을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어떤 의사들은 그러지 못해 오히려 망쳐 놓는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고장 난 자동차를 잘못 맡기면 상태를 더 나쁘게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자동차야 망가지더라도 다시 기술이 좋은 정비사에게 맡기면 해결되지만 인체는 한번 망가지면 거의 되돌릴 수가 없다.

 

현재로서는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치료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치유시킬 수도 있다.

많은 디스크 환자들이 침치료를 선호하고 있지만 치료 효과가 신통치 않기 때문에 중간에 침 맞기를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침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의자에게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내가 경험한 바를 되돌아보더라도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환자들은 침으로 허리디스크를 고치려고 노력해야 하고 침시술을 하는 의자들도 인내심을 갖고 허리디스크를 고쳐내려고 무진장 애를 써야 한다.

환자는 침치료를 받으면서 척추뼈를 구부러지게 했던 일체의 잘못된 습관을 버려야함은 필수의 수칙사항이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도 세포로 구성돼 있다. 침자극을 통해 인체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향상시켜주면 손상된 추간판세포의 새로운 분열이 촉진되어 원래의 모양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세포의 분열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침으로 꾸준히 자극을 가하면서 자세를 바르게 가지게 되면 손상된 정도에 따라 빠르든 늦든 간에 언젠가는 회복이 되는 것이다.

 

요통환자들에게 침을 놓을 경우 신유, 기해유, 대장유, 요양관, 질변과 같은 혈을 흔히 쓰게 되는데, 대부분의 침시술자들이 이들 침자리에 침을 살짝 찌르므로 치료효과가 전혀 없는 것이다. 어떤 시술자들은 통증이 있는 허리부위에다 침을 모를 심듯이 수십 개를 꽂기도 한다.

엉덩이 부위의 질변이라는 혈은 모든 요통에 필수적으로 써야함에도 질변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시술자들이 있다. 질변혈은 요통 뿐만아니라 여성들의 월경부조나 생리이상, 소변불리, 요실금, 등의 생식기 및 비뇨기의 이상을 치료할 수 있고 남성들의 전립선 질환이나 임포텐츠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혈이다.

질변혈에 침으로 자극하는 방법도 증상에 따라 각기 다르다. 70mm이상의 장침으로 깊이 자입하여 전기에 감전된 듯한 촉전감이 발끝까지 전달되게 하면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이고, 침첨의 방향을 바꾸어 촉전감이 외생식기로 가도록 자극하면 생식기에 관한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경혈이다. 위에서 말한 대장유니 기해유 등의 혈자리에 침으로 자극하는 방법이나 침첨의 방향과 깊이에 따라 허리를 치료할 수 있고 대장의 탈이나 자궁의 탈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혈들에 대한 정확한 수기법을 모르기 때문에 침치료의 효과가 신통치 않은 것이다.

 

침술에서의 허리디스크는 난치병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시술을 할 수만 있다면 치료가 될 수 있는 질환이다. 환자나 시술자가 침으로 낫게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인내를 가지고 잘 치료하면 허리디스크의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