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음악편지(11/18)-Vision / Cliff Richard

목눌인 2015. 11. 18. 08:38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이란 무엇인가를 느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그 사람의 행동에서 진짜 '겸손함'을 배웠습니다.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사람을 비로소 만났습니다. 자신의 '좁은 식견'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눈동자에서 원대한 '꿈과 이상'을 엿보았습니다. 참, 흐뭇한 날이었습니다. 이렇듯 좋은 사람을 친구로 둔 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글 / 생각이 아름다운 55가지 이야기 중에서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다보니 모두가 편하고 마음 나눌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마음에 와 닿는 인연이 있기 마련입니다.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그만의 잔잔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 남을 배려하며 자신을 낮추는 사람.. 잘난 체하지 않아도 존경스러움이 배어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운일 것입니다. 좋은 인연이 되어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고운 우리님 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정말 짓궂죠? 변덕쟁이..심술쟁이 같네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햇님은 어디로 출장 갔냐”고.. 변덕스런 날씨에 길조심 감기 조심하셔요. 한주의 중간 수요일입니다. 빨강장미처럼...정열적으로 사시는 하루 되셔요 *^^* 5분의 침묵 살아가면서 혹여나 누군가가 당신의 마음을 흔들었다면 5분의 침묵 후에 대화를 하십시오. 순간 통제하지 못한 자제력으로 인해 혈육 간의 소중한 정이 무너지고 꽃 같은 시절 함께 한 친구와 멀어지고 많은 시간을 나눈 동료와 등을 돌리곤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숨을 쉬고 있을 그 순간까지 증오하고 자책하고 후회를 반복하면서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5분의 침묵 짧지만 때론 아주 긴 시간 그러나 우리의 풍요로운 삶을 좌우 할 무척 귀중한 시간입니다. 칼 힐티 《 친구에게 주고싶은 좋은 생각 》
      (오늘의 꽃)수까치깨 벽오동과의 한해살이풀인 수까치깨는 야화생, 전마, 모과전마라고도 합니다. 중국,일본, 한국(경기이남)에서 서식하고 있지요. 꽃말은 인내, 사모, 그리움이라고 하네요. 수까치깨 꽃은 모두 얌전히 아래를 보고 핍니다. 수줍은 소녀처럼 얼굴을 들지 못하고 아래만 보는 꽃에 왜 수까치깨란 재미있는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하시죠? 수까치께의 ‘수’는 꽃받침이 수직이라는 설도 있지만, 암수 등의 표현으로 보아 씨방모양이 길쭉한 데서 상상한 것이라고 짐작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씨방을 보면 민망한 모양을 하고 있다.) ‘까치깨(깨)’는 씨방(열매)안에 깨알같이 작은 씨가 많이 들어있는데서 유래된 이름이라 합니다. 우리의 야생화는 정말 보면 볼수록 예쁘지요? 남의 집(다른꽃 화분)에 끼어 예쁘게 핀 수까치깨와 함께해봅니다.
      Vision / Cliff Rich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