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 마" /- 인생이 무르녹은 99세 할머니의 시집 "약해지지 마" /- 인생이 무르녹은 99세 할머니의 시집 - 일본의 사바타 도요 할머니(101세), 그는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해, 99세에 첫 시집 '약해지지마'를 발간하여, 90대에 시인 데뷔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시집을 발간한지 단 6개월 만에 70만부가 팔린 엄청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데.. 시 시조 2013.02.04
귀 천 (歸天) 귀 천 (歸天) - 천상병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창.. 시 시조 2013.01.24
옛 기생들의 시 梨花雨 흩뿌릴 제 계랑 배꽃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지은이 : 계랑(桂娘).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桂生). 시조 및 한시 70여 수가 전하고 있다. 황진이.. 시 시조 2013.01.16
노천명 시모음 사슴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쳐다본다. 남사당 나는 얼굴에 분칠을 하고 삼단.. 시 시조 2013.01.16
破 格 詩 破 格 詩 金 炳 淵 天 長 去 無 執 하늘은 높아서 가도가도 잡을 수 없고 천장거무집 (천장에는 거미집 끼고) 花 老 蝶 不 來 꽃이 시드니 나비 날아들지 않도다. 화로접불래 (화로에는 곁불 냄새 나네) 菊 樹 寒 沙 發 국화꽃은 찬 모래밭에 피고 국수한사발 (국수는 한 사발인데) 枝 影 半 .. 시 시조 2013.01.16
고시조 詩調 공부 [가] 올해 댜른 다리 (김 구)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김상헌) 이런들 엇더하며 (이방원) 가마귀 눈비 마자 (박팽년) 이 몸이 주거 가셔 (성삼문) 가마귀 싸호는 골에 (정몽주 어머니) 이 몸이 주거 주거 (정몽주) 가마귀 검다 하고 (이 직) 이시렴 브디 갈따 (성종) 간밤의 부던 바.. 시 시조 2013.01.15
안부 / 김시천 안부 / 김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 시 시조 2012.12.06
국화옆에서/서정주 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 시 시조 2012.11.07
서산대사의 해탈시 인 생(人生 )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배웠다 주눅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 시 시조 2012.09.12